뉴스로 책 읽기 - 서지문의 뉴스로 책 읽기 1
서지문 지음 / 기파랑(기파랑에크리)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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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문교수님의 글이면 보수의 글인 것 같다.

 보수나 진보, 좌파, 우파의 개념이 전혀 없었다.

아빠집안이 지주집이었는데 공산당에게 할아버지가 생매장을 당했다는 얘기를 들었고 아빠가 공산주의나 사회주의를 싫어하시는 걸 봤다.

그래도 난  정치에 전혀 관심이 없어서 자본주의나 성공같은 것에 관심이 있었다.

하지만 박근혜대통령이 탄핵을 당하는 것을 보면서 정치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왜 그런 일이 일어나는 것인지 누구의 편도 아니고 잘못한 것이 있다면 벌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은 한다.

 하지만 국제정치는 자국의 이익을 따라가는 것인데 이 지구상에서 가장 힘있는 나라는 미국이고 사회주의 공산주의는 저물어가는 사상이다.

마르크스도 부르주아계층이었는데 프롤레타리아의 삶을 제창했다는 것이 아이러니하다.

war room이라는 영화를 봤는데 정말 감명을 받았다.

우리가 정말 싸워야 할 존재가 누구이고 전략을 잘 짜야지 승리를 한다는 것을 느꼈다.

미국 헐리우드영화를 보면 정말 타락하고 윤리의식이나 도덕의식이 낮은 나라인가라고 생각하게 되는데 또 그런 영화를 보면 아니라는 생각도 들었다.

지금 우리가 싸워야 하고 어떤 전략을 세워야 하는지 잘 알기 위해서는 서지문교수님의 글을 읽고 정치사상을 무장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미국cnn뉴스와 일본뉴스를 보면 우리나라 뉴스와 약간 뉘앙스가 틀린 것을  느꼈다.

왜 그럴까를 계속 생각했는데 언론이 정부의 눈치를 본다는 것을 알았다.

보수, 진보의 개념이 뭔지, 내가 보는 뉴스의 눈이 얕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텔레비전은   뉴스만 보는데 서지문교수님의 깊은 눈으로 뉴스와 책을 읽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박성진 중소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대한민국  건국을 1948년으로 인식하고 이승만 대통령과 박정희 대통령의 공적을 높이 평가한 죄로 좌파 진영으로부타 사퇴 압력을 받고 있다고 한다. 요즘 들어 갑자기 제기된 대한민국 건국이 1948년이 아니고 1919년이라는 좌파 진영의 주장이 평지풍파를 일으켰다. 나도 계속 1948년이 건국년인 줄알고 있다가 갑자기 왜 그러는건지 궁금하기는 했다. 로미와 줄리엣의 줄리엣은 장미는 어떤 다른 이름으로 불리더라도 똑같이 향기로울 것이다라고 말했다. 1945년에 외세의 힘으로 식민 지배에서 해방된 우리나라는 극도의  혼란 속에서 국가 경영에 필요한 지식과 기술의 절대부족으로 허덕였다. 그러나 만 3년의 분투 끝에 대강의 질서를 잡고 나라의 기틀을 마련해 어렵게 대한민국을 출범시켰다. 취약점이 너무 많은  나라였지만 6.25라는 시련을 극복하고 절치부심하며 세계가 한강의 기적을 성취하고 국민의 수명을 2배로 1인당 국민소득을 500배로 늘렸고 세계 12위의 경제 대국이 되었다.  좌파 진영에서  그 설립을 건국이라고 주장하는 임시정부는 국가의 구성 조건인 국민, 영토, 주권 중 하나도 갖추지 못했고 국제적인 인정도 받지 못했다. 그뿐만 아니라 임시정부의 중추였던 김구 선생의 백범일지가 역력히 증언하듯 임시정부는 내부 분열과 불순분자들의 준동으로 인해 숱하게 존립을 위협받았고 단결해서 어떤 목표에 매진할 수도 없었다. 따라서 본국의 국민을 정신적으로 지도하지도 못했고 한국의 처지에 대한 국제적 여론을 일으키지도 못했다. 1919년의 상해 임시정부 설립이 우리 민족의 염원을 담은 역사적인 사건이기는 하다. 그러나 임시정부 수립이 곧 대한민국 건국이라는 주장을 외국인이 듣는다면 그건 이치에 맞지 않는 말이다. 저자의 말로는 이 논쟁은 북한이 그들에 동조하는 세력이 나라의 정통성을 임시정부로부터 북한으로 옮기려는 시도라고 한다.  

난 손석희의 토론프로나 라디오, 손석희의 뉴스만 봤다.

손석희의 책도 전부 읽었다.

하지만 여러 사건들을 보면서 신뢰를 갖지 못했고 JTBC에서 TV조선으로 모든 뉴스를 옮겼다.

엄성섭앵커나 신동욱앵커를 신뢰하면서 그쪽 뉴스만 본다.

유튜브뉴스도 사람들이 많이 본다고 해서  황장수의 뉴스브리핑이나 고성국TV를 보기 시작했다.

손석희에서 황장수로 옮기는데에는 많은 시각의 변화가 생긴 것이다.

등나무집은 말레이시아 공화국에서 이복동생 김정은에 의해 살해당한 김정남의 이모 성혜랑의 회고록이다.

김정일-성혜림-김정남의 기이한 가족사도 상당히 흥미롭지만 정작 중요하고 의미 있는 것은 성혜랑-성혜림 자매 집안의 3대에  걸친 가족사이다.

이런 얘기는 어디서 들어 볼 수 없는 얘기같다.

두 자매의 조부모, 부모의 생애를 통해  격변기 우리 민족의 의식이 형성된 여건들을 조망할 수 있고 공산주의의 생리를 충격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

아들이 아내의 편을 든다고 아들을 때려서 죽게 한 남편에게서 독립하려고 필사적으로 노력했던  외할머니, 여자들이 자기 어머니 같은 삶을 살지 않는 세상을 동경해서 공산주의를 영접하고  공산주의 세상을 실현하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 공산 정권을 받들었던 어머니, 그리고 대지주의 후예인 아버지는 상속받은 토지를 모두 소작인에게 나누어주어 공산주의를 실천한다.

처음엔 문재가 뛰어난 어머니기 로동신문을 혼자 집필, 편집하다시피 하면서 공산주의의 귀한 일꾼으로 칭송과 영예를 누렸고 아버지도 김일성에게 모범적 사상가로 치하를 받았지만 공산당  세력 중심에서 차츰 밀려나서 어머니는 거듭 실질적인 강등을  당하고 아버지는 지주 출신이라는 낙인을 떨쳐 낼 수가 없다.

몇 십 년을 공산주의를 위해 뼈 빠지게 헌신했던 성혜랑의 어머니는  노년에 6시간을 혼자 무대에 세워져 자아비판을 강요받았다.

그리고 끼니조차 불안해졌다.

시동생의 친구였던 김정일이 자기 여자로 불렀을 때 성혜림은 거절할 도리도 없었지만 부모를 곤궁과 박해에서 구하기 위해서 수락한다.

김정일과의 사실혼은 성혜림을 신경증에 시달리게 했고 김정일이 애지중지한, 둘 사이의 아들 김정남은 결국 아버지에게서 버림을 받았다.

국정원이 국회에 보고한 바에 의하면 김정은이 노동당 간부들의 본보기식 숙청-처형을 다시 시작했다고 한다.

그 간부들은 야심에서였건 충성심에서였건 공포심에서였건 절대적인 충성을 바쳤다.

저자는 그런 정부의 눈치를 보며 비위를 맞추는지 모르겠다고 한다.

저자는 우리 사회가 북한을 닮아 갈까 봐, 북한의 세력권에 들어갈까 봐, 친북 세력의 약진이 두렵다고 한다.

저자가 해주는 얘기는 처음 들어 보거나 요즘 왜 그런지 의문이 드는 것에 대해서 잘 알려 준다.












뉴스에서  헌법 전문의 자유를 뺀다는 얘기를 들었다.

그건 또 왜 그러는지 궁금했다.

헌법 전문에 있는 자유민주주의 체제에서 자유를 삭제하는 것이 실수로 빠뜨렸다는 해명이 있었다고 한다.

역사 교과서 수정 지침에도 자유민주주의를 민주주의로 수정하라고 했으니 실수가 아니었다고 한다.

자유는 민주주의의 필요조건이라고 한다.

자유민주주의에서 자유가 빠지면 어떻게 되는 걸까,,,

정부는 무언가를 추진하면 국민에게 설명을 충분히 해주고 조율이 안되는 것은  국민투표에도 붙였으면 좋겠다.

저자는 지구상에는 인민민주주의라는 몬스터가 있다고 한다.

인민에게서 자유를 박탈하고 억압, 학대하는 무자비한 반민주주의, 독재의 가면이라고 한다.

자유를 사랑하는 대한민국 국민을 총칼과 채찍과 교화소의 위협으로 인민민주주의에 길들일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진다.

불가능할 듯하지만 강건하고 기개 높은 우리의 북녘 동포도 길들였다고 저자는 바로 답을 한다.

인민민주주의하에서는 촛불 혁명 같은 민중 항쟁은 일어날 수 없다고 한다.

인민민주주의나 공산주의가 어떤지 정확하게 알려 줬으면 좋겠다.

촛불 혁명은 박근혜 정부가 국민을 무자비하게 탄압한 독재 정권이어서가 아니고 국민을 통제할 능력을 상실한 허약한  정권이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4.19혁명도 이승만 독재가 빈틈이 많고 표독하지 못했기 때문에 일어났고 프랑스의 정치학자 토크빌의 고전 [구체제와 프랑스 혁명]에 따르면 프랑스 혁명도 직접적인 원인은 부르봉 왕조의 무자비한 억압이 아니었다.

오히려 선대와 달리 선량하고 유약했던 루이 16세 치하에서 철권통치가 대폭 약화되어서 자유를 맛본 민중이 간헐적인 통제나마 견디기를  거부했기 때문에 일어났다고 한다.

인류에게서 역사의 발전이란 자유의 확대 과정이었다.

서열이나 억압은 인류가 공동생활을 시작한 때부터 늘 있어 왔지만 농경사회부터 인간은 조직적인 계급사회, 즉 불평등 사회에 살았다.

그러나 권력을 잡은 소수가 그 공동체의 힘을 키우면 사회발전의 모멘텀이 생긴다.

그래서 국부를 창출하고 국력을 신장할 국민의 능력 개발을 위해 개인의 자유와 권리가 신장되었다.

자유와 권리의 선순환이 선진국을 창조했다.

북한은 국민의 자유와 권리의 억압으로 연명하는  체제라고 한다.

저자는 우리가 왜 북한 체제를 모방해야  하냐고 의문을 던진다.

난 항상 우파정부이든지 좌파정부이든지 현정부가 마음에  들었던 적이 없다.

황소장님이 좋은 이유도 모두까기를 해서인 것 같다.

정치를 잘 모르고  관심도 없다.

하지만  무엇때문에  그런  일이 일어나고  그런  논쟁이 일어나는지는 알고 싶고 깊은 통찰력은  가지고 싶다.

저자의 언어가 조금 어렵기도 하고 사전을 찾아 봐야 하기는 하지만  깊은 통찰력을 인문학과 현정치현상으로 같이 묶어서 알려 주니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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