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난임이다 - 원인불명의 난임부터 고령임신 그리고 쌍둥이 출산까지
윤금정 지음 / 맥스밀리언북하우스 / 2018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난 모솔이고 10년 넘게 투병을 하고 나니까 사회진출, 결혼 전부가 늦어질 것이 명백하다.

결혼이 늦어진다는 건 노산이 된다는 것이고 폐경이나 갱년기를 늦춰야 한다는 얘기이다.

주변의 사람들을 보면 30대만 되도 폐경이 되는 사람을 봤다.

요즘 결혼이 늦어지니까 주변 언니들의 얘기를 많이 듣고 참고를 하고 있다.

이 책은 난임뿐만 아니라 고령임신에 대한 얘기도 해준다.

이런 정보는 특별히 얻을데가 인터넷이나 주변 사람들의 얘기뿐이다.

이런 책을 읽어야 한다는 것을 알기는 알아도 어떤 책을 읽어야 할지 몰랐는데 이 책을 알게 돼서 다행이다.

주변의 언니는 생리를 일 년에 한 번 해서 시험관아기를 낳았다고  한다.

난 초경을 시작하고 한 번도 안 한 적이 없는데 언니는  왜 그런지 모르겠다.

언니는 그때 길에 다니면서 임신을 한 여성을 보면 눈물이 났다고 한다.

누구나 아기를 갖는데 자신은 7년이 넘게 노력을 해도 안 생겨서 너무 슬펐다고한다.

연애도 안 해보고 결혼도 안 한 사람한테는 공감이 가지 않지만 요즘 조기폐경이 되는 사람들이 많다는 얘기를 듣고 여성호르몬에 좋다는 음식들을 찾아서 먹는데 필리핀칡은 가슴이 커지는 부작용이 있다고 하고 석류를 잘 못 먹으면 유방암이 걸린다는 얘기도 들어서 어떤게 맞는지 모르겠다.

블랙커런트를 먹고 52살에 아기를 낳았다는 얘기를 들었다.

아는 언니의 지인은 고시공부를 하다가 50살에 결혼을 했는데  51살에 아들을 낳았다는 얘기를 들었다.

저번에 텔레비전을 봤는데 쿠바에는 브라질 너트를 먹는 여성이 53살에 아기를 낳았다는 것도 봤다.

나이가 들면서 결혼도 늦어지고 노산이 되는데 제일 관리를 잘해야 하는게 자궁같다.

여성이라면 아이를 낳고 모성애를 발휘하고 싶어 하는 것인데 그런 것도 누구나 쉽게 누구에게나 허락되는게 아닌 가보다.

근데 아는 언니는 일본에 방사선이 많은데 갔다 왔는데 애가 뇌하수막이 막혀서 머리에 썬트를 달았다고 하는데 그런 원인들도 이 책을 보면 나오는지 궁금했는데 의학서적이 아니라 나오지는 않는다.

그것도 엄마의 어떤 영향이 있는 것 같다.

나도 몸에 많은 독이 쌓여서 병에 걸린 것 같고 화학물질은 여기저기 다 있는데 어떻게 조심해야 하는 건지 책이 아니면 아무도 안 가르쳐  준다.

커피를 너무 좋아하고 너무 많이 마시는데 카페인과 여성호르몬과 자궁의 관계에 대한 얘기도 있는지 알고 싶었는데 특별히 나오지는 않는다.

친구얘기로는 커피를 많이 마시면 폐경이 빨리 온다고 하는데 진짜인지  모르겠다.

저번에 잡지에서는 커피를 하루 3잔 이상 마시는 여성은 난임이 된다는 얘기도 있었다.

여성은 이 세상에 태어나면 다이어트도 신경 써야 하고 예뻐야 하고 스타일도 신경 써야 하고 나이가 들면 건강도 신경 써야 하고 폐경도 늦추게 노력을 해야 하고 피부도 좋아야 하고 탈모도 조심해야 하고 사회적인 성공도 하고 혼테크도 잘 해야 하고 임신도 잘해야 하고 애도 잘 키워야 하고 장수도 해야 하고 재테크도 해야 하고 왜 이렇게 신경 쓰고 잘해야 하는게 많은지 모르겠다.

여성평등을 외치지만 여성은 여성성을 잃으면 안되고 그와중에서 노력을 해야  한다.

이 책으로 고령임신이 될 것 같은 예감이 현저히 드는 나를 위해서 준비하고 싶어서 읽었다.



저자의 책을 보니까 임신의 과정도 목표나 꿈을 이루는 과정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든다.

연애도 해본적 없고 남자를 사랑해 본적이 없어도 여성이라면 먼 미래에 아이를 갖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그게 어렴풋이 모성본능인지도 모르고 하나님이 생육하고 번성하라고 해서 그것에 대한 반응인지도 모른다.

요즘은 난임이 명확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고 한다.

저자는 생리통도 없고 비만도 아니고 한 번도 생리를 거른 적도 없었지만 고령임신이라서 젊을  때보다는 생식기능이 현저히 떨어졌다고 한다.

고령임신이 위험하다는 것은 생식기능의 노화뿐만 아니라 자신이 알지도 못하고 인식하지도 못하는 환경호르몬에 더욱더 오랜 기간 노출이 된다고 한다.

일상생활을 하면서 자신이 어떤  환경에 노출이 되고 얼마나 안전한지 인식하고 있어야 한다고 한다.

자신이 입는 합성섬유로 된 옷들과 사용하는 화장품, 비누, 수없이 많은 화학제품과 일회용 식기, 용기, 산성비와 자외선, 오존층, 길거리에서 아무 생각 없이 먹는 떡볶이, 자주 가는 식당의 김치찌개의 배추라든지 고춧가루는 어떻게 자라서 생산된 것인지,,

출처가 어디이고 자라온 환경과 가공한 환경과 조리과정에서는 어떤 처리가 있었는지 자신이 쓰는 치약은 어떤지, 매일 쓰고 있는 샴푸는 어떤지,,,,

우리는 어떤 것이 자신 몸에 어떻게 정확하게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자각 없이 일상을 보내고 있고 이것들이 몸에 알지 못하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이런 것들이 나이가 들수록 더 누적되고 자신의 몸에 영향을 미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현대 과학으로는 어떠한 요소들이 자신 몸의 어떤한 부분과 어떤 구체적인 반응을 일으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  정확한 원인을 밝혀내는 것은 어렵다.

최근에는 생리대에 환경호르몬이 검출되었다고 난리가 났다.

생식기능이 노화되고 환경호르몬에 무의식적으로  더 많이 노출되는 고령임신이 객관적으로 난임이 될 확률이 높을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정확한 원인을 규명하기 어려운 난임이 많다는 것도 이해가 될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이런 정보는 이 책에서 밖에는 안 알려 준다.

성에 대한 정보도 거의 알기 어렵다.

중학교때 성교육을 체육관에서 하면 애들은 다른 공부를 하거나 잘 안듣는다.

나도 엄마께서 성폭력가정폭력 상담소 소장이라서 이런 저런 얘기를 많이 해주셨는데 대체로 무서운 얘기들이었다.

엄마는 남자는 나의 몸에 닿지도 못하게 하라고 했다.

어릴 때는 남자가 몸에 닿기만 해도 순결을 잃는 줄 오랫동안 알았다.

그래서 남녀공학을 다녀도 남자애들이 옆에 오면 가방이나 책으로 가려서  나의 몸에 닿지 못하게 했다.

고등학교때는 전국교회수련회를 갔는데 혼전순결서약과 금주를 하겠다는 서약을 시켰다.

그래서 했고 대학을 갔더니 또 혼전순결 서약을 기독교 교수님들이 시켰다.

그래서 또 했다.

대학에서 선교단체를 갔더니 대학교 2학년이상이 될 때까지는 연애금지였고 또 혼전순결 서약을 시켰다.

그래서 또 했다.

대학에 들어 가서 영화를 봤는데 남자가 여자의 가슴을 만지니까 다음 장면에 임신이 되어 있는 것을 보고 가슴이 닿으면 임신이 된다는 생각을 20살이 넘어서도 오랫동안 했다.

갑상선으로 너무 아파서 피검사부터 모든 검사를 다 했는데 성관계가 한번도 없는 사람은 자궁검사를 하면 안된다는 것도 알았다.

처녀막이 터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처녀막이 유리막처럼 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또 처음 알았다.

극도로 남자와 성에 대해서는 차단되어 있어도 아이는 갖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는 것이 신기하기는 하다.

성도 하나님께 속해 있고 결혼안에서 성관계를 할 수 있어서 그것도 하나님의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함부로 할 수가 없다.

그래서 그런지 정보가 너무 없고 외국 사람들이 인사를 포옹을 하거나 볼에 뽀뽀를 하면 기겁을 하고 거부감이 든다.

물론 난 처음으로 거부를 하지만말이다.

저자는 좋은 의사와의 만남도 중요하다고 한다.

나도 아파서 85군데의 병원을 다녔지만 좋은 의사는 거의 없었다.

의사들을 보면 먼저 저 의사도 인격도 없고 의료갑질에 횡포나 하는 의사겠지라는 생각부터 든다.

큰 삼촌이나  작은 삼촌도 의사로서 보면 모르겠지만  인각적으로는 인격없음이다.

의사는 실력이 우선이고 친절이 다음이겠지만  환자들에게 친절하지도 힘든 말을 하고 싶은데로 하는 건 정말 아니다.

의료도 서비스라는 걸 좀 알았으면 좋겠다.

이제는 좋은 의사에 대한 기대감은 1도 없다.

그냥 나에게 유용한 의사만이라도 있었으면 좋겠다.

약을 잘못 지어줘서 응급실에 간 것도 몇 번, 머리가 홀라당 다 빠지고 살이 갑자기 찐 적도 있고 힐링이 아니라 스트레스를 더 줘서 아프게 한 것도 한 두번, 약을 잘못 지어줘서 소변이나 대변을 못 누게 한 적도 몇 번, 의사가 아니라 인격살인자, 건강살인자같다는 생각도 든다.

진심은 바라지도 않고 가식적으로라도 친절만 했으면 좋겠다.

어려운 공부를  자기만 하는 것도  아니고 자기만 잘난 것도  아니다.

환자들은 을이 아니라 건강에 대해서 치료받고 안정을 받아야 하는 건강갑이다.

환자들이 없으면 의사도 존재하지 않는다.

환자는  어떤 상황에 있는 사람이라도 존중받고 진실한 치료를 받아야 하는 것이다.




저자는 아기를 가질 수 없는 상황이 몸도 힘들고 마음도 힘들었다고 한다.

과학적인 사실만 가지고 냉정하게 접근하는 의사들에게 진료를 받는다는 것은 심리적으로 부담이 크다고 한다.

저자는 스스로 난임이었다는 것을 부정했다고 한다.

난임이면 약, 주사, 시험관, 인공수정으로 가는 것 같다.

저자가 첫 번째 인공수정을 하는 날  따뜻한 시술실에서 의사가 시술 전 손을 꼭 잡아 주었다고 한다.

저자는 첫 인공수정 시술에 무척 긴장하고 있었다고 한다.

의사의 행동은 정말 과학적인 시술과는 전혀 상관이 없는 감정적인 부분인데 마음이 무척 편안해졌다고 한다.

인공수정은 아주 힘든 시술은 아니지만 그 시술 자체는 난임을 겪는 한 환자가 생명을 잉태하려고 노력하는 선간이다.

의사는 희망이나 절망에 대해 복잡한 마음을 가지면서 동시에 긴장하고 있는 저자를 안심시켜 주고 나서 시술을 시작했다.

아프거나 힘들지 않았고 그냥 의사가 따뜻하고 고마웠던 기억만 난다고 한다.

그리고 시술실에서 잠깐이었지만 아주 편하게 휴식을 취하고 일상생활로 복귀했다고 한다.







저자가 임신에  도움되는 것들을 알려 준다.

꾸준한 반신욕이다.

몸을 따뜻하게 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저자는 생리대에 핫팩이 붙어 있어 자궁을 따뜻하게 해 준다는 것도 착용하고 다녔다고 한다.

그런 것도 있는지 이 책을 읽고 처음 알았다.

저자는 반식욕이 좋다고 해서 반신욕조도 구입했다고 한다.

전복이 또 좋다.

나도 엄마께서 갑상선에 전복이 좋다고 해서  많이 해주셨는데  임신에도 좋구나,,,,

저자보다 한 살 많은 언니는 두 명의 아이를 모두 자연임신으로 순산했다.

그 언니는 초반에는 아이가 생기지 않아서 한의원도 다니고 불임클리닉에 다니면서 과배란도 했다고 한다.

과배란?

찾아 보니까 복잡하다.

그 언니는 전원주택으로 이사를 가서 토마토를 키우고 자연과 하나가 되면서 임신을 했다고 한다.

저자는 이 책을 완성하는데 5년이 걸렸다고 한다.

저자의 책을 읽으면서 자연임신, 자연출산을 할 수 있는 건강한 몸으로 관리를 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친한 언니는 연애나 결혼도 안 했으면 이런 책을 왜 읽냐고 하지만 하나님은 구름이 안 보이는데도 비가 온다고 하셨다.

미리미리 준비해서 나쁠 건 없고 알아서 나쁠 건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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