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한 사람과 편하게 대화하는 법 - 누구와 이야기해도 분위기가 좋아지는 호감형 말하기 기술
고니시 미호 지음, 김윤경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8년 5월
평점 :
절판


불편한 사람과 편하게 대화하는 법이 있나보다.

정치성향이나 종교, 외국어공부나 여러 가지 책을 읽는 사람들은 끝도 없이 대화를 나눌 수 있지만 이성에 관심이 많다거나 투자같은 얘기를 하기 시작하면 할 얘기가 없어서 불편해지고 환경이 너무 다른 사람들과도 대화가 힘들다.

처음 본 사람은 당연히 불편하다.

불편한 사람들과 같이 있으면 자존감이나 정서같은게 부정적으로 변하고 안 맞아서 다음에는 안 만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만나면 유쾌하고 재미있고 또 만나고 싶은 사람이 나도 되기 힘들지만 그런 사람도 만나기 힘들다.

피할 수 없다면 영리하게 말을 하라고 한다.

상대방을 사로잡는 대화법에서 상대방얘기를 많이 듣는건데 나도 얘기를 많이 하고 싶어진다.

대처하기 난감한 사람과 어떻게 대화를 하는지 이 책에서 잘 가르쳐 준다.

난감한  사람들은 처음부터 피하고 싶은데 피할 수도 없다는 건 정말 딜레마이다.

같이 만났는데 호응을 해주기보다는 따지고 태클거는 사람들이 있으면 분위기가 많이 싸해진다.

그럴 때 자리를 정말 뜨고 싶어진다.

저자 고시니 미호를 찾아 보니까 아름다운 기자같다.

일본에서는 유명한 앵커같다.

듣기 싫은 말을 부드럽게 끓고 싶을 때라는 것도 잘 알려 준다.

친한 언니도 자기를 만났을 때 카톡만 하고 있으면 불쾌하고 자기 얘기를 들어 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경청도 잘하지만 듣기 싫은 얘기도 상대방이 기분 안 나쁘게 잘 자를 줄 알았으면 좋겠다.

여러 명이 있을 때 소외 당하는 사람이 없었으면 또 좋겠는데 그것도 잘 알아두면 좋다.

생각이 달라서 불편한 사람과 대화조차할 수 있는 건지 많이 궁금했는데 대화는 가능한 것 같다.

논리왕이 되거나 칭찬을 들었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기본적인 교양으로 알아 두어야 할 것 같다.

나도 적당한 선에서 무례하지 않게 조언을 할 줄 알았으면 또 좋겠다.

지친 사람에게는 잘돼가가 아니라 힘들지라는 얘기를 해야 하는 것 같다.

대화를 하는데 나의 얘기에 공감을 해주고 내 편을 들어 주면 그렇게 좋을 수가 없다.



저자는  일본 NTV보도기자이자 뉴스캐스터이다.



할말 없을 때 주목해야 할 물건은 펜, 넥타이, 배지이다.

어떤 유명한 기업의 경영자는 양복의 브레스트 포켓에 독특한 펜을 꽂고 있었다.

한 기업의 경영자 정도가 되면 대개 유명 브렌드의 중후한 디자인으로 된 고급품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 분의 펜은 어묵에 꽂은 대나무 꼬챙이 정도의 초극세 펜이었다.

그 사람만의 신념이 있을지 모른다는 직감이 들어서 저자는 방송 직전에 그 펜에 관해 물었다.

그 경영자는 브랜드와 상관없이 최대한 가느다란 펜을 골라 애용하고 있고 가볍고 공간을  덜 차지하는 것이 편해서 좋아한다고 했다.

낭비를 하지 않는 합리적인 시각의 경영 신조가  본방송에서 대화를 이끌어 가는데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펜도 그렇고 넥타이도 대화 소재의 보물 창고이다.

곰 캐릭터나 스타워즈, 역대 대통령의 얼굴 등 특이한 무늬가 드려진 넥타이가 눈에 띄어 화제를 삼은 적도 많았다고 한다.

넥타이 색상이 회사의 브랜드 컬러로 정해져 있는 겨우도 있지만 대체로 넥타이는 남성의 취향이 집약되기 쉬운 대표적인 소지품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도  자신의 당 색깔의 넥타이를 하는 후보들을 많이 봤다.

한나라당은 레드, 바른미래당은 민트등이다.

배지도 주목해야 할 아이템이라고 한다.

철도를  좋아하는 대학교수는 만날 때마다 다양한 전차나 신칸센을 디자인한 배지를 달고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저자는 만날 때마다 오늘은 무슨 열차냐고 대화를 열었다고 한다.

어떤 출연자는 그 프로의 주제에 맞게 어두운 배지 밝은 배지를 달고 나왔다고 한다.

대화를 대상이 여성이라면 목걸이나 브로치, 스카프 같은 액세서리에 주목하면 된다.

수첩 커버나 명함 케이스에 신경을 쓰는 사람들고 많다고 한다.

이들 중 자신의 소지품에 담긴 의미를 먼저 얘기한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

그렇기에 먼저 말을 꺼내면 물어봐 줘서 고맙다는 식으로 기뻐한다.

상대방의 소지품에 대한 언급은 긴장을  풀어 주고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다.

미국국무장관인가도 브로치로 그날의 상태를 얘기했던 것 같다.

올브라트인가 그랬다.

묻지 않으면 알 수 없지만 물어 보면 최대 효과를 낼 가능성이 크다.

나도 궁금하기는 하지만 물어 보면 귀찮아 하거나 실례가 될까봐 물어 보지는 못했지만 궁금하거나 어떤 소지품이 있으면 물어 봐야 겠다.




잡담으로 어떤 이야기를 꺼내야 좋을지 모르거나 도중에 이야기가 끓겨 침묵이 이어져 당황했던 경험은 누구에게나 있다.

저자는 직업상 각양각색의 사람들과 취재나 회식 자리에서 이야기를 많이 나누곤 하는데 요즘은 가치관이나 라이프스타일이 전보다 훨씬 다양해져 공통의 화제를 찾기가 만만치 않다고 한다.

바로 이럴 때 누구를 만나도  사용할 수 있는 이야깃거리가 있다.

현대 사회에서 누구나 이야기 나누기 쉬운 공통의 화제는 여행, 음식, 술이라고 한다.

난 여행도 안 좋아하고 술도 전혀 안 마시는데 음식얘기밖에 할게 없는 것 같다.

요리하는 것도 안 좋아하고 그냥 맛있는 것만 좋아한다.

요즘에는 텔레비전 자체를 별로 보지 않는 사람도 많다.

나도 뉴스나 토론프로 CNN말고는 안보는 것 같다.

고로 누구나 관심을 갖는 것은 음식, 여행 다녀온 얘기나 다른 문화에 대한 얘기도 좋아하는 것 같다.

처음부터 자기가 좋아하는 얘기를 꺼낼 필요없이 공통화제를 내놓으면 된다.

상대방의 분위기에 따라 이야기의 범위를 넓히고 분위기를 띄우는 장치로 사용하면 된다.

잠깐 짬을 내서 자신의 랭킹을 휴대폰에 정리해 저장해 놓으면 된다.

휴대폰은 항상 갖고 다니니까 언제든 수정할 수 있고 필요할 때 참고하기에도 아주 편리하다.

저자는 항상 주변 사람들과 최후의 만찬을 뭘로 하면 좋은지에 대한 얘기를 꼭 한다고 한다.

그러다보면 음식에 대한 얘기로 끌어 갈수도 있다고 한다.



상대에게 관심을 갖고 만나기 전에 10가지 질문을 준비한다.

대화를 할 때 애드리브를 잘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순간적인 센스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준비와 자신감이 있어야 애드리브가 빛을 발한다.

편한 대화를 막는 불편한 행동들이 있다.

다리를 떤다.

이건 내가 잘하는 행동인데,,,,

손끝으로 펜을 돌린다.

머리카락이나 손톱을 만지작거린다.

이야기하는 상대가 아닌 다른 사람에게 흘끗흘끗 시선을 돌린다.

상대방이 이런 행동을 하는 걸 생각만 해도 기분이 나빠지는 것 같다.

이런 행동을 하면 의도하지 않게 부정적인 인상을 준다.




듣기 싫은 말을 부드럽게 끓고 싶을 때가 있다.

이런 경우는 의외로 많은 것 같다.

기관총토크라고 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닷하고 끓임없이 이야기하는 사람이 있다.

이런 토크는 피곤하고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여러 사람이 모여서 한 사람의 얘기를 듣는 시간은 길어야 45초이다.

1분이 넘어가면 말이 왜 이렇게 길어라는 생각이 든다.

계속해서 말하는 사람의 이름을 연달아 부른다.

방송에 패널로 나오는 사람들은 자신의 주장을 관철시키려고 길게 얘기하고 멈추려고 하지 않는다.

저자는 이름을 연달아 부르면서 공감의 말을 해서 멈추게 한다.

'야마다씨, 야마다씨, 그게 아니라 잠깐만 디다려주세요, 야마다씨,'

이런 식으로 말하면 안 된다.

기다려 주기는 커녕 언제까지고 끝나지 않을 게 뻔하다.

'알겠습니다, 그렇군요, 역시 그러네요,'라고 반드시 긍정적인 단어를 집어 넣어 이름을 연달아 부른다.

사람은 자신의 이름을 부르면 냉정해지고 긍정의 언어를 들으면 만족해하며 침착해진다.

길어지는 이야기를 도중에 끓고 다음 화제나 이야기하고 싶은 주제로 자연스럽게 전환하는 것은 고난도의 커뮤니케이션 기술이다.


상대방의 마음을 녹이는 쿠션 워드가 있다.

마음이 편한 대화와 분위기를 제대로 만들려면 호응 하는 방법에 다양한 변화를 주어 균형 있게 구분해서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상대방의 말을 받아 주는 호응은 그렇군요, 그렇겠네요, 그렇죠, 맞아요등이 있다.

이것은 상대방이 하는 말을 확실히 이해하고 받아주는 호응으로 3초만에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다.

듣는 능력이 부족한 사람이 하는 실수가 3초 안에 상대방에게 호응하는 표현을 않은 채 다음 이야기로 넘어가거나 다른 질문을 던지는 것이다.

반대 의견을 말할 때도 다른 화제로 옮겨갈 때도 우선은 상대방이 한 말에 호응을  해줘야 한다.

듣기 싫은 얘기는 그냥 아무 반응없이 넘어가곤 했는데 그러면 안 될 것 같다.

호응을 하는 대화와 하지 않는 대화를 보면  "중국식당에서 점심먹자" "그런데 어제도 먹었쟎아."

이런 대화가 오가면 바로 쏴해지면서 어색해진다.

"중국식당에서 점심먹자,"

"좋지, 그런데 어제도 중국 음식 먹었잖아.!"

또같이 반대 의견을 말하고 있지만 이 대화가 훨씬 부드럽게 느껴진다.

어제도 중국 음식 먹은 걸 잊었냐고 당장에 몰아 붙이고 싶겠지만 '그런데'부터 말하지 않고 일단은 '좋지!'하고 상대의 공을 받아 주는 것이 중요하다.

음,,,그렇구나,,,,

짧은 시간안에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고 남의 말을 잘 듣는 사람이 되는 첫걸음은 이렇게 말을 받아 주는 습관을 들이는데서 시작된다.

잘 알아 둬야 겠다.

저자의 상사는 취재한 기사를 얘기하면 '과연, 맞아, 좋은데'하고 받아 주었다.

그 말에 힘을 얻어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상사는 저자의 말을  다듣고 난 뒤에 한마디를 툭 덧붙였다.

'그런데말이야, 이런 시점도 있지 않을까?'

그러면 저자도 기분 좋게 이야기를 한 뒤라 어떤 의견이라도 순순히 듣게 되었다.

그 상사는 취재기자 시절에도 특종이나 독자적인 취재를 연달아 내고 좋은 기삿거리를 가져와 실적을 많이 올렸다.

다른 사람의 말에 유연하게 호응하는 능력으로 그런 좋은 결과를 냈을 것이다.

그 사람에게서 긍정적인 기운이 느껴진다.




상대방의 얘기를 잘 들어 주는 것은 중요하지만 긴 이야기나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이 날아 올 경우는 상대방의 말을 요약해서 되받음으로써 상대방을  쉬게 해주어야 한다.

'요컨데....라는 말씀이군요,,즉,..네요,,,...라고 이햐하면 되는 거죠?'

하고 중간중간에 말을 정리해서 받아주면 상대방이 못 알아 드드는 건 아닌지라는 불안도 해소하고 정말 못 알아 들었다면 빨리 확인해서 제대로 알아 듣는 기회도 된다.

그러면 편안한 분위기도 이어갈 수 있다.


상대방의 거짓말을 알아채려면  침묵하며 상대방을 관찰한 뒤 핵심을 찔러야 한다.

생각이 달라서 불편한 사람과 대화하는 법에 대해서도 나온다.

자신의 주장을 얘기하고 '이미 알고 게실지도 모르지만, 그 점은 잘 알고 있습니다만 단지,,,,

제 생각을 좀 말씀드리고 싶은데요, 제 생각이 부족할지 모르겠습니다만 한 가지 짚어보고자 합니다.'

이런 말을 들으면 내 의견과 다른 관점에서 질문을 하려나 보네, 잘 들어야 겠어라는 마음이 들 것 이다.

들으면서 그다음 의견을 생각할 수 있어서 말하기도 수월해진다.

그러면 대화의 흐름이 자연스러워지고 논의 내용이 한층 깊어지는 효과도 나타난다.

반론할 때 완충 역할을 하는 쿠션 워드를 사용하면 최소한 거북한 분위기로 나아가지는 않을 것이다.

이런 표현들은 의견이 다른 사람과 충돌하는 상황을 방지하는 효과도 있다.

상대방의 의견을 존중하는 자세를 잃지 않고 '지금부터 당신과는 다른 제 생각을 말씀드릴게요.'하며 의견을 부드럽게 전달해 건설적인 대화로 이끈다.

반론에 능한 사람이 지닌 고도의 기술이다.

반대로 갑자기 반론을 당하는 경우는 끝까지 듣지 않아도 내 의견을 전부 부정하다니하고 불쾌하게 느낄 수도 있다.

또한 같은 말이라도 부정의 뜻을 담은 표현을 쓰면 역효과를 초래한다.

'그렇기는하지만, 하지만말이죠, 그렇지만등 상대방의 의견을 부정하는 말부터 불쑥 꺼내면 상대방은 더욱 강하게 자신의 주장을 펼치고 싶어지므로 주의해야 한다.




칭찬을 들었을 때 뭐라고 해야 하는지 알아 두면 좋을 것 같다.

가끔 칭찬을 하면 왜 아부를 해, 나한테 뭐빼낼려고라고 말하는 사람들을 보면 칭찬해 주기가 싫어진다.

칭찬을 하면 상대방이 겸손해서 거북해할 수도 있기에 누군가를 직접 칭찬하는 것은 생각처럼 쉽지 않다.

상대방에게 대놓고 말하지 않는 것이다.

상대방이 이야기를 하고 뜨려고 할 때 혼잣말로 너무 얘기 재미있게 잘하신다라고 들릴 정도로 한다.

칭찬을 들었을 때는 우선 감사하는 마음을 표현하는 게 좋다.

'오늘 입은 블라우스가 참 예뻐요.'라고 칭찬을 들으면 '감사합니다. 멋쟁이이신 다나카 씨에게 그런 말을 들으니 기뻐요.'

여기에 어디서 샀다거나 하는 정보를 덧붙이면 한층 더 대화가 무르익는다.

칭찬을 유연하게 받아들이는 사람과 대화를 나누면 기분이 좋아진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칭찬을 하는 것도 칭찬을 받는 것도 상대방과의 거리를 좁히는 방법이 될 수 있다.

서로 좋은 감정을 가질 수 있도록 칭찬과 감사의 말을 생각해보는게 좋을 것 같다.

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제일 중요한게 사람과의 대화이다.

이 책은 예시를 들면서 상황을 잘 설명해준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녹색으로 짧게짧게 정리를 해줘서 더 보기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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