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이지혜.이지나 글 사진 / 나무수 / 2011년 1월
평점 :
절판


끝없이 이어지는 길이 아득하게 멀리 보이던 어린 시절,

길의 끝에는 무엇이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곤 했다.

길은 어디에서 끝이 날까... 그 곳에도 사람들이 살고 있을까...

생은 유한해서 내가 모르는 전부를 알 수 없고 원하는 모든 것을 하면서

살 수 없고 가고 싶은 곳 모두를 갈 수 없다.

자주는 아니고 가끔씩 선물처럼 주어지는 여행의 시간들은 삶의 갈증을

채워주는 생수의 역할을 하며 몸과 마음에 에너지를 공급한다.

여행은 생활에 활력을 주고 사람을 생기있게 변화시킨다.

심각한 고민과 복잡한 일들을 잠시 잊게 하고 새로운 곳에서의 흥분과 감격을

고스란히 맛보며 인생이 참 살만한 것이라고 생각하게 하고 살아 있다는 것에

대한 무한 감동을 받게 된다.

물론 돈을 많이 벌어야겠다는 현실적인 생각도 들게 하지만... 

암튼 여행은 참으로 즐겁지만 문제는 가고 싶다고 아무때나 행장을 꾸려

떠날 수 없는 것이 현실의 삶이다.

그럴 때 영화 화면을 가득 채우는 외국의 낯선 풍경을 보거나 TV의

여행 테마를 보고 대리만족을 하게 된다.

또한 여행지에 관한 책을 읽을 때 보다 쉽게 가고 싶은 곳 여기저기를

샅샅이 탐색할 수 있는 커다란 즐거움과 만난다.

언젠가 꼭 가고 싶은 곳 샌프란시스코를 책 <샌프란시스코>에서 만났다.

저자가 이끄는대로 따라 가다가 잠시 책장을 덮고 그 거리와 장소를 걷고

있다는 상상의 나래를 펼치기도 하고 맛있는 아이스크림과 쵸콜릿, 그리고

커피 향내에 취하기도 하면서 '언젠가 내 그 꼭 그 곳을 가볼 것'이라는

희망과 기대를 품어 본다.

 

자매가 뜻을 모아 만든 책 <샌프란시스코>는 신선하고 아기자기하다.

샌프란시스코는 바쁜 도시이지만 느리게 가는 멋진 곳이고 여유롭고 느긋한

삶을 살기에 좋은 곳이라고 한다.

책은 개성이 뚜렷한 각 지역들과 아름다운 언덕들, 공원과 도시 안의 바다,

눈부신 햇살과 푸른 하늘 등의 색다른 매력들을 가득 담고 있다.

요리 유학을 하고 현지의 요리사가 된 언니는 지인들과 자신의 경험을 살려

다양한 맛집들과 가게들, 그리고 독특한 쇼핑 아이템들을 소개한다.

여행을 많이 다녀 여행전문가인 동생은 여행을 하는데에 필수적인 여러가지

정보들을 소개한다. 여타 책에서 소개되지 않은 비하인드 맛집과 그다지

알려지지 않은 알짜배기 장소와 현지인들이 즐겨 찾고 좋아하는 곳들을 실어

실속있고 알찬 정보들로 가득하다.

 




 

가장 가보고 싶었던 '알라매니 플리마켓'의 물건들 ~ 사람들의 손때묻은, 오래된 물건들을 판다.

 




 

저자가 플리마켓에서 산 물건들 ~ 후추통과 엽서, 쟁반 전화기, 지갑 등등.

 



 

세계 각국의 쵸콜릿을 판매하는 쵸콜릿 카페

 



 

세계에서 가장 멋있는 다리 금문교

 




 

샌프란시스코를 대표하는 케이블카..100% 수동으로 직접 Grip Man이 운전한다.

~ 느리고 여유로운 샌프란시스코의 삶을 상징한다.

 




 

잘 정돈된 공원들

 




 

언덕이 있어 아름다운 도시

 




 

빅토리아 풍의 주택들...

 

"If you`re going to San Francisco, You`re gonna meet some gentle people."

(당신이 샌프란시스코에 간다면 그곳에서 친절한 사람들을 만날거예요)

"I left my heart in San Francisco" (나는 샌프란시스코에 나의 마음을 두고 왔습니다)

 ~ 노래'San Francisco'에서

 

가까운 미래 이 책을 들고 샌프란시스코의 이곳저곳을 걸어보는 멋진 미래를 상상한다.

2~3년 이내로 가능하지 않을까...

꿈을 꾸는 것만으로도 나는 행복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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