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필요한 비즈니스 스킬
이성용 지음 / 김영사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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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과 같이 복잡하고 불확실한 세계에서 어떻게 하면 성공할 수 있는가?"

예비 CEO를 비롯, 직장인들은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경쟁사회에서 성공을 위한 

멘토링을 원하지만 역할 모델의 부재와 그들이 모방해야 하는 비즈니스 스킬은

거의 전무한 상황이다.

물론 현재 기업을 성공적으로 이끄는 유명 CEO들이 역할 모델이 될 수 있지만

그들의 스킬은 최고가 아닐 수 있으며 미래 경영환경에 적합하지 않다.

저자는 책 <평생 필요한 비즈니스 스킬>이 젊고 의욕적인 직장인들에게 멘토링의 원천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힌다. 

'베인 앤드 컴퍼니' 회사의 임원으로 경영 컨설턴트를 하고 있는 저자는 1,000개 이상

기업들과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3만 명 이상의 임원들을 만나며 탁월한 사람들은

다른 이들과 차별화되는 특별한 스킬을 가졌다는 것을 느꼈다.

그것이 바로 '평생 필요한 비즈니스 스킬'인 셈인데 어떤 상황이나 환경에도 적용되고

조직에서 성공하기 위한 기초 비즈니스 스킬이다.

 

성공한 임원들의 공통된 특징 3가지

첫째 ; 결정적 계기를 살려라.

축구 경기를 예로 들면 승패가 갈리는 시점은 게임의 주도권을 뺏는 페널티킥이나

허를 찌르는 패스 혹은 단순한 상대팀의 실수나 파울이 될 수도 있다.

지극히 사소해 보이는 그 순간이 게임의 주도권을 뺏거나 빼앗기는 결정적인

계기가 된다. 이와 같이 결정적인 계기는 승부의 결과가 아니라 과정에서

발생하는 찰나와 같은 순간이다.

일상에서도 결정적인 계기를 경험한 순간은 뇌에 영구적으로 각인되어

죽을 때까지 함께 한다. 저자는 20년 전 김우중 회장을 하버드 캠퍼스에서 만난 일을

자신의 결정적 계기로 기억한다. 김우중 회장의 '할 수 있다'는 정신이 저자의

영혼을 울렸고 그때의 경험이 글로벌 무대에서의 장벽을 넘겠다는 결심을 하게

했다고 한다.그는 현재에 대해 불만이 있거나 뭔가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고자

한다면 회상을 통해 무엇을 놓쳤는지 되짚어 보라고 조언한다.

둘째 ; 누구나 배울 수 있다. 단, 일찍 시작하라.

골프 황제인 타이거 우즈는 실력과 재능을 갖췄지만 5세 때부터 골프를 시작한

반복학습과 조기교육의 수혜자이다.

30대가 되었을 때 그는 30년의 경력을 갖춘 베테랑 중의 베테랑이 된 것이다.

한국 여성 골프 선수들이 두각을 나타내는 이유, 많은 유태인들이 은행가로

진출하고 흑인들이 농구를 잘하는 이유 등도 일찍 시작할수록 실수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고 그것을 거울삼아 같은 실수들을 줄여 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들의 성공은 적응력이 남들보다 뛰어나거나 우등 유전자 때문이 아니라

연습할 수 있는 시간이 더 많아서 성공할 수 있었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들이다. 비즈니스계에서 성공한 임원들 역시 커리어를 통해 성공과 실패를

번갈아 겪으면서 환경에 적응했기 때문에 지금의 위치에 올라설 수 있었다.

세째 ; 훈련, 훈련, 또 훈련 밖에 없다.

미국의 메이저 리그 야구에서 12번의 타격 기회 중 3번의 안타를 치면 타율이 0.250,

4번의 안타를 치면 0.333이다. 차이는 불과 0.08, 즉 8푼에 불과하지만

실제로는 엄청난 결과의 차이를 초래한다. 평균 타율이 0.333인 선수의 연봉은

무려 250만 달러에 달하는 반면 0.250인 선수의 연봉은 23만 달러 정도이다.

타율 8푼의 차이에 10배의 연봉 차이가 난다. 3할의 타격이 가능할 수 있는

치열한 반복훈련을 통해서만 그 차이를 극복할 수 있다.

비즈니스 스킬도 이와 같다. 제대로 습득하면 미세한 차이라도 커다란 힘을

발휘하며 성공의 과실을 맺을 수 있다. 커리어의 정점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가급적 빨리 스킬을 연마해야 하며 꾸준한 자기 계발을 해야만 한다.

 

저자는 스펙제일주의의 우리 사회에 대고 스펙이 성공의 안전망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재차 강조한다. 일리가 있다.

너도 나도 따는 스펙은 남들과 차별화되는 자신만의 능력이 아니기 때문이다.

급변하는 21세기 비즈니스 환경에서 기업은 붕어빵처럼 쏟아져 나오는 틀에

박힌 인재가 아니라 기발하고 창의적인 발상으로 도전하는 진취적인 인재를 원한다.

피카소는 사회가 인정하는 그림의 분위기에 맞춰 그렸지만 무언가 부족하다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었다. 그는 주어진 틀 안에서 그림을 잘 그리는 화가는

자신의 전 세대에도 후 세대에도 나올 것이라고 생각했다.

결국 정형화된 틀에서 벗어나 모든 것을 버리고 파리의 뒷골목으로 들어가

자신만의 독특한 화풍을 창조했고 우리가 기억하는 '피카소'가 되었다.

비즈니스계에서도 남을 앞서기 위해서는 남들과 다른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리스크를 감내해야 한다. 야생의 정글과도 같은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그 열정을 자신이 진정 꿈꾸던 분야, 남들이 만들어 놓은

길이 아니라 자신만의 비즈니스를 창출하는데 힘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20년 동안의 비즈니스 현장 경험이 녹아 있는 저자의 조언들은 멘토가 필요한

직장인들에게 유용한 정보가 될 것이다. 

성공한 저자의 확신에 찬 글을 읽으며 마음 한구석에서 젊은 청춘들이 짜안하다.

젊음은 좋지만... 경쟁에서 살아남고 성공해야 한다는 부담감은 젊기 때문에 

누리는 자유와 여유로움 등의 특권마저 어렵게 한다.

스펙쌓기는 남들이 다 하니까, 혹은 불안하니까 안할 수도 없고...

거기에 창의성과 불굴의 도전정신, 혁신적인 사고방식, 남과 차별화되고 독특한

나만의 개성과 능력 등을 갖추기 위해 청춘은 얼마나 많은 땀을 흘려야 할까...

 

"미래를 내다보는 최고의 방법은 미래를 피하지 않고 직접 창조하는 것" ~ 피터 드러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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