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정아, 우리 어디 갈까? - 아이와 함께 근교에서 즐기는 도시락 나들이
박혜찬 글 사진 / 나무수 / 2010년 10월
평점 :
절판


 



 

주변에서 심심찮게 사진을 배우는 사람들이 있고 사진 동아리에 들어

풍광이 멋진 곳으로 사진을 찍으러 다니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사진은 확실하게 예술의 한 분야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 분명한 듯 하다.

흑백으로 된 작품 사진들은 사진을 잘 알지 못하는 나에게도 감동을 안겨주고

분위기있는 명암 처리와 자연스러운 구도로 피사체를 잡아낸 멋진 사진들을

보면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작년에 '카쉬 사진전'을 보며 사진이 잡아낸 생생한 얼굴 표정, 손, 주름살 하나

하나가 인생을 드러내고 그 사람의 성품과 살아가는 모습을 짐작하게 해서 

사진이 주는 색다른 재미를 느꼈지만 그때 뿐, 배워볼 엄두까지는 나지 않았다.

어쩌면 사진은 흘러가는 시간을 기억 안에 머무르게 할 수 있는 유일한 도구여서

더욱 매력적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가끔 아이들이 어릴 적에 찍은, 아이들의 성장과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사진들을

들여다 볼 때마다 기분좋은 미소가 떠오른다.

책 <윤정아, 우리 어디 갈까?>는 아이의 사랑스러운 모습을 순간에 잘 포착한 사진집이다. 

아이와 함께 가볍게 행장을 꾸려 가볼 만한 서울 근교의 여행지를 소개하고 있으며

햇빛, 날씨, 역광, 조리개 등을 이용하여 사진을 잘 찍는 법을 상세하게 알려준다. 

책 말미에는 간단한 도시락 레시피까지 실려 있다.

아이들과 함께 주말 나들이를 할 때 참고한다면 장소에서 사진, 도시락까지 막힘 없이 

원스톱으로 해결해 주는 책인 셈이다.

조금의 여유와 시간으로 - 물론 노력이 있어야 가능한 - 가볍게 다녀올 수 있는

여행을 통해 아이와 부모가 교감하고 가족끼리 잊을 수 없는 추억들을 만들고,

사진을 통해 같이 한 시간들을 오래 간직하는 저자의 살뜰함이 어여쁘다.

저자가 소개하는 장소들을 보니 어릴 적 아이들을 데리고 갔던 곳이 많아 반갑다는

생각이 먼저 든다.

다가오는 주말에는 가까운 곳으로 저자의 레시피를 흉내내 맛있는 도시락을 싸들고

소풍을 가고프다.

 







물과 나무와 아이의 만남 물향기 수목원

 



여름, 갯벌 체험을 할 수 있는 제부도.

 

아이와 나들이 가기 좋은 근교 여행지를 테마별로 추천하여 아이와 함께 그곳을

즐기는 법을 소개한다.

 



선유도 공원의 놀이터

 

아이 사진 예쁘게 찍는 법, 사진 찍기 좋은 장소, 카메라 조작법, 좋은 구도 잡는 법 등을

상황별 실례를 들어 쉽고 자세하게 알려 준다.

 



 

간단한 여행지 소개와 함께 위치, 교통편, 전화번호, 홈페이지, 이용요금,

주변 볼거리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도시락 레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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