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을 떠올릴 때마다 안타까움이 인다.
10여 년 전에 시숙님이 오스트리아와 헝가리에서 살았다.
시간 여유가 많았던 시숙님은 우리에게 자주 오라고 말씀하셨고 주위의 친척들은
친절한 안내를 받으며 동유럽의 여러나라를 다녀왔는데 우리 가족만 가지 않았다.
가족과 함께 하는 여행은 가족간에 공유할 수 있는 추억을 심어주고 아이들의
시야를 넓히고 산 경험이 될 수 있는 좋은 기회였을 것이다.
아이들의 공부가 우선이라고 생각했던 나의 짧은 생각이 결국은 소를 위해
대를 희생시키는 것이었음을 뒤늦게 깨달은 셈이다.
출판사 랜덤하우스의 <유럽 100배 즐기기>는 2010 ~ 2011년의 최신정보들을 실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영국, 아일랜드, 네델란드, 독일, 스위스, 벨기에 등 28개국의 158개 도시 정보를 담았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도시는 크기별로 대도시와 소도시로 구분된다.
대도시와 중급 규모의 도시 맨 앞에는 해당 도시에서 갈 수 있는 근교도시의 위치와
이동시간이 그려진 개념도가 있다.
19가지 유럽 여행 루트와 도시별 베스트 코스는 친절하고 섬세한 안내들로 매우 유용하다.
책의 필자들이 추천하는 여행일정을 보면 해당지역을 여행하는데 필요한 최소한의
기간 및 비용, 주의사항 등이 함께 소개되므로 그 일정을 그대로 따라하거나
이를 토대로 자기만의 일정을 조절하여 짤 수 있다.
실징적인 도시별 볼거리를 소개하는 '어디서 무엇을 볼까?'에서는 효율적인 최상의
코스 및 방법을 소개한다.
주요 도시별 본문에는 'Theme'라는 특집 항목이 있다. 그 도시의 유명 박물관,
미술관을 소개하며 놓치지 말아야 할 작품과 설명이 들어 있다.
도시별 맛집, 유흥시설, 레포츠, 쇼핑 관련 장소 등의 위치, 가는 방법이 대부분
실려 있다. 책속에 든 지도와 함께 주요교통 편을 함께 참조하면 실수없이
찾고자 하는 장소에 갈 수 있을 것 같다.
팁으로 돈이 되는 유럽 숙박지와 음식점 90곳의 할인 쿠폰이 수록되어 있다.





유럽의 멋진 장소들, 꼭 봐야 할 그림들, 최고의 음식들, 아기자기한 선물 아이템들을
보고 나니 유럽에 가고 싶다는 느낌이 뭉클뭉클 솟아난다.
내년에 지인들과 유럽 여행이 계획되어 있다. 이 책은 그때 필수 준비물이 될 것이다.
앞으로 우리 가족이 같이 하는 유럽여행의 기회가 꼭 찾아오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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