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미셸을 탐하라 - 탐나는 여자가 되기 위한 나만의 성공 스타일 찾기
김재희 지음 / 눈과마음(스쿨타운) / 2010년 6월
평점 :
품절


 



 

미셸은 시카고 남부 빈민가의 흑인 여성으로 태어났다.

열악한 조건의 그녀가 미국민들의 사랑을 받게 된 것은 퍼스트 레이디여서가 아니라

자신에 대한 자존감과 확고한 믿음, 자기만의 철학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그녀는 명문 프린스턴 대학교와 하버드 로스쿨을 졸업, 일류 로펌에서 변호사로 활동하다가 

지역사회운동가로 뛰어들었다.

상류사회로 진입할 수 있는 기회를 버린 이유가

배웠던 것을 사회에 환원하는 소명의식과 가슴 뛰는 일을 하기 위해서였다고 하니

확실히 그녀 자신의 성공에 대한 가치와 기준은 남다른데가 있다.

커리어우먼, 아내, 워킹 맘, 퍼스트 레이디 어느 역할에서도 성실할 수 있었던

이유이기도 한 책임감과 자기헌신 또한 참으로 존경스럽다.

 



 

그녀가 자란 토양이 된 부모의 교육관을 보면 자녀교육이 아이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다시금 알게 된다.

그녀는 시청 수도공으로 가족을 부양하던 아버지가 다발성 경화증으로 장애가 있음에도

고난을 헤쳐나가는 모습을 보며 불평을 하기 전에 자신에게 주어진 것들에 감사하고

최선을 다하는 법을 배웠다고 회고한다.

'제가 어떤 판단을 내려야 할지, 어떤 인생을 살아야 할지, 어떤 커리어로

나아가야 할지 고민할 때마다 과연 아버지라면 어떻게 하셨을까를 생각합니다.

그것이 제가 얼마나 위대한 인물이 되든, 저를 흔들리지 않게 잡아주는

제 가슴속의 목소리입니다." ~ 48쪽

그녀가 지역사회 운동가로 자신의 길을 선택했듯이 프린스턴대를 졸업한 오빠 크레이그

역시 월가의 투자 은행가에서 농구 코치로 자신이 원하는 삶을 선택해서 살고 있다.

자본을 최고로 생각하는 미국 사회에서 주류에 편입하기를 거부하고 마음의 소리에

귀기울이는 삶의 선택, 그것은 보통의 용기를 가지고서는 힘든 일이다.

"질문하기를 주저하지 마라. 우리가 너희들에게 하는 말을 듣고만 있지 말고 궁금한 게

있다면 반드시 물어라." ~ 62쪽

미셸 부모의 교육철학은 두 자녀가 자신만의 성공 철학을 찾고 그 길을 당당하게

걸을 수 있는 용기를 키워준 것이다.

 



 

워킹맘인 미셸은 자녀양육과 가사분담의 문제에 있어서 버락과 끊임없이 협상을 벌인다.

정치활동으로 바쁜 버락이 분담된 집안일을 거를 경우 해야 할 일들의 목록을 내밀었다.

- 오후 근무 때문에 양육을 돕지 못한다면 열 시 이후라도 아이를 돌볼 것

- 어디에 있든지 딸들의 발레 발표회와 사친회는 꼭 참가할 것

- 선거 기간이라도 화상 채팅을 통해 딸들에게 아빠의 역할을 다할 것

- 생일, 밸런타인데이, 크리스마스 등 의미있는 날에는 가족과 함께 하며 화목을 다질 것

- 집 안에 필요한 물품들을 사다줄 것

각 목록들에서 자녀들의 일상에 대한 섬세한 관심과 배려를 알게 된다. 

정치가 버락을 내조하는 자리에 머물지 않고 아버지로서의 역할을 요구하는 미셸의

당당함과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버락을 보면서 그들 부부가 자녀의 교육과 성장을 위해

얼마나 노력하는지를 알 수 있었다.

 



오바마 부부의 일곱 가지 훈육 방침

 

백악관에 들어간 뒤 그녀는 자녀들이 특별한 환경에서 평범한 아이들의 일상을 경험하며

자라기를 바란다.

 



 

미셸의 성공 스타일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불가능에 대한 대담한 도전'이다.

흑인 빈민가 출신으로 명문대를 졸업하고 성공적인 커리어 우먼으로 활동,

사회활동을 병행하면서 자녀를 잘 돌보는 이상적인 워킹맘의 롤모델,

남편을 최초의 흑인 대통령으로 만들어 대통령보다 높은 인기를 얻는 퍼스트 레이디,

현재 그녀가 누리는 어느 것도 쉽게 얻은 것은 없다.

그녀는 불가능과 싸우며 자신의 자리를 만들어 나갔다.

"지금 흑인 사회가 느끼는 것은 가능성에 대한 자연스러운 두려움입니다.

우리의 머리와 가슴에서 그런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두려움은 사람들의 영혼을 짓눌러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게 합니다." ~ 191-192쪽

 



 

돈, 명예, 출세 등 겉보기에 빛나는 금의 아름다움에 매달리다 보면 가슴속에 간직하는

별과 같은 소중한 가치는 광채를 잃게 된다.

우리나라에서도 그녀를 롤모델로 삼아 올바른 삶에 대해 고민하고 가슴 속의 별을 빛내기

위해 노력하는 많은 미셸들이 나오기를 기대해 본다.

 

"금이 아름답다는 것을 알게 되면 별이 아름답다는 것을 잊어버린다" ~ 252쪽 독일 속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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