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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홀릭 - 나를 표현할 수 있는 스타일의 모든 것!
서정은 지음 / 21세기북스 / 2010년 3월
평점 :
"스타일리시하다는 건 무엇일까? 세련되었다? 부티가 난다?
유행에 맞는 옷을 입었다? 개인적으로 정의하는 '스타일리시'는
자신에 대해 알고 자신의 장점을 표현할 줄 알며 긍정적인
이미지를 연출하고 의식주 모든 면에서 균형잡힌 멋을
추구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 프롤로그
저자 서정은은 현재 패션 에디터였던 경력을 살려 패션 스타일리스트로
활동 중이다. 이 책은 그녀가 알려 주는 수많은 정보들을 담고 있다.
옷, 화장품, 피부관리, 몸매 관리, 인테리어, 음식, 여행...
스타일을 완성하는 아이템은 참으로 많다.
어찌 보면 의식주 전반을 아우르는 삶의 태도이기 때문에 우리네 삶을
이루는 전부가 스타일을 구성하는 부분들의 합체인지도 모른다.
저자는 20대 초반의 싱싱함은 꾸미지 않아도 예쁘지만 세월이 흐르면
그 빛을 잃는 고로 나이가 들수록 나이에 비례해서 자신을 연출하는 것은
스타일리시한 멋스러움이라는 것을 강조한다.
특히, 싱글이라면 얼굴의 아름다움을 챙기고 옷차림에 신경 써야 하고
외형이 근사한 만큼 정서적인 면도 여유로워야 한다고 조언한다.
서브프라임, 환경 문제, 세종시 이전 문제 등 사회적 이슈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어야 한다고 하니 저자의 스타일은 분명 외적인 미에만
치중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저자의 풍부한 경력은 미를 추구하는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예를 들면, 패션의 기본 아이템으로 검은 색 자켓, 흰 남방, 바지,
트렌치 코트를 소개하고 신발과 악세사리, 헤어와 손톱 손질 등에
이르기까지 자세하게 조언한다.
음식과 맛집의 소개, 일본 술과 와인, 파스타의 요리법, 인테리어 요령,
미용법으로 헤어 손질, 피부관리, 몸매 관리에 이르기까지 한 권의 책에
저자가 알고 있는 지식 전부를 담아 놓았다.
마지막 장에 여행지의 백미인 뉴욕, 런던, 파리 그리고 크루즈 여행에
대한 안내와 함께 여행을 즐기는 나름의 노하우를 알려준다.
스타일리쉬하게 자신을 꾸미는 것이 참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새삼
알게 하는 책이다.
자신의 내면과 외면을 가꾸는 모든 행위가 스타일로 시작, 스타일로 귀결된다.
나이에 따라 비례된다고 하니 나는 얼마나 뒤쳐져 있는 사람인가.
시어머니는 진정한 멋쟁이다.
"너, 멋안내고 살면 나중에 늙어서 후회해야. 멋내라."
예전부터 말씀하시지만 후회되지는 않는 것으로 보아 아직 늙지 않아서인가...
저자는 주머니가 두둑해야지만 멋을 낼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했다.
그래도 어쩌면 '엣지있게''스타일리시'는 애초부터 돈이 들어가지
않고서는 불가능할 것 같다.
남들이 나를 보고 멋도 없고 스타일도 없고 참 한심하다고 해도.
나는 그래도 지구인의 한사람으로 살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