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매싱 - 아이디어가 막힐 때 돌파하는 힘
정상수 글.그림 / 해냄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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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표지에 알전구가 그려져 있다.

번쩍!! 아이디어가 확 떠오르는 모습이 연상된다.

저자는 세계적인 광고회사 오길비앤매더코리아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활동했고

모토로라, 아이비엠, 코닥필름, 피자헛, 도브, 더페이스샵, 네스카페, KFC 등의

광고를 맡아 그 역량을 인정받았다. 

그가 20년에 걸쳐 광고 작업을 하면서 경험한 것들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여행과 독서, 새로운 경험 쌓기, 홀로 있는 시간을 가지기, 지칠 때 쉬어가기,

끊임없는 메모, 트렌드를 읽기 위해 다른 사람들의 목소리를 듣고 체험하는

것들을 아이디어로 수렴시키는 작업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어려운

자신과의 싸움같이 여겨진다. (아! 뭐든 쉬운 일은 없다)

직장을 가지거나 새로운 일을 추진하거나 시도하려는 사람들이 아이디어를 필요로

할 때, 자신을 점검해 보고 새로운 비전을 가지고 싶거나 자신만의 전략을 짜고자

할 때 이 책은 훌륭한 지침서 역할을 할 것이다.

가정의 경영과 관리 역시 무척 중요한 일이고 가족이 즐겁게 살아가기 위해서

아이디어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아이디어와 유머가 고갈되지 않도록 늘 새롭게 충전하고 생각이 날 때마다

흘려버리지 않도록 기록하는 습관을 가져야겠다.

 

광고는 짧다.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한 줄, 혹은 한 단어로 줄여 표현하면서

상대에게 설득력이 있으려면 기술이 필요하다.

저자는 이 책에서 효과적으로 아이디어를 찾는 방법, 아이디어를 내기 위한

자신과의 치열한 싸움, 자신의 아이디어를 타인에게 설득하는 방법을 알려 준다.

각 절의 끝에 아이디어와 관련한 자기계발서의 핵심 부분들을 팁으로 제공,

알기 쉽고 간략하게 정리하였다. 이해를 돕기 위한 삽화와 주황색 형광펜으로

주목해야 할 내용을 표시하는 점이 특이하다. 광고가 나오게 된 숨겨진

이야기들과 배경, 일화에 대한 재미도 쏠쏠하다.

 



 

* 하이브리드hybrid 아이디어 ; 서로 다른 두가지를 새로운 시각으로 갖다 붙이기.

캘리포니아 건포도는 처음 들어왔을 때 맥주 안주나 스낵에 불과했다.

캘리포니아 건포도 협회에서는 획기적인 캠페인을 시작했는데, 백설기 비주얼에

카피가 한 줄 들어간 광고다. "캘리포니아 건포도로 요리에 마술을 걸어 보세요."

그 이전까지는 아무도 전통 떡에 서양 건포도를 넣을 생각을 하지 못했다.

 

* 더페이스샵 ; '자연주의', '웰빙'이라는 시대적 트렌드를 저가 화장품에

접목해 싼 게 비지떡이라는 고정관념을 일소했다.

남성모델인 권상우를 등장시켜 차별화시켰고 시제품을 마음껏 발라도 간섭하지

않은 매장 분위기로 변화를 시도했다.

 

 

 

* 아이디어 세계에서는 소비자의 인사이트-소비자의 내면심리, 공감대-가 중요하다.

광고를 만드는 이들은 인사이트를 찾기 위해 지하철, 택시, 엘비베이터, 쇼핑몰,

백화점 등에서 사람들을 보며 매순간 관심과 주의를 기울인다.

~ 인도인들은 터번이 차의 천장에 닿지 않는, 차높이가 높은 아토스를 좋아한다.

~ 집은 제1공간, 일터는 제2공간, 사람들을 만나고 노트북을 가져가 일할 수 있는

  제3공간은 스타벅스나 플레이스테이션이다.

~ 영화 <7년만의 외출>에 마릴린 먼로의 치마자락이 날리는 장면이 나온다.

  그녀는 그 장면에서 자신의 각선미를 살리기 위해 페라가모 구두를 고집했다.

  이후 그 제품은 불티나게 팔렸다.

~ 초기에 게스 청바지는 24인치 이상은 만들지 않았다. 손해가 날 전략이다.

  하지만 게스 청바지를 입고 있으면 허리가 24인치 미만이라는 것을 그대로 드러내준다.

  그 결과 가는 허리를 동경하는 수많은 여성들이 게스 청바지를 사들였다.

 



 

* 인도의 시골 마을에 나무를 깍아 코끼리를 만드는 노인이 있었다.

"일단 나무 한토막을 준비합니다. 그리고 조각칼을 준비합니다.

 그 다음에 코끼리라고 생각되지 않는 부분은 다 깍아내 버립니다."

아이디어의 생명은 단순함이다. 삶의 방식도, 아이디어도 단순해야 좋은 것이다.

 



 

* 뇌를 활성화시키려면 자극이 필요하다.

일에 지치면 그동안 해보지 않았던 몇가지 일을 시도한다.

자전거, 인라인 스케이트 타기, 금요일 밤에 떠나 월요일 새벽에 돌아오는 가까운

해외여행, 토요일 조조할인 영화관람, 무료 공연 관람, 아무것도 하지 않고 쉬기,

잠을 푹 자기 등이 좋은 리프레시 방법이다.

 

* 전설적인 세일즈맨에게 성공비결을 물었다.

"별건 없습니다. 방문할 집의 초인종을 누릅니다. 그리고 나오는 사람이 아주머니건

할머니건 상관없이 이렇게 묻습니다. '아가씨! 안에 어머니 계세요?'"

 



 

* 내가 맡은 역할이 무엇이든 핵심적인 일을 한다고 여긴다. 

"시시한 배역이란 없다. 다만 시시한 배우가 있을 뿐이다." ~ 셰익스피어

 

데이비드 슈워츠의 <크게 생각할수록 크게 이룬다>에 나오는 이야기이다.

세 명의 벽돌공이 부지런히 벽돌을 쌓고 있었다.

어떤 사람이 무엇을 하느냐고 물었다.

첫 번째 사람이 "벽돌을 쌓고 있어요."

두 번째 사람이 "시간당 9달러 30센트짜리 일을 하고 있소."

세 번째 사람이 "저요? 전 지금 세계 최대의 성당을 짓고 있어요."

세사람의 미래는 어떻게 변해 있을까?

 

"지식보다 상상력이 더욱 중요하다." ~ 14쪽 아인슈타인

"세상은 변화하고 새로운 정보는 자꾸 쏟아져 나오기 때문에 어제의

해법으로는 오늘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그것이 바로 창조적인 사고가 필요한 이유다." ~ 21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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