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너무 복잡해 - It’s Complicated
영화
평점 :
상영종료





 



 

로맨틱 코미디 감독으로 유명한 낸시 마이어스 감독이 메릴 스트립, 알렉 볼드윈,

스티브 마틴과 함께 유쾌하고 재미있는 영화 한 편을 내놓았다.

메릴 스트립은 말이 필요 없는 배우이다.

그녀에 대한 찬사는 아무리 해도 모자란 것 같다.

그녀는 <크레이머 대 크레이머>, <아웃 오브 아프리카>, <메디슨 카운터의 다리>,

최근의 <악마는 프라다를 즐겨 입는다>, <맘마미아>등의 주옥같은 영화들에서 

팔색조와 같이 변신, 매번 역할에 맞는 신들린 연기를 펼쳐 왔다. 

<사랑은 너무 복잡해>에서 그녀는 자식 교육과 사회적인 성공 둘 다 손에 쥐었지만

외로운 이혼녀 역할을 맡았다.

표정, 말투, 얼굴의 잔 주름까지도 '외로운 이혼녀라면... 딱 그럴 것이다'라고

느끼게끔 연기한다.

배우로서 타고난 풍부한 감성을 지닌 그녀는 미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여배우이다.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에서 이루지 못할 사랑에 대한 안타까움으로 가슴 저려 하는 

장면이 선명하게 떠오른다.

 

이혼했지만 10년의 세월이 흐르고 아이들과 제인(메릴 스트립)은 상처를 극복하고

밝게 살아간다.

제인과 전남편 제이크(알렉 볼드윈)는 아들의 졸업식에서 만나 새롭게 사랑하기 시작한다.

가끔 이혼한 부부가 자식때문에 재결합한다는 이야기를 듣지만 '등 돌리면 남'인

우리의 정서에 비해 헤어진 부부가 쿨하게 서로를 대하는 미국의 방식은 부럽기도 하다.

제인의 대사에서 잠깐 나오듯이 이혼의 원인은 제이크의 바람기지만 제인 자신의

'결혼에 대한 포기'도 일정 부분을 차지했을 것이다.

아무리 사랑했어도 사랑은 식기 마련이다.

불가피한 이유가 아니라면 참고 살다가 고비가 지나고 시간이 흐른 후 안도의

한숨을 쉴 수 있지 않을까.

 






(눈빛은 여전히 슬픈 듯 깊은 눈매이지만 살이 찐 알렉 볼드윈은 사실 좀 느끼하다.

그래도 중후하고 멋지다)

 

젊은 여자와 재혼해서 살고 있는 제이크는 제인이 해 주었던 음식, 그녀의 편안함과

부드러움을 잊지 못한다.

재혼에 대한 환상을 품고 있었던 그는 현재의 아내가 해 주는 음식도 사랑도 결핍 상태이다.

제이크는 "당신이 얼마나 근사한지 잊고 있었어."하며 아내의 눈을 피해 제인을 만나고... 

제인은 "이런 무모한 짓은 내 평생 처음이야." 전남편이지만 유부남인 제이크를 만나는

죄책감에 시달리면서도 익숙한 편안함에 빠져 든다.

 



 

중년을 외롭지 않게 하는 것은 친구들과의 수다이다.

그녀의 친구들은 모두 철저하게 그녀의 편이다.

그녀들은 전남편과 바람을 피운다는 그녀의 말에 "원래 네것"이라며 환호한다.

 



 

파티쉐인 그녀는 집에서 요리를 만들고 집 뒤곁에서 허브와 토마토 등을 재배한다.

그녀의 집, 마당, 음식들, 빵, 우아한 공간들,아름답고 아기자기한 소품들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외로운 그녀에게 운명처럼 다가온  괜찮은 남자 아담(스티브 마틴).

아내가 친구와 바람이 나서 이혼한 상처를 가진 아담은 제인의 집을 증축하는 건축가이다.

"내가 너무 나이 들었지요?" 라는 제인의 말에

"당신의 나이가 가장 매력적입니다. 이상하게 당신이 자꾸 생각납니다."

 



 

 제이크는 제인에게 새롭게 사랑을 고백하지만...

 



(올해로 62세가 된 그녀의 따뜻한 웃음이다)

 

사랑은 언제 찾아 와도 항상 복잡하고 힘들다.

그래도 사랑이 길을 찾아 그대에게 왔을 때 망설이지 말고 잡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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