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 오브 더 북
제럴딘 브룩스 지음, 이나경 옮김 / 문학동네 / 2009년 7월
평점 :
절판







저자인 제럴딘 브룩스는 2006년, <마치>로 퓰리처 상을 수상했다.

그녀는 사라예보에서 '월 스트리트 저널' 기자로 보스니아 전쟁을 취재하는 동안

하가다 이야기를 들었다.

그 당시 세르비아의 포탄에 의해 사라예보의 도서관이 불타고  훌륭한 필사본들은

재가 되고 말았다.

귀중한 보물인 <사라예보 하가다>의 행방 또한 묘연했다.

다행히도 전쟁이 끝나고 무슬림 사서인 엔베르 이마모비츠가 폭격 중에 경전을 구해

은행 금고에 넣어 두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그 전에 1941년 이슬람 학자인 데르비스 코르쿠트는 나치의 감시 하에 있던 박물관에서

책을 빼내 산 속의 모스크에 감추었고 2차대전이 끝날 때까지 안전하게 보관하였다.

유대교의 경전이 타종교인의 손에 의해 지켜졌다는 것은 의미심장한 일이다.

 

하가다는 유대인 가정에서 출애굽을 기념하는 유월절의 저녁식사 세데르를

집전할 때 사용하는 것으로 각 가정마다 있는 흔한 책이다.

사라예보 하가다는 14세기에 스페인에서 제작된 오래된 필사본으로 아름답고

화려한 채식이 들어 있다.

이는 우상숭배를 금지하는 유대인들의 관습에 따라 중세의 유대인들이 어떠한

형상도 그리거나 만들지 않았다는 미술사가들의 정설을 뒤집은 사례이다.

 

저자는 사라예보 하가다에 있는 화려한 채식과 그림, 와인 자국, 세데르 식탁에

앉아 있는 검은 피부의 여인 등을 보고 영감을 받아 이 책을 썼다고 한다.

많은 사람들과의 대화, 방대한 자료, 여러 해에 걸친 작업과 세밀한 연구 등으로

탄생한 이 책은 작가가 한 권의 책을 쓸 때 얼마만큼의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지

여실히 알 수 있게 한다. 

500년이 넘는 세월과 세계 여러 곳을 배경으로 하여 각 시대의 문화, 종교, 생활상,

감성을 사람들에게 부여해 독창적인 인물들을 창조해 낸 작가의 상상력이

놀라울 뿐이다.

책 속의 단서들이 근거가 된 다양한 인물과 이야기들은  책 읽는 재미를 더해 준다.

그러나 유대인 역사에서 가장 힘든 핍박의 순간과 장소에서 고통받는 사람들의

모습은 안타까움과 동시에 슬픔을 안겨 준다.

 












 

 

 

 

 

 

 

 

 

 

 

 

 

 

 

 

 

 

 

 

 

 실제의 사라예보 하가다

 

 

중세 필사본 보존 전문가인 해나는 1992년 사라예보 폭격 기간에 사라졌다가

4년 뒤에 찾게 된 하가다를 작업할 기회가 주어진다.

그녀는 양피지 책을 활짝 펼칠 수 있는 죔쇠가 없는 점, 혈액이 섞인 와인 얼룩,

종교재판소 검열관 비스토리니의 서명, 곤충의 날개 조각, 가느다란 하얀 털

등을 발견한다.

해나는 책의 역사를 알고 책을 만든 사람들이 건네 오는 이야기를 듣기 위한 소중한

자료를 토대로  단서를 찾아 나간다.

그녀는책 속의 수호신이 뭔가를 살짝 보여줄 것이라 기대한다.

흘러간 과거의 사실들을 다 알 수는 없지만 우연에 의해, 혹은 알 수 밖에 없었던

필연적인 것들에 의해 과거가 밝혀질 수 있다는 생각을 포기해서는 안될 것 같다.

아마도 해나의 희망은 인류가 과거의 문화유산을 발굴하고 보존하는 그 과정에서

언제나 기대했던 것과 같을 것이다.

 

각각의 이야기들은 책 속에 들어 있던 흔적들에 대한 역사로 독립적으로 존재한다.

 

1480년, 세비야.. 하얀 털 ~ 무슬림의 노예 소녀인 자라는 약초 그림을 그려 알라의

영광에 바친다. 주인인 의사는 신실한 유대인이지만 그녀의 종교를 인정하고 기도와

금식을 허락한다. 주인의 아들 벤야민은 귀머거리에 반벙어리라 세데르 의식을

알아듣지 못한다.

그를 위해 자라는 유대인이 믿는 세상의 탄생 이야기를 전하는 그림을 그린다.

에덴 동산, 노아의홍수, 롯의 도시와 소금기둥, 유월절 세데르 의식을 치르는

의사가족과 경청하는 그녀의 모습 등을 그리고 마지막 남은 고양이 털 한가닥의

붓으로 서명을 한다.

 

1492년, 타라고나.. 소금물 ~ 필사본을 만드는 다비드에 의해 그림이 그려진 재질의

양피지에 기도문의 글씨가 새겨지고 제본까지 마치게 된다. 

그러나 유대인들에 대한 박해로 가족이 죽고 딸 루티는 조카의 세례의식을 위해

바다로 들어 간다.

그 순간 어깨에 책을 넣었던 자루에 바닷물 몇 방울이 뚫고 들어 갔다.

물이 마른 자리에 자국이 생기고 남은 결정이 오백 년 동안 그 자리에 남게 되었다.

 

1609년, 베네치아.. 혈액이 묻은 와인자국 ~ 기독교인의 박해를 받아 게토 지역에

모여 유대인들이 살아가던 시대에 종교재판관 비스토리니는 가톨릭 신앙에 반하는

내용을 담은 책을 태우는 임무를 맡고 있다.

랍비인 유다 아리에는 비스토리니에게 책을 살려 달라고 읍소한다.

고아였던 신부는 항상 고독했고 술에 중독된다.

자신이 원래 유대인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그는 책을 태우지 않고 서명한다.

그런데 와인이 양피지에 쏟아졌고 부서진 유리조각에 손가락을 찔려 떨어진 피가 

와인 자국과 섞인다.

술에 취해 지내는 신부와 도박을 하는 랍비는 세인의 존경을 받으면서도 자신의 악에

갇혀 있다. 유혹에 넘어가지 않으려고 발버둥치지만 다시 죄를 저지르는 인간적인 약점이

슬프게 느껴진다.

 

1894년, 빈.. 깃털과 장미 한 송이 ~ 빈에서 태생을 막론하고 가장 큰 사망 원인이

되는 것은 자살과 성병이다. 의사는 성병에 걸린 제본사 헤어 미틀에게 비싸면서도 검증이

되지 않은 비소 치료법을 권한다.

그는 박물관에서 일감으로 받게 된 책을 제본하는 과정에서 장미문양의 은제 죔쇠를

치료비 대신 의사에게 넘긴다.

 

1940년, 사라예보.. 곤충의 날개 ~ 독일군은 유대인 구역을 파괴하고 약탈했으며

회당을 불태운다. 이슬람 학자인 세리프 카말은 유대인 소녀를 집에 숨겨 준다.

위험하다고 느낀 그는 나치군에게 약탈 당할 위험에 처한 하가다와 소녀를

시골 친구 집에 데려 간다.

친구의 아들은 곤충표본을 만들고 있었고 펼쳐진 양피지 책장에 나비의 날개 조각이

내려앉았다.

 



책에서 하가다의 이동경로  

 

"스페인의 콘비벤시아-711년 경에서 1492년까지 스페인의 유대인, 무슬림, 기독교인이

평화롭게 공존하던 상황-에는 모든 것이 순조롭고 창조적이고 풍부해.

서로의 차이를 관대하게 인정하지.

그런데 어찌어찌해서 공포심, 증오, 타자를 악마로 만들어야 할 필요성이 고개를 쳐들고

나타나 도시 전체를 초토화시켜.

종교재판, 나치, 극렬세르비아 민족주이자...똑같은 것들이 지겹게 등장하고 또 등장해.

그 책은 이 시점에서 그 모든 걸 증언하는 것 같아." ~260-261쪽

 

"시간을 거슬러 가서 그 일이 벌어진 순간에 거기 있을 수 있으면 좋을텐데..." ~~ 259쪽

 

피플 오브 더 북 (책을 따르는 사람들)이라는 제목은 유대교와 기독교, 그리고

이슬람교 사이의 종교적 관용을 가르치는 이슬람 경전의 구절, '아흘 알 키타브'에서

따온 것이라고 한다.

타문화도 인류의 역사안에서 지켜야 할 소중한 문화유산이 되고 결국에는 그것이

인간에 대한 사랑으로 귀결됨은 참으로 감동적인 결말이자 주제이다.

저자는 목숨을 걸고 유대인의 책, 하가다를 지킨 무슬림 사서인 오즈렌의 입을 빌려 

종교와 민족을 초월한 인간 본성에 대한 사랑을 말하고 있다.

"사라예보에 하가다가 온 데에는 이유가 있다는 생각을 하며 숱한 밤을 보냈어요.

그것이 여기 온 건, 우리를 시험하기 위해서, 우리를 하나로 만드는게 우리를 갈라놓는

것보다 많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들이 있는지 보기 위해서예요.

유대인이나 무슬림, 가톨릭이나 정교회 교도라는 사실보다, 인간이라는 사실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말이에요. ~ 472쪽

 




 


저자인 제럴딘 브룩스는 2006년, <마치>로 퓰리처 상을 수상했다.

그녀는 사라예보에서 '월 스트리트 저널' 기자로 보스니아 전쟁을 취재하는 동안

하가다 이야기를 들었다.

그 당시 세르비아의 포탄에 의해 사라예보의 도서관이 불타고  훌륭한 필사본들은

재가 되고 말았다.

귀중한 보물인 <사라예보 하가다>의 행방 또한 묘연했다.

다행히도 전쟁이 끝나고 무슬림 사서인 엔베르 이마모비츠가 폭격 중에 경전을 구해

은행 금고에 넣어 두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그 전에 1941년 이슬람 학자인 데르비스 코르쿠트는 나치의 감시 하에 있던 박물관에서

책을 빼내 산 속의 모스크에 감추었고 2차대전이 끝날 때까지 안전하게 보관하였다.

유대교의 경전이 타종교인의 손에 의해 지켜졌다는 것은 의미심장한 일이다.

 

하가다는 유대인 가정에서 출애굽을 기념하는 유월절의 저녁식사 세데르를

집전할 때 사용하는 것으로 각 가정마다 있는 흔한 책이다.

사라예보 하가다는 14세기에 스페인에서 제작된 오래된 필사본으로 아름답고

화려한 채식이 들어 있다.

이는 우상숭배를 금지하는 유대인들의 관습에 따라 중세의 유대인들이 어떠한

형상도 그리거나 만들지 않았다는 미술사가들의 정설을 뒤집은 사례이다.

 

저자는 사라예보 하가다에 있는 화려한 채식과 그림, 와인 자국, 세데르 식탁에

앉아 있는 검은 피부의 여인 등을 보고 영감을 받아 이 책을 썼다고 한다.

많은 사람들과의 대화, 방대한 자료, 여러 해에 걸친 작업과 세밀한 연구 등으로

탄생한 이 책은 작가가 한 권의 책을 쓸 때 얼마만큼의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지

여실히 알 수 있게 한다. 

500년이 넘는 세월과 세계 여러 곳을 배경으로 하여 각 시대의 문화, 종교, 생활상,

감성을 사람들에게 부여해 독창적인 인물들을 창조해 낸 작가의 상상력이

놀라울 뿐이다.

책 속의 단서들이 근거가 된 다양한 인물과 이야기들은  책 읽는 재미를 더해 준다.

그러나 유대인 역사에서 가장 힘든 핍박의 순간과 장소에서 고통받는 사람들의

모습은 안타까움과 동시에 슬픔을 안겨 준다.

 












 

 

 

 

 

 

 

 

 
 실제의 사라예보 하가다

 

 

중세 필사본 보존 전문가인 해나는 1992년 사라예보 폭격 기간에 사라졌다가

4년 뒤에 찾게 된 하가다를 작업할 기회가 주어진다.

그녀는 양피지 책을 활짝 펼칠 수 있는 죔쇠가 없는 점, 혈액이 섞인 와인 얼룩,

종교재판소 검열관 비스토리니의 서명, 곤충의 날개 조각, 가느다란 하얀 털

등을 발견한다.

해나는 책의 역사를 알고 책을 만든 사람들이 건네 오는 이야기를 듣기 위한 소중한

자료를 토대로  단서를 찾아 나간다.

그녀는책 속의 수호신이 뭔가를 살짝 보여줄 것이라 기대한다.

흘러간 과거의 사실들을 다 알 수는 없지만 우연에 의해, 혹은 알 수 밖에 없었던

필연적인 것들에 의해 과거가 밝혀질 수 있다는 생각을 포기해서는 안될 것 같다.

아마도 해나의 희망은 인류가 과거의 문화유산을 발굴하고 보존하는 그 과정에서

언제나 기대했던 것과 같을 것이다.

 

각각의 이야기들은 책 속에 들어 있던 흔적들에 대한 역사로 독립적으로 존재한다.

 

1480년, 세비야.. 하얀 털 ~ 무슬림의 노예 소녀인 자라는 약초 그림을 그려 알라의

영광에 바친다. 주인인 의사는 신실한 유대인이지만 그녀의 종교를 인정하고 기도와

금식을 허락한다. 주인의 아들 벤야민은 귀머거리에 반벙어리라 세데르 의식을

알아듣지 못한다.

그를 위해 자라는 유대인이 믿는 세상의 탄생 이야기를 전하는 그림을 그린다.

에덴 동산, 노아의홍수, 롯의 도시와 소금기둥, 유월절 세데르 의식을 치르는

의사가족과 경청하는 그녀의 모습 등을 그리고 마지막 남은 고양이 털 한가닥의

붓으로 서명을 한다.

 

1492년, 타라고나.. 소금물 ~ 필사본을 만드는 다비드에 의해 그림이 그려진 재질의

양피지에 기도문의 글씨가 새겨지고 제본까지 마치게 된다. 

그러나 유대인들에 대한 박해로 가족이 죽고 딸 루티는 조카의 세례의식을 위해

바다로 들어 간다.

그 순간 어깨에 책을 넣었던 자루에 바닷물 몇 방울이 뚫고 들어 갔다.

물이 마른 자리에 자국이 생기고 남은 결정이 오백 년 동안 그 자리에 남게 되었다.

 

1609년, 베네치아.. 혈액이 묻은 와인자국 ~ 기독교인의 박해를 받아 게토 지역에

모여 유대인들이 살아가던 시대에 종교재판관 비스토리니는 가톨릭 신앙에 반하는

내용을 담은 책을 태우는 임무를 맡고 있다.

랍비인 유다 아리에는 비스토리니에게 책을 살려 달라고 읍소한다.

고아였던 신부는 항상 고독했고 술에 중독된다.

자신이 원래 유대인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그는 책을 태우지 않고 서명한다.

그런데 와인이 양피지에 쏟아졌고 부서진 유리조각에 손가락을 찔려 떨어진 피가 

와인 자국과 섞인다.

술에 취해 지내는 신부와 도박을 하는 랍비는 세인의 존경을 받으면서도 자신의 악에

갇혀 있다. 유혹에 넘어가지 않으려고 발버둥치지만 다시 죄를 저지르는 인간적인 약점이

슬프게 느껴진다.

 

1894년, 빈.. 깃털과 장미 한 송이 ~ 빈에서 태생을 막론하고 가장 큰 사망 원인이

되는 것은 자살과 성병이다. 의사는 성병에 걸린 제본사 헤어 미틀에게 비싸면서도 검증이

되지 않은 비소 치료법을 권한다.

그는 박물관에서 일감으로 받게 된 책을 제본하는 과정에서 장미문양의 은제 죔쇠를

치료비 대신 의사에게 넘긴다.

 

1940년, 사라예보.. 곤충의 날개 ~ 독일군은 유대인 구역을 파괴하고 약탈했으며

회당을 불태운다. 이슬람 학자인 세리프 카말은 유대인 소녀를 집에 숨겨 준다.

위험하다고 느낀 그는 나치군에게 약탈 당할 위험에 처한 하가다와 소녀를

시골 친구 집에 데려 간다.

친구의 아들은 곤충표본을 만들고 있었고 펼쳐진 양피지 책장에 나비의 날개 조각이

내려앉았다.

 



책에서 하가다의 이동경로  

 

"스페인의 콘비벤시아-711년 경에서 1492년까지 스페인의 유대인, 무슬림, 기독교인이

평화롭게 공존하던 상황-에는 모든 것이 순조롭고 창조적이고 풍부해.

서로의 차이를 관대하게 인정하지.

그런데 어찌어찌해서 공포심, 증오, 타자를 악마로 만들어야 할 필요성이 고개를 쳐들고

나타나 도시 전체를 초토화시켜.

종교재판, 나치, 극렬세르비아 민족주이자...똑같은 것들이 지겹게 등장하고 또 등장해.

그 책은 이 시점에서 그 모든 걸 증언하는 것 같아." ~260-261쪽

 

"시간을 거슬러 가서 그 일이 벌어진 순간에 거기 있을 수 있으면 좋을텐데..." ~~ 259쪽

 

피플 오브 더 북 (책을 따르는 사람들)이라는 제목은 유대교와 기독교, 그리고

이슬람교 사이의 종교적 관용을 가르치는 이슬람 경전의 구절, '아흘 알 키타브'에서

따온 것이라고 한다.

타문화도 인류의 역사안에서 지켜야 할 소중한 문화유산이 되고 결국에는 그것이

인간에 대한 사랑으로 귀결됨은 참으로 감동적인 결말이자 주제이다.

저자는 목숨을 걸고 유대인의 책, 하가다를 지킨 무슬림 사서인 오즈렌의 입을 빌려 

종교와 민족을 초월한 인간 본성에 대한 사랑을 말하고 있다.

"사라예보에 하가다가 온 데에는 이유가 있다는 생각을 하며 숱한 밤을 보냈어요.

그것이 여기 온 건, 우리를 시험하기 위해서, 우리를 하나로 만드는게 우리를 갈라놓는

것보다 많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들이 있는지 보기 위해서예요.

유대인이나 무슬림, 가톨릭이나 정교회 교도라는 사실보다, 인간이라는 사실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말이에요. ~ 47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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