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에게 보내는 아내의 마음편지
황경연 지음 / 평단(평단문화사) / 2008년 3월
평점 :
절판


저자는 시인이고 목회자의 사모이다.  그녀는 24년 간의 결혼생활을 하면서 
느꼈던 아내의 외로움과 고단함을 독자들에게 맑은 목소리로 조근조근 들려 준다. 
저자는 일상 생활 속에서 남편과 함께 한 시간들과 그 속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에 대해 기쁨과 아픔, 감사를 느끼며 일기장을 공개하듯 진솔하게 써 내려간다.
그 속에는 주부로서의 고된 일과에 대한 토로도 있고, 남편에 대한 불만도 들어 있다.
그러나 항상, 남편의 입장을 먼저 고려한다. 
저자의 이야기는 "아마,그래서 혹은 이래서 그랬을거야 "로 시작해서 
"그래도 이러면 좋겠어요."라고 끝난다. 
먼저 상대를 생각하는 마음가짐이 참으로 아름답게 여겨진다.

남편을  배려하는 아내로서의 마음가짐이 선행되어야 건강한 가정생활이 유지되는 것 같다. 
남편이 행복하면 내가 행복하고 그 가정이 건강해서 아이들도 잘 자라 주니 양보와 이해, 
나아가서 희생이 아깝지 않다면 부상으로 행복이라는 상을 크게 받는 것 같다.
글을 읽다 보면 나의 결혼 생활 25년이 스치듯 지나간다. 
때로는 기쁘고, 때로는 사랑하고, 싸움도 하고, 큰소리도 내면서 오늘에 이르렀다. 
아이 둘과 함께 여기까지 오게 된 시간들이 한없이 귀하고 소중하게 여겨진다.
앞으로도 하늘이 주신 귀한 인연, 소중하게 여기고 가정이라는 꽃밭, 내 울타리를 잘 
가꾸어야겠다.

"진정한 사랑을 위해서는 이것 저것 재지 마십시오.
사랑을 위해서라면 모든 것을 아낌없이 주십시오." ~~ 182쪽 마더 테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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