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움직이는 요리사
KMA 지음 / 원앤원북스 / 2009년 10월
평점 :
품절




 

오래 전에  선배 신부가 후배 신부들에게 조언하는 글을 읽은 적이 있다.

그는 카톨릭 신자들 사이에서 신앙과 행동의 일치되는 삶으로 사랑과 존경을 받던 신부이다.

"후배 사제들이여, 마음을 사로잡는 사제가 되었으면..."

그 글을 본 뒤로 사람들과 관계하는 모든 부분에서 그분의 말을 떠올렸다.

마음을 사로잡는 사람이 되고 싶다...

 

책 <마음을 움직이는 요리사>의 제목을 보고 꼭 읽어야겠다고 생각했다.

개인, 가족, 직장 등등 모든 인간관계가 이뤄지는 곳에서 사람들의 마음이 움직인다면 목표가 무엇이건

그 일은 성공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구성원들의 마음이 기우는 만큼 각자에게서 최선의 말과 행동이 나오고 그 결과는 서서히, 어느 순간에

놀라운 변화가 감지되고 급속도로 좋은 결과를 향해 달려가게 마련이다.

 

2008년부터 진행된 창작 뮤지컬 <마음을 움직이는 요리사>는 현대 조직 사회의 문제점을 재미있고

감동적으로 표현한다.

수십개의 기업이 이 뮤지컬을 자사교육에 도입해 직원들이 관람,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뮤지컬의 감동적인 스토리는 책<마음을 움직이는 요리사>를 통해 출간되었다.

특기할 것은 책의 저자가 개인이 아니라 KMA (한국능률협회)라는 점이다.

 

몽블랑은 30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정통 프렌치 레스토랑이다.

주방장 철호는 주식 투자의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수입고기를 한우로 속여 팔고 리베이트를 챙긴다.

이 사건이 언론에 드러나고 몽블랑의 위기는 곰팡이처럼 묵은 악습들과 함께 피어 오른다.

직원들은 제시간에 나오지 않고 서로간의 불신, 위생을 철저히 해야 할 식당에서의 불결한 모습들,

바닥으로 떨어진 서비스 정신, 결국 오래된 단골들마저 몽블랑을 외면하고 매출은 급속하게 감소한다.

결국 구원투수로 창립멤버였던 주방장 준혁이 등장하고 기본에 충실한 그의 쇄신으로 몽블랑은

변화하기 시작한다.

게으름과 타성에 절어 있던 사람들에게 변화와 쇄신은 참으로 불편한 것이다. 

준혁은 각자에게 자신들의 목표를 수치화시켜 시간과 에너지를 절약하게 한다.

목표를 달성하면서  만족과 기쁨을 맛보기 시작한 사람들은 매너리즘에서 벗어나 변화하기 시작한다.

이기적인 마음과 사람들에 대한 불신으로 가득찼던 몽블랑은 원리원칙을 지키고 기본에 충실하고자

하는 주방장 준혁의 리더십으로 인해 과거의 명성을 되찾는다.

 

요리와 주방, 홀에서 벌어지는 일과 사람들을 다루면서 조직이 살아남는 법에 대해

이렇게 쉽고 감동적으로 펼쳐 보일 수 있다는 것에 놀랍다.

리더의 노력과 열정,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리더의 추진력은 결국 조직을 살게 한다.

진정한 리더는 조직의 구성원들이 자신들의 가치를 스스로 인정하게 한다.

그 바탕 위에서 조직과 스스로를 위하여 헌신적으로 노력할 때  조직의 성공적인 앞날은 이미

보장되는 셈이다.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힘은 다른 사람들을 대할 때나 주어진 일에 임할 때 마음과 정성,

진심을 다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나는 힘이 센 강자도 아니고 그렇다고 두뇌가 뛰어난 천재도 아니다.

나의 성공 비결은 그저 날마다 새롭게 변했다는 것뿐이다.

Change의 g를 c로 바꿔보라. Chance가 되지 않는가?

변화 속에 반드시 기회가 숨어 있다." ~~124쪽 빌게이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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