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살인사건 - The Case of Itaewon Homicide
영화
평점 :
상영종료


  
 영화는 1997년 이태원에서 벌어진 실제 살인사건을 소재로 한다.

그다지 많은 예산을 들이지 않고도 탄탄한 줄거리와 배우들의 조화로운 연기,

군더더기 없는 전개 등으로 꽤 잘 만든 영화이다. 

살인이라는 무거운 주제임에도 오광록과 신승환이 자연스럽게 웃음을 선사한다.

법정에서 소변 누는 모습을 묘사하는 정진영과 오광록의 설전은 그야말로

포복절도 할만하다.

억울한 죽음이 되지 않게 하려고 고민하는 정진영의  검사 연기, 

장근석의 냉혹하고 시니컬한 표정, 신승환의 천연덕스러운 연기, 엘리트

역할로는 처음일 것 같은 오광록의 변호사 연기도 나름 잘 어울린다. 

아무 이유없이 살해 당하는 청년과 그 부모형제들을 생각하면 범인은 

반드시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

그러나 법리상으로 판결이 난 결론은 허무하기 짝이 없다.

영화를 보는 내내 누가 진짜 범인일까 궁금하다.

잔인하게 살해당한 청년, 두명의 용의자, 범인은 아무도 모른다.

과연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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