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중심에 너 홀로 서라 - 내 생에 꼭 한번 봐야 할 책
랄프 왈도 에머슨 지음, 강형심 옮김 / 씽크뱅크 / 2009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책의 겉 표지 맨위에 '내 생애- 꼭 한번 봐야 할 책' 이라고 씌여 있다. 

 한번이라고?  한번으로는  안된다. 쉽게 읽히는 책은 아니다.

이 책의 여러 구절들은 여러번 읽어 뜻을 새겨 마음 속에 넣어 두고 가끔씩

다시 꺼내서 봐야 한다. 공감이 가는 구절들을 중심으로 여러번 읽으면 좋겠다.

 

  사회는 일종의 주식회사로 창조자들을 좋아하지 않으며 전통과 관습을 사랑한다.

그안에서 구성원들은 자기 몫을 지키기 위해 자유를 포기하고 사회의 가치에 순응하게  

강요당한다.

에머슨은 이러한 사회에서 벗어나 자신 안에서 모든 것을 구하고,자신의 자발적인 신념과

직관을 따르라고 강조한다

책을 읽는 동안 얼마전에 보았던 영화 '코코샤넬' 이 떠올랐다.

패션계의 거장 샤넬은 기존에 유행하던 관습과 타성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독특한 세계를  

창조한다.

여자들을 꽉 조인 의상과 코르셋에서 자유롭게 하였고,의상과 모자에 불필요하게 붙어 있는 

장식들을 떼내어 단순하면서도 실용적인 디자인으로 승부한다.

그녀의 사회와 전통을 거부하는 반항적인 기질은 그당시 주로 사용하지 않던 블랙 계열의 색깔을

도입해 그 시대에  센세이션을 일으킨다.

그이후로 오늘날까지 샤넬 디자인은 여성들에게 절대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결국 에머슨이 자신의 신념과 직관을 가지고 자신의 길을 가라는 말은 성공한 여자 샤넬에  

그대로 드러맞는다.

에머슨의 이야기를, 나는 모두가 '예스'라고 해도 자신의 견해와 본성이 '노'를 지지한다면  

그렇게 하는 것이 정당하다는 것으로 받아 들인다. 

   

 이성에 대한 열정은 세상을 새롭고 중요하게 만들고 자연에 대해서 눈을 뜨게 만든다.

또한 음악과 시도 사랑하게 만들고 감정을 확장시켜 새로운 지각과 훌륭한 목적을 가지게 한다.

그러나 사랑의 꿈은 아름답지만 인생이라는 연극의 한 장면에 불과할 뿐이다.

에머슨은 사랑하는 남녀에게 자상한 충고를 전한다.

처음에 만난 두 남녀는 상대에게 눈을 뗄 수 없는 열정을 교환하지만 서로를 끌어 당기던 

 마법과도 같았던 매력들이 덧없는 낙엽과도 같아질  때 지성과 마음을 정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한다. 

수십년을 살면서 처음의 감정과 같을 수 없으며 도덕과 지헤를 추구하는 사랑을 훈련하여

보다 더 아름다운 것으로 대체하라는 에머슨의 말에 깊이 공감한다.

 

  미국 문학의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저자 에머슨은 1800년대 사람으로 링컨에게는

'미국의 아들' 이라는 칭송을 받았고 오바마는 이 책을 가리켜 성경 다음으로 큰 힘을

준 책이라고 밝혔다.

사실은 이부분에 끌려 읽으려 했던 책이라 잔뜩 기대했다가... 너무 기대가 컸나 보다.

내 이해력의 한계인지, 번역상의 차이 때문인지 연결되지 않은 부분, 이해되지 않은 부분  

등이 있었다.

물론 많은 구절들에서 공감하기는 했지만...

 

  "당신 인생의 고귀한 영역에 머물러 있으면서 자신의 마음에 복종하라.

   그러면 당신은 앞선 세상을 다시 창조하게 될 것이다." ~~ 110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