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재 부모의 오답백과
앨리사 쿼트 지음, 박지웅 외 옮김 / 알마 / 2009년 6월
평점 :
절판


부모가 아이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은 ’자기 주도적인 꿈의 추구’와 ’그냥 놀게 하는 것’  이다
 
페이지 :  339  
책을 읽는 내내 아이들에게 많이 미안했다. 
특히, 엄마인 나로 인해시행착오를 많이 겪은 큰 아이에게... 
음감이 발달한 큰아이가 피아니스트가 됬으면 하는 마음에 
아이에게 무리한 훈련을 시켰다.
이 책을 읽으며 아이들을 키웠더라면 어땠을까... 
그래도 솔직하게 말해 자신이 없다. 
나는 아마 강압적으로 훈련시키며 그날 그날 진도를 체크했을 것 같다. 
그때는 그것이 자식을 사랑하는 최고의 방법으로 생각했으므로...
결국 아이는 지쳐서 피아노를 포기했고 수학에 남다른 재능을 보였다.
본인도 좋아했고 상당한 재능으로 인정을 받기도 했다.
지금 아이는 본인이 하고자 하는 공부를 하려고 한다.
아이가 수학자를 꿈꾸었고 나 또한 소망했지만 다른 길을 걸으려 한다.
어릴 적에 더 많이 놀게 햇더라면, 더 적게 간섭했더라면 
훨씬 행복하게 지내왔을 것 같다. 
부모라는 이유로 아이의 독립된 인격체로서의 삶을 즐길 
권리를 빼앗은 것 같아 미안하다. 
앞으로의 삶에서 아이가 원하는 일을 즐기면서 하고 
그 안에서 진정한 성취를 이루기 바란다. 
엄마로서 나는 조언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아이가 어떤 일을 하건 믿고 애정을 가지고 지켜보고 격려를 보낼 것이다. 
자식을 잘 키우려는 부모들의 마음을 이용하여 돈을 벌겠다는 상술은 
미국이나 한국이나 별반 차이가 없다. 
또한 자식을 훌륭하게 키우려는 부모의 욕심도 비슷한 것 같다. 
이래저래 어린이들은 고달프다. 
자유로운 생각으로 자식의 의사를 존중해 주고 
독립된 인격체로 대접해야겠다는 생각의 전환이 필요하다. 
나자신만 해도 과거에 아이에게 그릇된 욕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뼈저리게후회한다.
아이들이 따뜻한 마음으로 남을 배려하는 사람으로 살아 줬으면 한다. 
나의 남은 삶의 목표이기도 하다. 
책을 읽으면서 나 자신의 교육관이 그릇되었다는 것을 반성했고 
이 반성이 그리 늦지 않은 것이라고 생각했다. 
앞으로도 조언자로서의 엄마의 역할은 살아 있는 한 계속될 것이므로..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이 누구나 한번쯤 생각하고 읽어야할 좋은 책이다. 
부모들에게 이 책을 읽으라고 권유할 것이다.   

   행복한 아이는 더 많은 꿈을 꾼다. 어른들이 무리한 욕심으로 아이를 지치게 하지 않는다면 아이들 안에서는 꿈이 자랄 것이고 그 꿈을 이루겠다는 마음도 생겨날 것이다. 자신의  뜻대로 자신의 세계를 만들어 가는 아이가 행복할 거라는 것은 너무도 자명하다.~~책의 끝맺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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