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드 feed
M. T. 앤더슨 지음, 조현업 옮김 / 지양어린이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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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드는 사람의 머리속에 내장된 컴퓨터 시스템이다.
미래사회에서 사람들은 말이 아닌 피드로 채팅하고 배너를 달고
물건을 구매, 결제한다.
읽는 내내 섬뜩했던 것은 작가가 지적한 대로 피드의 미래사회는
현재의 우리들의 사회의 모습과 흡사하다.
영화와 노래와 광고등 미디어의 이미지들을 빼고 우리의 생활을
생각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 이미지들은 결국 더 나은 소비자가 되라는 요구이다.
뼈와 혈액이 다 드러날 정도의 상처는 성형중독에 대한 이야기가 아닐까...
사람들은 태어난 본연의 모습을 버리고 광고가 요구하는 획일적인 미의 기준에
맞게 얼굴과 몸에 손을 댄다. 손쉬운 마케팅을 위해 한 유형으로 획일화되어
외모도 획일화되고 피드에 따라 생각도 단순하면서 비슷해진다.
그러면서 도덕이라 하는 가치는 가볍고 깨지기 쉬운 사회가 되고 만다.
생각만 해도 끔찍한 현실이다.
피드는 다가 올 미래사회를 그린 책이 아니다.
이시대 우리 사회가 처한 현실은 미국과 다를 것이 없다.
지나친 물신주의, 획일화, 외모 지상주의, 자기 중심적인 사고방식 등은 우리가
살기 좋고 아름다운 사회를 이루기 위해 버려야만 한다...
사람 감정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각 사람의 개성을 인정할 때
사회의 다원화가 이뤄진다.  
인간 역사의 발전과 예술의 순수성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인간 본연의 진지함과 순수함을 지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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