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포 속의 비밀, 미치도록 가렵도다 - 승정원일기에서 찾아낸 조선 왕들의 가려움
방성혜 지음 / 시대의창 / 2015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조선왕실 만큼 독설설에 시달리는 가문이 없을것 같다.

어느 책에서인가 조선왕 3명중 한명은 독살을 당했다는 주장이 있는듯 하다.

물론 고종 처럼 의심이 충분한 경우가 있는 경우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경우도 종종 있는것 같다.

임진왜란이나, 일제강점, 한국전쟁들으로 역사서들이 많이 훼손된 사실을 생각하면, 우리가 아는 역사는 극도로 한정된 정보만으로 역사를 해석해야 하는 비극을 가지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번에 읽은책 <용포속의 비밀 미치도록 가렵도다>는 상당부분 훼손된 "승정원 일기"를 베이스로 현직 한의사가 승정원 일기를 바탕으로 병을 진단을 하는 책이다. (가려움증을 중심으로)

 


기실 청나라에서 귀국한 소현세자의 급사는 독살의 대명사 라고 알려져 있다.

전후 사정을 보면 충분히 그런 의심을 받기에 충분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소현세자가 귀국하던 당시 청나라와 조선의 국경지대에 보기 드믄 혹한이 있었고,그의 죽음이 갑작스런 병고가 아닌 전조현상이 있었음을 기록한 승정원 일기의 기록을 제시 하며, 독살이 아닌 제3의 병이 있었음을 주장하고 있다.

물론, 독살설도 저자의 병사도 보는 입장에서 다르고, 타당함도 있다.

이는 단지 한두권의 책이나 말이 아닌 깊이 있는 연구가 필요해 보인다.

 


하지만 분명, 승정원 일기의 소개된 해당 병증의 증상과 처방 약전을 생각을 하면, 저자의 주장은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해 보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불평등 경제
토마 피케티 지음, 유영 옮김, 노형규 감수 / 마로니에북스 / 2014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작년 가을,

파리 경제대학교의 피케티 교수의 21세기 자본이 준 임팩트를 대단 했다.

피케티의 나이를 거론 하면서 좌우진영의 논란은 오히려 피케티의 인기를 높게 했고, 그 만큼 그의 이론을 여러 사람에게 전달하는 역활을 했었다.

연세대에서 있었던 그의 특강을 듣고(사실 그의 이론 보다는 그의 프랑스억양의 영어를 알아듣는게 너무 힘들었던 기억이 난다)그의 저작을 더 읽고 공부를 해야 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었다.


물론 21세기 자본이 번역 출판될 당시, 번역의 문제로 많은 말이 많았고, 원서를 읽는게 더 좋다던가 일부에서는 피케티 교수의 또 다른 저작 "불평등경제"를 읽는것이 더 좋다라는 주장도 있었던것으로 기억을 하고 있다.


불평등 경제를 지금에서에 읽게 되었다.

학교를 졸업 했지만 경제학을 공부 했던 사람으로, 특히 피케티 교수와 노선이 비슷한 입장에서 그의 저서를 너무 늦게 읽어 보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지만, 지금이라도 읽은것으로 위안을 삼는다.




무시무시한 크기를 자랑하는 21세기 자본과는 달리 불평등 경제는 250페이지 정도로 작은 크기를 가지고 있다.

첫 출판도 1997년도에 이루워 졌다고 하니, 묘한 아우라를 가진 책인듯 하다.

책은 크게 4가지 챕터를 가지고 있다.


"불평등과 그 변화의 척도"

"자본과 노동간 불평등"

"근로 소득의 불평등"

"재분배의 도구들"


전체적으로 21세기 자본과 맥을 같이 하는것을 알수 있다.


하지만,

책이 비교적 어렵다.

21세기 자본이 꾸준한 끈기와 교양수준의 경제학이론을 가지고 있다면 쉽게 다가갈수 있는 책이라 한다면, 불평등 경제는 전공 수업시간에 사용이 가능할 정도로 어렵다는 느낌을 받았다.

(물론 논란의 여지는 있다)

기본적으로 경제학을 전공하지 않은 사람에게 용어에서 오는 압박이 상당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각주도 책의 마지막에 있어(그것도 용어에만 한정되어 있다) 읽는 불편함이 있지 않을까 한다.


 


데이터와 데이터 해석에 치중하다 보니, 수식은 적어도 지루함도 상당하다.

이 책은 백지 상태에서 읽는다고 하면 차라리 강의용 교과서로 쓴다면 효과가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일반이 읽기에는 분명 몇배더 무거운 21세기 자본이 더 좋을듯 하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불평등경제" 자체가 나쁘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오히려 데이타를 직접적으로 해석하며 이야기를 하니, 이 사회의 불평등 정도가 더 확실하게 다가온다.

경제학을 전공하는 사람이라면 꼭 읽어 봐야 하는 책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2015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와 그의 책 번역 문제로 한국 사회가 잠깐 시끄러웠다.

원서를 읽지 못하는 사회와 경제학이라는 어려운 학문(결국 경제학을 바라보는 관점의 싸움)속에서 과연 어떤 결과를 가져오게 될지 조금더 많은 공부와 인내심이 필요한듯 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한국사를 바꿀 14가지 거짓과 진실 - KBS '역사추적' 팀이 밝히는 비밀! 두 개의 한국사!
KBS 역사추적 팀.윤영수 지음 / 지식파수꾼(경향미디어) / 2011년 5월
평점 :
절판



역사에 다시 관심이 가기 시작 했다.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에 따른 반작용일것이다.

모 tv프로그램에서 한 평론가가 하던 이야기가 생각이 난다.

(아마 jtbc 썰전에서 이철희씨가 한 이야기로 기억한다)

정확하게 기억은 하고 있지는 않지만 대략적인 말은, 특정 인물이 하야를 하거나 죽으면 그 이유를 교과서에 써야 할텐데 그 뒷감당을 할수 있겠는가 였다.

이승만과 박정희는 결국 뻘짓을 하다가 하야를 당했고, 죽임을 당했다.

그 이유를 교과서에 저술할것인가?

알수 없는 노릇이다.


분명 이야기 하지만, 난 국정교과서 세대이다.

국정교과서에 대통령 사진도 칼라판으로 실려 있던 그런 시절에서 초중고를 다녔다.





내가 개인적인 밥벌이 수단으로 입시학원에서 한국사를 가르키도 했고, 한때 소원이 한국사학자 였지만,(초등학교때 이야기다)한국사는 늘 재미없는 수업을 수반 했다.

그냥 서점에서 책 한권 읽는게 더 행복 했다.

물론 그것이 한국사 교과서는 절대 아니였다.


한국사 교과서의 국정화는 사실상 막을 방법은 없어 보인다.

이젠 교단의 선생들을 믿어야 할지도.,..



 


여하튼, 나라가 뒤숭숭하니 한국사 책을 다시 찾아 읽었다.

"정치적"으로 문제는 없어 보이는 책이다.

 한국사를 바꿀 14가지 거짓과 진실이라는 책이다.

역사 스페셜이라는 프로그램이랑 비슷했던 역사 추적이라는 프로그램의 PD가 쓴 책이다.

방송을 봤다면, 그리 끌릴 내용은 없지만, 난 보지 못한 내용이 대부분....

가볍게 읽기 좋다.

그리고 의외로 재미있다.

교과서에서 이야기 한 내용이 없으니 재미있는건 당연하다.


김씨의 조상이 흉노족이며, 선화 공주는 허구의 인물이다..이런 내용이 있다.

역사적으로 충분히 연구해야 하는 내용이다.


도서정가제 때문에 가격이 조정되어 저렴한 가격으로도 구매를 할수 있어 좋은듯 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마르크스의 저술 활동에 예니가 많은 도움을 줬다고는 하나, 예니는 어디까지나 "전업주부"였다.


그러다 보니, 평전 전체(삶 전체)특별한 이벤트가 없는것이 아쉽다.


마르크스가 어떠한 사건에 휘말리면 그 결과로 이사를 하고, 이사를 하면서 뒷처리를 하는 예니의 삶을 그리는것이 기본 골격이다.


물론 이게 거짓이 있는것이 아니다.


분명한 사실이다.


하지만 그렇다 보니, 책 자체도 300페이지가 안되고, 평전 전체도 예니가 주인이 아닌 조연 처럼 보이는것이 아쉽다.





물론 예니 마르크스 또는 악마의 아내도 비슷한 구조로 되어 있으며 마르크스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는것과는 달리, 레드 예니는 사실적이며 중립적인 시각으로 시간의 흐름을 따라가고 있다.

 






 





수 많은 남자에게 청혼을 받고, 고장에서 최고의 미녀 소리를 들으며, 보장된 삶을 살수 있었던 예니는 어쩌면 마르크스의 사상으로 좀더 진보된 사회의 선지자가 될수 있었다고 생각했을것일까?





물론 결과론적이지만, 주변 여성들에게 예니의 조건으로 마르크스 같은(?)남자와 평생을 함께 할것인지 물어 보면 모두 거절을 한다.


분명히 마르크스 부부의 삶은 비참했다.


한동한 전세계의 절반에 해당하는 사람들에게 바이블로 추앙받던 자본론은 당시엔 1000부도 팔리지 않았던 그저 그런 책이 였다.


엥겔스의 파격적인 금전적 도움에도 부모님이 남겨준 생활 용품을 전당포에 팔아야 했던 그런 삶을 살았다.





하지만 분명한건, 마르크스나 예니나 자신들의 삶을 후회하진 않았던것 같다.





칼 마르크스의 절반이 여기에 잠들다.


간암으로 생을 마감한 예니의 묘비명이다.





묘비명 처럼 마르크스는 예니가 죽은지 2년만에 그녀를 따라간다.





책은 평의하다.


마르크스의 삶을 알고 싶은 사람에겐 오히려 두꺼운 마르크스 평전 보다 가볍게 읽어 내려갈수 있다.


마르크스를 찬양하거나, 비난하지도 않는다.


중립적으로 그의 삶을 공부하는데도 좋은 도움이 될것 같다.


사실상 예니의 삶이 봉사와 희생정신 때문에 수동적인 삶을 살았기 때문에 자칫 원하는 내용이 없어 당황할수 있다.





하지만 분명 한것은 마르크스의 동반자로 그녀가 마르크스에게 얼마나 중요한 인물이였다는지, 이 책은 분명 그려내고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독일 이데올로기 팡세총서 1
카를 마르크스 외 지음, 김대웅 옮김 / 두레 / 2015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독일 이데올로기 (카를 마르크스/ 프리드리히 엥겔스/ 김대웅 옮김 / 두레)


 

마르크스 경제학의 거두 이신 김수행 교수님이 돌아 가신지 얼마 지나지 않았다.

광복 이후 서울 출판사에서 일본판을 번역한 "자본론"이 있지만 실질적으로 "자본론"을 온전히 번역을 하신 김수행 교수님의 죽음은 마르크스의 텍스트를 읽기 좋아하는 입장에서 무척이나 슬픈 일이다.

물론 독일어 원전이 아닌 영어판 자본론을 번역한 중역이라는 점이 단점으로 지적 되지만, 분명한건 마르크스나 엥겔스가 영어판을 직접 검토 했으니 중역에서 오는 단점은 어느 정도 변호해 주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한다.

 

김수행 교수님이 돌아가신 전후 읽은 책이 자본론 공부와 이번에 읽게 된 독일 이데올로기라는 사실은 우연치고는 잔인한 운명일지도 모르겠다.

 

앞에서도 잠시 거론 했지만, 한국에서 마르크스의 텍스트는 황무지에 가깝다.

대표작인 자본론만 해도 중역을 포함한 완역본이 단 2가지.

마르크스의 대표작인 "자본론"이 이 정도 인데 다른 저작은 어느 정도 일지 쉽게 알수 있다.

(다행이 팜플렛으로 분류 되는 "공산당 선언"은 다양한 번역본이 있다)

 

비극적이게도, "독일 이데올로기" 역시 번역본이 많지 않다.

하지만 사막의 단비하고 할까?

두레 출판사의 "독일 이데올로기"가 손질되어 다시 출판된 것이다.

1989년에 출판된 "독일 이데올로기"와 비교 했을 때 읽기가 너무 쉬워졌고, 책의 편집도 더더욱 심플해 졌다.

사실 원전 "독일 이데올로기"는 이번 개정판 보다 2배 정도 되는 분량을 차지하는 거대한 책이다.

모 출판사에서 번역된 독일이데올로기의 경우는 초반의 50%만 번역을 하고 독일이데올로기1” 라는 제목으로 출판되어 있다.

하지만 두레판의 경우 앞의 50%와 후반의 가장 중요한 파트인 진정 사회주의 부분만 수록을 했다. 2장의 나머지 부분은 요즘으로 치면 트위터 말싸움 처럼 영양가가 없기 때문이다.

완역판이 아닌 것이 아쉽지만, 99% 이상 독일이데올로기를 이해 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을 듯 하다.

 

"독일 이데올로기"는 마르크스와 엥겔스과 자신들이 추구하는 사상의 발전을 위해 기존 독일의 사회주의자들에 대한 비판(혹은 비난)을 하고 있다.

아는 푸르동의 빈곤의 철학을 비판하는 철학의 빈곤이나 과대망상으로 말미암은 정신이상이라는 강도높은 비판을 담은 "반듀링론"(1800년대 후반 소시민적, 비과학적 사회주의운동가)을 보면 쉽게 이해할수 있다.

초기 저작 신성가족 역시 비슷한 경우인데 아쉽게도 "신성가족"의 경우 한국에서는 절판된 상태이다.


 

독일이데올로기의 핵심은 일단 과학적 사회주의 그리고 유물론이다.

그간 비과학적인, 관념론적인 사회주의를 타파한, 과학적인 움직임을 보여야 한다는 것이 중요한 핵심인 것이다.

 

마르크스의 원전은 여러 종류가 있다. MEW MEGA MECW(영문판) 판등이 있다.

모두 정치적 요소가  결합되어 한국 사회의 좌우 논리 만큼이나 마르크스 연구자들 사이에서도 논쟁이 많은 분야다.

두레판 독일이데올로기는 MEW판을 원전으로 하고 있고, 독일 이데올로기가 어렵다면 옮긴이인 김대웅님의 해설과 MEW판의 서문을 읽어 보는것만으로 적지 않게 독일이데올로기, 더 발전시켜 생각해 보면 마르크스의 사상을 이해 하는데 좋은 밑거름이 되리라 생각을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