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이바가 왔다옹 - 고양이님 말씀하시고 집사 받아 적다!
달나무 지음 / artePOP(아르테팝) / 2016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고양이 이바가 왔다옹~ 고양이님이 말씀하시고 집사가 받아 적다!"

달나무 그리고 씀

아르테팝

2016년 11월 8일 발행


개인적으로 고양이를 키워본적은 없다.
고등학교를 다닐때 여동생이 강아지(요크셔테리어)를 한마리 선물 받아 10년 가까이 키워본적은 있다.
대학에 입학하고, 술 먹고 늦게 들어가도 가장 먼저 반겨 주는 녀석이였다.
군 복무중, 몇개월 만에 휴가를 받아 집에 가도 가장 먼저 반겨준 녀석이기도 했다.
그러다 무지개 다리를 건너 다시는 볼수 없게 된 이후, 다시는 변려동물을 키울 엄두가 나지 않았다.
무엇 보다 그 녀셕을 대처한다는 사실이 스스로 용서가 되지 않았고, 강아지만 보면 그 녀석이 생각이나 눈물이 나곤 했다.
그러다 고양이를 키워보라는 소리를 들었는데, 누군가 "고양이는 주인을 배신한다"라는 소리를 해서 그 말을 그냥 믿어 버리고 살아 왔다.

비단 이뿐만 아니라 고양이를 실제로 키워본적이 없는 사람들의 이야기나, 고양이 관련 도시 전설을 그냥 믿어 버리고 있었다.
그리고 우연한 기회에 고양이 관련 책을 한권 읽게 되었으니, 그것이 웹툰작가 달나무님의 "고양이 이바가 왔다옹~" 이다.





책의 구성은 수필, 만화,사진, 그리고 주인공 고양이 집사에 대한 생각을 적고 있다.
독특한 구성으로 실제 내가 고양이를 키우고 있는듯한 느낌을 주는 책이다.

실제 고양이를 키워본적이 없어서 공감대에서 논하기는 어렵지만, 실제 고양이를 키운다면 얼마나 많은 행복이 있을지 느껴지기도 한다.
물론 여느 반려동물을 키울때 생길수 있는 아픔도 책은 이야기 하고 있다.

중요한것은 이 책은 실제 고양이를 단순 애완동물이 아닌 반려동물로 인정을 하고 인생을 같이 살아가는 존재로 인정하는 입장에서 상당히 강한 느낌을 주는 책이라 할수 있다라는 것이다.




가벼운 그림에 만화 형식까지 포함하고 있어 읽기에도 전혀 부담되지 않는듯 하다.
단순 읽기에도 재미도 있고, 고양이를 키우지 않는 사람 입장에서도 상당히 호기심을 유발시키는 책이다.,




이 책일 읽으면서, 이 책이 의도를 하였던 하지 않았던 최근 문제 되는 길고양이 문제가 저절로 떠올랐다.
누군가에게는 소중하겠지만, 누군가에겐 협오가 될수 있는 그 존재를 다 같이 진지하게 해결하도록 하는 자리를 우리는 아직 만들지 못하고 있지 않은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하지만 중요한것 하나.
길고양이 문제에 대해 그리 큰 관심이 없는 내가 이 책을 통해서 길고양이들도 결국 우리 인간과 함께 살아나가야할 존재로 인식하게 되었다는 사실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