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국가를 생각하다
토드 부크홀츠 지음, 박세연 옮김 / 21세기북스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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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중반의 일이다.

우연히 집어든 小學소학을 몇페이지 읽어 내려가면서 의문나는 구절(정확하게는 너무 황당한 나머지 말도 안되는 구절 이였다)을 북마크를 해 놓았는데 한 보수적 정치사상을 가진 사람이 해당 구절을 읽더니 당시 유력 야당후보를 비판하는 용도로 사용했었던 기억이 난다.

그는 당시 대통령의 지지자 였고, 소위 말하는 최순실 관련 뉴스가 막 나오던 시기 였다.

한 종편의 특종 보도 이후, 정작 대통령 자질 문제나 비선실세라는 키워드 보다는 "이게나라냐?"라는 문장이 세삼 사람들에게 크게 회자 되고 언급되었다.

누군가는 한시간을 일해 빅맥세트 하나를 먹지 못하고, 그 순간 밥버거를 먹으면 되지 왜 빅맥을 먹느냐라고 따지는 한 만화가가 거론되거나, 세월호를 추모하기 위한 리본을 단 사람에게 지겹다며, 빨갱이냐며 조롱하고 윽박지르는 시대(정작 세월호가 지겹다는 사람들은 한 독재자의 죽음을 아직도 추모를 한다) 를 살아가는 시점에서 한나라의 대통령과 비선실세가 말 몇마디로 제벌들에게 뜯어낸 돈을 보며 우리는 경악을 했었다.

그들에게는 한시간 일해 빅맥세트도 사먹지 못하는 우리가 개돼지로 보였을까 아니면 노예로 보였을까?

역사상 한번도 왕의 목을 치지 못했던 역사를 가진 우리는 결국 촛불혁명을 통해 자산을 왕이라 생각했던 불안정적인 대통령을 끌어 내렸다.

4.19혁명이 광주민주화 운동이, 그리고 6월 항쟁이 실패로 돌아가고 결국 우리는 이런 시대를 살아가다가 또 한번의 기회를 얻고 있는 중이다.

과연 지난 겨울의 혁명이 성공할지는 곧 있을 선거를 통해 결판이 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국회의원과 장관을 지난 작가 유시민은 "국가란 무엇인가"라는 책을 통해, 그리고 강연을 통해 우리가 간직해야 하는 진정한 국가의 정의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사람들은 그것에 열광을 하고 있다.

그리고 괜찮은 경제사상사 입문서인 "죽은경제학자의 살아있는 아이디어"의 저자 토드 부크홀츠가 국가를 이야기 하는 책을 우리에게 선사를 했다.

영문명이 <the price of prosperity>으로 정확하게 생각하지만 "번영의 가격" 정도로 해석이 되겠지만, 책의 내용을 살펴 보면 큰 2개의 PART로 나눠어져 국가가 몰락하는 원인과 번영속 리더의 모습을 각각 보여줘 우리가 현실을 직시해야하는 시점에서 적절한 제목을 가진 책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과연 국가를 생각하는 길의 正道정도는 무엇일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의 설명 처럼 출산율 저하는 결국 국가를 파멸로 이끌게 된다.

물론 앞으로의 불확실성과 인류의 과오를 반복하지 않으려는 사람들은 무엇인가 대책을 내놓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하게 된다.

하지만 결국 우리에게 중요한건 인간은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는 것이다.

우리가 살아가는 모습이 점점 과거의 영광을 뒤로 하고 사라진 수 많은 국가들을 닮아 가는 것 처럼 리더들 역시 그러한 모습을 보이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이 책을 통해 알수 있다.

토드 부크홀츠는 경제학자이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지나치게 합리적인 시선으로 애 책을 써 내려갔을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는 현재 다양한 시선과 생각으로 우리가 다시 일어서서 걸어나가야할 중요한 시기에 이 책을 접한것이기에 우리는 이 책을 한번 쯤 경험해야 한다.

따뜻한 봄날 어떻게 보면 서로 앞날의 리더가 되겠다며 목 터져라 말하는 사람들 사이로 조용한 잔디밭에서 이 책을 읽어 내려 갔다.

우리가 앞으로 살아가야 할 우리의 나라가 과연 어떤 모습으로 변해 갈까?

이 책이 정답은 아닐지라도, 방향은 제기 하고 있는곳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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