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를 가든, 빨리빨리가 유행을 한다.

지하철 환승도 최단거리 즉 가장 빠른 시간에 환승을 하기 위해서는 몇번 차량에 타야하는지 공유가 되고 있고, 클릭한 순간 열리지 않는 사이트는 외면을 받는다.

이러한 증상은 스트레스로 다가온다.

1초라도 빨리 1초라도 빨리...

하지만 이러한 시대에 역행하는 아이템이 나왔으니 바로 컬러링북이다.

짧게는 30~40분에서 길게는 2시간 정도 아무런 근심이나 걱정 없이, 마음을 비울수 있는것이 바로 컬러링북이다.

 

사실 컬러링북은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채색을 할수 있는 색연필이나, 물감 혹은 머커펜을 세트로 묶은 선물세트 부터 대형 서점에는 컬러링북만 전시한 코너가 따로 있을 정도...

너무 많은 컬러링북이 있다 보니, 좋은 책을 찾기는 더욱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고 생각을 한다.

 

심지어 좋은 원작을 가지고 있는 그림이나 소설속 삽화를 파괴하는(?)컬러링북도 등장을 했으니 독자 입장에서는 좋은책을 찾기는 더욱 어렵다.

그런 의미에서 "환상의숲"은 상당히 괜찮은 컬러링북이 아닌가 생각을 하게 된다.

어떤 책은 지나치게 어려운것이 문제다.

지인중에는 너무 어려운 책을 골랐다가 오히려 채색을 하는 동안 더 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호소하는 경우도 보았다.

반대로 어떤 책은 너무 쉬워서 어린시절 다니던 유치원이나 주일학교의 소위 "색칠공부"라고 불리던 그것과 다른것이 없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환상의 숲"은 중용에 성공한듯 하다.

너무 어렵지도, 너무 쉽지도 않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것이 컬러링북의 "종이의 질"이다.

일부 책들은 종이의 질이 무척 좋지 않아서 채색을 하다 보면 손목에 피로감이 몰려온다.

이 부분은 간과 하는 사람들이 무척 많은데 (개인적 생각으로는) 무척 중요한 부분이다.

그런 의미에서 환상의 숲 종이 질은 무척 우수하다.

오랜 시간 채색을 해도 손목에 무리가 없다는 의미이다.

 

 

개인적으로 컬러링북을 하는 경우 색연필을 이용을 한다.

유성펜과 물감도 사용을 해보았지만, 아무리 느림의 미학을 추구하는 컬러링북이라도 적당한 속도감이 있어야 재미가 있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유성펜으로 채색을 해도 재미가 좋지만 굵기가 기본적으로 얇기 때문에 속도가 더디다는 단점이 있다.

 

 

 

환상의 숲의 메인 테마는 숲속의 새가 주인공이다.

여러 종류의 새들이 자유롭고 평화롭게 지내는 모습을 수만가지 방법으로 그려낼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환상의 숲에는 초보자도 쉽게 시작할수 있는 가이드 채색 도안도 나와 있어 처음 컬러링북을 시작하는 사람들에게도 좋은 지침이 되고, 명사의 좋은 글도 수록되어 있어 마음을 안정 시키는데 좋은듯 하다.

 


컬러링북을 처음 시작하거나, 너무 복잡해서 오히려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호소하는 사람들에게 딱 어울리는 컬러링북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컬러링북을 한다면 색안경을 쓰고 보는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

그런거 왜 하느냐, 어린애도 아니고 뭐하는 짓이냐 하는 소리가 대부분이다.

 


디즈니의 만화 영화 "겨울왕국"은 13억 달러 가까이 수익을 올렸다.

한화로 1조 5천억원이 넘는 금액이다. 아마 이 수익은 계속 늘어날것이다.

하지만 아직도 만화는 어린애나 보는것이라고 펌하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비싼 카메라를 들고, 그건 얼마 이건 얼마 짜리 라고 토론하는 취미는 어른들의 취미이고, 조용히 마음을 다스리는 컬러링북은 아이들의 취미인가 묻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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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티비에서 스누피라는 이름(아마도....) 만화 영화를 했었다.

별 내용은 없지만 놀라운 흡입력을 가졌던 그 만화는 아마도 비정기적으로 했던 것도 같다.

짧은 러닝타임이라는 이유로 이리저리 남는 시간에도 많이 했었고, 아니면 일요일 아침 일찍 도 했었던 것 같다.

정확하게 기억은 나지 않지만, 상당히 재미있게 봤었다.

개인적으로 장난감 피아노로 멋진 음악을 연주하던(?) 슈뢰더와 라이너스를 좋아했었다.




한때 대학교 학부 과정 교양영어 중 한 강사는 스누피의 원작인 "PEANUTS"를 교재로 사용해 가끔 청강도 했었다.

언제나 그러하듯, 원인 모를 몰입감과 재미 때문일까?


1년 전쯤 문뜩 PEANUTS를 보고 싶어 서점을 찾았지만, 이상하리 만큼 책이 별로 없었다.

저작권 때문인지 내가 못 찾는 것인지...

한참을 잊고 지냈는데 최근들어 관련 서적이 출판되고 있다.

몇몇의 책중 내가 잡은 책은 "스누피와 친구들의 인생가이드"라는 책이다.

마음에 드는 삽화와 영어와 번역본을 동시에 볼수 있는 장점이 있었다.

 가능하면 원서로도 구입을 할수 있다면 더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개똥철학(?)같지만, 인생을 사는데 아낌없는 직설을 구한다.

한편으로 그냥 웃고 지나갈수 있지만, 절묘하게 마음에 닫는 문구가 있다.


"몇 년 뒤에 후회할지도 모를 일에 대해서는 주의해야 하지"

"A person has to be careful about things he might regret years from now"

- Linus - 

 

상당히 짧고 가벼운 책이다.

잠깐의 시간을 낸다면 30분이면 이 책의 텍스트를 완전히 읽을수 있다.

하지만 책을 소화 하는 문제는 조금 다르지 않을까 한다.

인생의 조언을 듣는데, 그 조언이 양질이든 아니든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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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부터인지 내가 책 읽기를 좋아 했는지 얼핏 기억나지 않는다.

남들 보다 훨씬 가난했던 집안 사정때문에 그리 많은 책을 가지고 있지 않았던 입장에서 유일하게 책에 칩착을 했고, 남들 처럼 과자를 사달라고 하거나, 로버트 장난감을 사달라고 조른 기억은 없지만 책을 사달라고 부모님을 조른 기억이 있는것을 보면, 상당히 어린시절 부터 책읽기를 좋아 했던것 같다.


한번 더 생각해 보면, (김세연 작가 처럼) 남중,남고를 다닌 입장에서 친구들은 여자에 관심을 가질 시기에 난 책,음악, 영화에 유난히 관심을 많이 가지면서 살았다.

간혹, 영화나 음악에는 쓴 소리를 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책에는 그렇게 하지 못했다.

책은 존재 자체로 나에게 행복을 주곤 했다.(물론 이 책 "비판적 책읽기"를 보면 이러한 나의 행위가 옳은건 아닌듯 하다)


하와이를 여행하는것 보다는 대형서점에서 하와이 여행 가이드를 한번 읽는게 더 유용하다고 "강하게"믿는 입장에서 책을 비판하기한 나에겐 큰 모험이 따르는덧도 사실이다.


덧)물론 최근 산악인으로 변신을 한 B모씨의 책은 가능할지도 모르겠다.


책 욕심은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

좋은 음악이 흐르는 카페 보다는 책곰팡이 냄새가 흐르는 헌책방에서 책을 고르는게 더 행복하다.

나중에 책을 읽고 말고는 나중 문제다.

하다 못해 목차나 서문을 읽는것만으로도 나는 세상을 다 가진듯한 느낌을 받는다.





지금은 별로 연예계에서 볼순 없지만 한동안 간간히 보이던 모 연예인이 데뷰하기전, 아주 가볍게 알고 지낸적이 있었다.

그녀를 기억하는 이유는 예쁜 외모나 잘 빠진 몸매때문도 아닌 "책"문제 때문이였다.

자기는 책을 전혀 읽지 않는다고 너무 당당하게 이야기 했기 때문이다.

고리타분하고 재미도 없고, 밥이 나오는것도 아닌데 책을 왜 읽는지 모르겠다는 그녀에게 무슨말을 해야할지 몰랐다.

진중권의 말 "말을 해도 못 알아들으니 솔직히 이길 자신이 없다"처럼 어떤 말을 해도 그녀에게 통할거 같진 않았기 때문이다.

그 일로, 연예인은 무식하다 라는 편견이 아주 잠깐동안 있었던것 같다.


이 책 "비판적 책읽기"는 참 재미있는 책이다.

책을 받고, 읽기 시작해서 단숨에 읽었다.



 


무엇 보다 바른 책 읽기를 선도해준다.

목차를 읽기는 하지만, 그리 크게 신경을 안쓰는 입장에서 많은 가르침을 받았다.

(나의 경우 책의 첫 문장 부터 본다. 책의 첫 문장 만큼 책의 성격을 임팩트 있게 선사하는게 없다고 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책은 비단 책읽는 법을 가르키는 책은 절대 아니다 라고 생각한다.

이 책은 책 읽는법에 바르게 사고 하는법, 참된 삶이란 어떠한 삶인지를 선사하는 책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결국 이는 바른 독서가 있어야 수반되는 조건이 있지만, 책 읽기야 말로 가장 행복한 행태라는데 나는 전적으로 동의를 하다 보니, 이 책이 너무 좋은 감정으로 읽을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책을 읽는데 있어 가장 부러운, 이는 책뿐만 아니라 언변에 있어서 가장 부러운 것은 많은 참고 문헌을 사용하는것이다.

(아마도 맑스를 동경하는 이유도 그의 엄청난 독서열과 인용의 힘이 있기 때문일지도...)


"비판적 책읽기"역시 많은 책을 인용하면서 책의 흥미를 선사한다.

니체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부터 아담 스미스의 "국부론" 가지 많은 책을 인용을 한다.

개인적 생각이지만, 이러한 인용이 책을 읽는 독자로 하여금, 자신의 독서 수준을 가늠하는 척도도 된다고 생각해서 긍정적으로 보기도 한다.

(물론, 다독이 꼭 좋은것은 아니다. 저자의 말 처럼 말이다.)


비판적 책읽기는 칼날 처럼 날카롭다.

책읽기에 있어서 잘못된 습관을 날카롭게 지적,고치게 한다.

비판적 책읽기는 무거운 책이다.

한국 사회 전반의 어두은 면을 지적하면서 우리가 바르게 나가야 할 길을 인도 하기도 한다.


몇년전에 3시간 정도의 왕복 통근 시간이 필요한 직장을 다닌적이 있었다.

음악을 듣기도 하고, 스포츠 신문을 읽기도 하다가 결국 책을 읽어 보기로 했다.

100권의 책을 읽자라는 생각에 정말 부지런히 읽었다.

그 해 난 130권의 책을 읽었다.

조정래의 대하소설 3부작이나, 박노자나 홍세화의 책도 그때 많이 읽었다.

물론 지금 보면 생각도 나지 않는 이상한(?)책도 몇권 있었을것이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비판적 책읽기를 미리 읽은 상태에서 그때로 돌아 간다면, 그 때 만큼 많은 책을 읽지는 못해도 남아 있는것은 더 많이 남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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