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약속은 일요일, 뭉크 전이었다.

금요일 밤, 그 친구에게 갑자기 전화가 와서 일정이 바뀌었다.

 

강렬한 태양과 함께한 토요일 오후 3시, 상암 월드컵경기장

시티 브레이크.

 

3시 40분. Nell의 공연을 보고, Hoobastank의 공연으로 넘어간 후, 6시 싸이의 공연을 봤다.

몇 년만에 보는 것임에도 싸이의 에너지는,, 음.. 솔직히 나이의 한계는 속일 수 없구나 했고,,,

Deftones의 공연은 주먹밥과 방울토마토를 먹느라 Skip

 

토요일의 헤드라이너, 오지 오스본!

기괴한 분위기, 어눌한 듯 오묘한 Vocal

이어폰으로 들은 것과 다른 듯 같은 듯.. 고령에도 불구하고 대단한 에너지를 펼쳐보였다. 기타리스트와 드러머의 어마어마한 열정과 함께, 헤비 메탈 이라는 두 단어가 표상하는 사운드를 강밀도로 거침없이 보여줬다. 쏟아지는 폭포수에 정수리부터 샤워한 기분.

 

일요일 5시, 도착하자 비 뿌리기 시작

5시 반쯤 메인 스테이지 좌석에 앉았지만, 월드컵경기장의 처마 끄트머리였는지라 점점 거세지는 비를 우비와 우산으로 막기에는 어려움이 많았다. 비를 맞으며 다음 공연을 기다려도 기다려도.. 결국 비 때문에 리치 샘보라의 공연은 1시간 반이 지연되어 7시 반에 시작. 70분으로 계획된 공연이었지만, 늦게 시작된 터라 결국 40여분만에 끝났다.

 

일요일의 헤드라이너, 마룬파이브

히트 곡들을 연달아 부를 때마다, 월드컵 경기장이 들썩들썩.

가장 많은 관객들이 몸으로 반응(?)한 공연.

 

 

아직 휴가 전이지만, 휴가 다녀온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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