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라트비아인 매그레 시리즈 1
조르주 심농 지음, 성귀수 옮김 / 열린책들 / 2011년 5월
평점 :
품절


 

고색창연하다.
EBS에서 주말에 틀어주는 흑백 탐정영화 필이다.

남성적이다.
로맨틱한 목소리로 유려하게 재즈를 부르는 Stacey Kent의 곡들에 가사를 쓰기도 했던 가즈오 이시구로의 섬세한 소설과 먹은 음식으로 음식 만든 이의 감정을 읽었던 레몬 케이크의 특별한 슬픔 같은 소설을 바로 전에 읽어서 그랬는지, 간만에 하드보일드 한 주인공은 코를 찌르는 푹푹한 남성내음부터 물씬 풍겨와 반가웠다. 첫 시리즈 물이 남자 대 남자의 승부라는 것도 마음에 들었다. 진정한 적이기에 서로 존중해 주던 모습은 이미 빛 바랜 시절의 장면들이겠지만 말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