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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두근 내 인생
김애란 지음 / 창비 / 2011년 6월
평점 :
+ 10점 : ‘올해의 첫 문장’이라 불러도 좋을 두근거리는 도입부
+ 10점 : 한아름. 씩씩해서 울컥하게 하는 캐릭터
+ 10점 : 개그 본능
+ 10점 : 사랑의 리퀘스트를 다시 보게 만듦
+ 10점 : 늙음과 젊음, 삶과 죽음, 부모와 자식, 단어와 단어 바깥. 그 모든 오고 감.
+ 10점 : 시치미와 너스레, 조였다 풀었다. 타고난 완급 조절.
+ 10점 : 거북하지 않은 아포리즘
+ 10점 : 한대수의 씬 스틸 컷. 농아 아버지가 컵을 굴리던 것을 회상하는 장면.
+ 10점 : 요즘 참 정신 나간 새끼들 많아. 사실로 드러난 짐작은 가슴을 옥죈다.
+ 10점 : 나랑 해. 나랑 해… 남자의 젊은 욕구를 너무 단순하게 매도한 거 아녀? 그래도 굿.
+ 10점 : 아비 어미 자식, 김애란 소설. 그 ‘슬픔 공명 연대기’의 종결점(또는 반환점)
- 10점 : 이서하와 본격적으로 이메일이 오가는 장면들.
<<새벽 3시, 바람이 부나요?>>만큼 생생하진 않았음.
김연아가 동계올림픽에서 받았을 정도의 압박감을 느끼진 않았을까? 주위의 지나친 기대가 염려되었는데, 잘 헤쳐나간 듯. 슬픈 이야기지만 문장에 봄바람이 훈훈한 게 김애란에게도 왠지 사랑이 가까이 온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