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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집
김희경 지음,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 그림 / 창비 / 2010년 1월
평점 :
킨들 가지고는 소용없을, 종이 페이지의 넘김으로만 느낄 수 있는 자잘한 재미를 주는 그림들이다.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의 그림은 쉽게 정이 안가고 조금은 딱딱하고 차갑고 무섭기까지 하지만, 페이지를 넘길 적마다 넘실거리는 그림들의 율동은 아.. 이 사람 그리 접근하기 까다로운 사람은 아닌 것 같아. 하는 생각을 품게 만든다. 김희경의 철학적 글과 100% 이상 매칭되면서, 마음은 ‘집’이라는 은유를 펼쳐 보인다.
마음도 집처럼 결국 내 스타일대로 꾸려져 갈 것이라는 점에서, 좀 바꿔보고 다르게 활용해 보고 그러고 싶다는 마음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