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의 이마에는 물결무늬 자국 문학.판 시 2
이성복 지음 / 열림원 / 2003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인연이 무섭다. 로베르토 볼라뇨의 <<부적>>을 읽다 나온 여러 시인들 중 파울 첼란의 시를 보고 싶어 네이버를 검색했더니 이성복의 <달의 이마에는 물결무늬 자국>이 검색되었다. 무슨 일로 이성복의 시집에 파울 첼란이 검색되었는지 들춰보니 이성복이 그가 읽은 해외 시인들의 시에 자신의 목소리를 덧붙여 내고 있었다.

마침 나는 나의 글에 불만 갖고 있는 참이어서, 총알배송으로 얼른 받아보았다. 그리고 읽었다. 그리고 아, 시인들의 시어들은 참.. 남다르긴 하구나 하는 것과 아, 글쓰기의 방향의 종잡을 데 없음이 차라리 자유로구나 하는 걸 느꼈다.

읽은 책에 말을 걸기는 결국 내가 살고 있는 세계와 내가 거처하고 있는 나라는 세계에 대한 자유스런 종잡을 수 없는 카오스 속 코스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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