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상사 악령 퇴치부
이사구 지음 / 황금가지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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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귀를 목격한 디자이너와 무당언니의 유쾌한 퇴마 소설. 옆집 소음을 버티지 못해 부적을 사용하다가 심장을 파먹는 악귀를 발견한 것이 첫 번째, 갑자기 착해진 직장 상사가 바닥의 바퀴벌레를 먹는 것을 보고 의아하게 생각한 것이 두 번째다. 직접 퇴마를 하면 비용을 줄여주겠다는 무당언니의 말에 혹해 팀장에게 팥을 먹이거나, 나뭇가지로 머리를 치기 위해 눈물겨운 사투를 벌이고, 직장 내에서 이상한 사람 취급받게 되며, 이를 계기로 무당언니와 함께 일하게 된다.

갑자기 시작하게 된 퇴마, 의외의 재능을 발견하게 된 부적 제작, 이상해진 주변 사람들 사이에서 주인공 하용이 고군분투 하는게 흥미로워 결말까지 쉼 없이 읽게 되는 매력이 있다. 첫 에피소드에서부터 재밌어서 각 잡고 한 번에 다 읽었다 ㅋㅋㅋㅋ 토무당 인형을 만들기 위해 크라우드 펀딩을 하거나, 디자이너의 강점을 살려 SNS와 유튜브를 운영하는 게 요즘 세대 이야기 같아서 더 유쾌하게 느껴졌다. 오컬트 소설 치고는 밝고 코믹한 분위기에 드라마화 확정이라고 하던데 어떤 배우가 연기할지 너무 궁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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