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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치걸! 1
아이다 나츠미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8년 7월
평점 :
절판
스위치걸..제목만 보고 이게 무슨 만환가 싶었다. 우선 제목이 독특해서 눈길이 갔다. 스위치걸의 정체는 바로.. 스위치 on,off의 모습이 다른 여고생 니카였다. 학교에서는 얼굴,화장 모두 완벽한 카리스마 걸로 통하지만 집에만 들어왔다하면 off모드로 돌입. 팬티만 입고 나뒹굴고, 닭날개뼈를 아그작 아그작 씹어대고, 봉지에 오이를 하나라도 더 담기 위한 노력하는 아줌마 근성까지..ㅋㅋ학교에서와는 180도 다른 그녀의 생활~~
처음봤을 때는 나도 <호타루의 빛>의 호타루의 모습과 많이 비슷하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니카는 더 적나라했다. 아주 아주 많이~~ 적나라함이 정말 말도 아니게 웃기다는것~하는짓이 좀 푼수같긴 해도 모든일에 열성적이고 친구를 위해서는 남자들을 혼내줄 수도 있는, 정말로 사랑스러운 캐릭터다. 가족들의 모습도 정말 재미다. 엄마와 언니와 함께 마트에 간 장면은 흡사 타로이야기의 타로를 연상시켰다. 더 싼것을 향한 몸부림~집에서 언니는 니카의 모습과 완전 판박이다. 머리만 조금 다르달까~언니도 그녀만의 on모드가 있는 걸까?ㅋ
또한 <그남자 그여자의>의 유키노가 아리마에게 본연의 모습을 들키게 되는 상황설정이 스위치걸에서도 나온다. 전학생 아라타에게 그 모습을 보이고 만 것..아라타,역시 순정만화에 등장하는 인물답게 정~말로 멋지다. 까칠함에 가끔은 배려심까지 갖추고 있는 그..뺑뺑이 안경을 써도 역시나 멋진 얼굴은 감춰지지 않는다는 것ㅋ그가 여자를 싫어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라는 의문점이 남아있고, 가족이야기도 약간은 복잡한 사정이 있는것 같은데 정말 궁금하다. 얼른 그 배일이 벗겨지기를~
여러모로 정말 재미있는 만화다. 공감할 수 있는 부분도 많고.. 사실 나도 나만의 off모드가 있다. 조금은 지저분하고 집에 오면 앞머리 핀으로 고정은 필수같은~ㅋㅋ누구나 하나쯤은 이런모습 가지고 있지 않을까? 여자들이 보면 많이 공감하겠지만 남자들이 보면 여자들에 대한 환상이 확 깨지 않을까.. 니카가 아라타에게 사랑을 느끼고 있는 만큼 그들의 알콩달콩 핑크빛 러브 스토리도 기대해 본다. 개그, 휴먼, 로맨스가 버라이어티하게 펼쳐지는 스.위.치.걸!! 즐겁고 유쾌한 웃음을 원하시는 분들에게 강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