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이 남긴 것~~

우연이 남긴것
히와타리 사키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8년 6월

<우연이 남긴 것>은 나의 지구를 지켜줘의 번외편이다. 우연이 남 긴 것, BIRTH,CIBI-01의YA!YA!YA! 3편의 단편들로 이루어져 있다. 우연이 남긴 것은 지구를 에서 만났던 미쿠로의 이야기였다. 초능력을 가지고 있는 미쿠로가 도쿄로와서 살게되고 자신과 같은 초능력을 가진 사람들을 만나서 일어난 일이었다. 짧은 시간인 하루 이틀정도동안의 이야기이고, 이를 통해 미쿠로의 슬픈 과거를 알게 되었다. 엄마라는 존재에 대한..사랑과 아픔.. 남들과 다르다는 것이 때로는 이런 슬픔도 가져다 줄 수 있다는 것에 괜히 마음 아파지기도 했다.

birth는 지구를 지켜줘에서 나오는 인물들의 이야기는 아니지만 나에게는 기억에 남는 스토리였다. 클론과 복제에 관한 이야기와 맞물려 있다고 할 수 있는데 끝에서는 애뜻한 사랑의 느낌을 받을 수 있어서 좋았다. 약간은 비극적이기도 한..계속 똑같은 상황이 반복되어야 만 할 것 같은 클론들의 이야기..우연이 남긴 것 보다는 이게 좀 더 강하게 머리속에 남아있다. cibi는 큰 이야기 라기 보다는 쉬어가는 이야기 정도로 가볍게 읽으면 좋을 것 같다. 캐릭터들이 좀 코믹스럽고 자투리 만화를 보는 느낌이랄까??ㅋㅋ 

나는 나의 지구를..을 애장판으로 3권정도 밖에 읽지 못했지만 내용을 이해하는 데는 별 무리가 없었다. 일단 주인공 미쿠로의 능력이나 존재에 대해서는 알고 있었으므로..다 읽고 나서는 그동안 읽지 못했던 나의 지구를을 빨리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구를에서의 미쿠로의 이야기가 궁금하기도 했고, 많은 인물들과 함께 어떻게 이야기가 전개될 지도 궁금해졌다. 나의 지구를 지켜줘를 감명깊게 보고 좋아하는 분이라면 우연이 남긴것이 더 의미있게 다가오지 않을까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