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세터 최여진의 비주얼 UP 프로젝트 - 인생이 예뻐지는 패션, 뷰티, 보디, 라이프 올 종합사전
최여진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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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들이 자신들의 이야기를 담거나, 자신이 알고 있는 유용한 정보들을 담아 펴 낸 책들을 요즈음은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빅뱅은 가수가 되기까지의 자신들의 이야기를 담은 <세상에 너를 소리쳐>를, 현영은 재테크에 관련된 <현영의 제태크 다이어리>를, 그리고 이번에 탤런트 김현주는 직접 만든 바느질 소품과 그녀의 생각을 담은 <현주의 손으로 짓는 이야기>를 펴 냈다. 에세이뿐만 아니라 제태크, 바늘질에 이르기까지 그들이 하는 이야기는 참 넓고도 다양하다. 이런  스타들이 하는 여러가지 이야기 중 가장 그들이 잘 알고 있고, 우리에게 자세히 알려줄 수 있는 것이 바로 뷰티!라는 분야가 아닐까 생각한다.
  

그들은 24시간 대중앞에 서 있는, 누구보다도 자신을 가꾸어야 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니까 뷰티에 관한 많은 노하우들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이미 이혜영, 유진등이 자신의 노하우를 담은 뷰티에 관한 책을 냈고 이번엔 트렌터 세터 최여진이 패션, 뷰티, 보디, 라이프 모두를 담은 책을 펴냈다. 바로 <트렌드 세터 최여진의 비주얼 up 프로젝트>!!!날이 갈수록 더욱더 예뻐지고 있는 것 같은 그녀를 닮고 싶어서 보게 된 이 책에서 최여진은 그녀의 뷰티 노하우를 아낌없이 전해주고 있었다.  

body&soul에서는 걷기,요가, 스트레칭, 몸에 좋은 음식등을 알려주고 fashion &style 예쁜 아이템에 대해서, 예쁜 가게와 인터넷 쇼핑몰도 알려주고 있다. face&hair에서는 좋은 피부를 위해 천연비누 사용, 나이트 케어, 화장품, 알뜰하고 유용한 뷰티팁등을 알려주고 마지막 happy life 에서는 요리하고, 청소하고 일상의 것들을 즐기는 최여진을 만날 수 있다 . 내가 가장 흥미롭게 봤던 건, 그렇게 많은 부분을 차지하지 않지만 최여진이 꺼내놓은 자신의 favorite item 소개였다. 보물창고에서 옷, 신발, 악세사리등 친구가 좋아하는 여러가지 아이템들을 꺼내놓고 구경시켜주는 느낌이 들어 참 마음에 들었다. 예쁜 아이템들도 참 많았고..가끔 예쁜 스타들의 가지고 있는 아이템들이 궁금할 때가 있는데 그런 궁금증을 해소해 주는 부분이었다.   

역시 예뻐지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하구나, 부지런해야 하구나 라는 걸 새삼스레 또 느꼈다. 사실 알면서도 실천하기 어려운 것들을 얼마나 잘 실천 하느냐가 가장 중요한 것인데.. 최여진 그녀는 자신의 몸과 마음을 위해 참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 같았다. 그녀의 노력에 비하면 난 너무 나를 사랑하지 않은 건 아닌지, 너무 나 자신을 가꾸는데 노력을 기울이지 않은건 아닌가 싶다. 역시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 법~~앞으로는 몸과 마음에도 더 예쁘고 맛있는 영양을 주고 더 아름답게 가꿀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해야 겠다.

비주얼 up 프로젝트로 몰랐던 사실들도 많이 알게 됐고 유용한 팁들도 많이 얻게 되었으니 2010년 새해에는 더욱 더 반짝반짝하게 예뻐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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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G A 뉴욕 내러티브 99-09 - SANG A Bag에 담긴 그녀의 뉴욕 이야기
임상아 지음 / 살림Life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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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아'라는 이름을 떠올리면 그녀는 연예인이자 가수라는 생각이 먼저 생각난다. 방송에서 노래하고,cf 모델이 되고, 음악프로그램 mc가 되고, 드라마에 출연하는 것을 본 기억은 잘 나지 않지만 내 머리속에서 그런 이미지를 대표하는 것은 바로 '뮤지컬'이라는 노래 하나다. 그 노래를 참 좋아해서 많이 듣고, 많이 따라 부르곤 했었는데..지금도 여전히 그 노래는 내가 참 좋아하는 노래다. 이렇게 내가 좋아하는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던 그녀가 어느새 방송에선 보이지 않게 되었고, 어느날 tv에서 불현 듯 잘나가는 핸드백 디자이너로서 제 2의 인생을 사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뉴욕이라는 낯선곳에서 디자이너로서의 삶을 살고 있는 그녀의 이야기가 담겨 있는 책은 크게 욕심, 그리움, 행복, 뉴욕이라는 4부분으로 나누어져 있다. <욕심>에는 사람욕심, 출장, 디자인 등 자신이 지금 하고 있는 일들에 관련된 것들을 이야기한다. <그리움>은 말 그대로 그녀가 그리워 하는 것들인 한국의 뚝배기, 보고싶은 사람들, 한국을 느끼기 위해 맡는 비 냄새등을 이야기 한다. <행복>에서는 자신을 지탱해주고, 믿는구석이라고 말하는 남편과 딸 올리비아, 시할아버지 등 가족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마지막 뉴욕부분에서는 뉴욕에서 자주 가는 곳들을 짤막하게 여러군데 소개해 주고 있다.  

그녀의 성공은 정말 하루아침에 만들어 진 것이 아니었다. 까다로운 이탈리아 공장의 장인들에게 일을 주문하는 것 부터, 한달에 몇번씩 다른 곳으로 출장을 왔다갔다 해야하는 것, 처음 브랜드를 만들고 사무실에서 혼자먹는 밥에 목이메어 서글퍼 하기도 했다. 그런 힘들고 고단한 일들을 이겨내고 그녀는 이제 헐리우드 스타, 비욘세, 리한나, 패리스, 니키 힐튼이 좋아하는 백을 만드는 유명한 디자이너가 됐다. 그녀 말처럼 '감'잡고 몸던지기, '똑'똑하게 용기내기, '말'로 하기전에 이미하고 있기, '크'게 보고 '크'게 생각하기로 이루어낸 성공이라그녀의 도전에 박수를 보내지 않을 수 없었다. 

그리고 소위 뉴욕이라는 곳에서 살고, 그곳에서 디자이너로 성공했다고 하면 부러워 하는 사람들이 많을것 같은데, 그런 부와 명예가 한 껏 따라오는 그곳이 임상아에게는 한국만큼은 못 한가 보다. 그녀의 이야기에서는 한국에 대한 짙은 그리움이 듬뿍 드러났다. 어쩌면 좋아하는 핸드백을 만드는 일로 그 쓰디쓴 향수병을 이겨낸지도 모르겠다. 그런 향수병과 싸우며 이루어낸 일이니 지금의 그녀의 일이 얼마나 값진 것일까??그녀는 그 달콤한 열매를 맛보기에 충분히 자격이 있는 사람이다. 
    
이 에세이가 조금 아쉬운 점은 이야기가 쭉쭉 이어져 있다기 보다는, 하나의 키워드를 정해놓고 단편적인 이야기들을 써내고 있어 각각이 개연성이 조금은 부족했다는 것이다. 나는 조금 더 많은 것을 이야기하고 있고, 더 풍부한 글이 많이 들어있는 에세이를 원했는데...그녀의 이야기를 더 듣고 싶은 내 욕심일까?? 조금 아쉬운 점은 남지만 그래도 그녀의 뉴욕에서의 삶과, 멋진 남편, 귀여운 딸 올리비아와 만날 수 있어서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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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혜옹주 - 조선의 마지막 황녀
권비영 지음 / 다산책방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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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속에는 쪽빛 치마를 곱게 차려입고 슬픈눈빛이 아련한, 툭 건드리면 눈물 한방울이 도르르 떨어질 것 같은 표정을 짓고 있는 여인이 있다. 이 아련한 눈빛을 계속해서 쳐다보고 있으니 나까지 슬퍼져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길래 이런 표정을 짓고 있냐고 자꾸만 물어보고 싶어진다. 그녀는 조선의 마지막 황녀 덕혜옹주, 사실 책을 읽기전에 그녀에 대해 아는것이 너무 없었다. 국사를 공부할 때 얼핏 그 이름을 들었을지도 모르지만, 그때 국사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던 나는 그저 여러 연도, 제도, 이름들과 함께 그 이름을 무심히 흘려버렸을 것이다. 기억해 줬어도 좋을 그녀의 이름과 삶, 아니 마땅히 알아야 했을 조선 마지막 황녀 덕혜옹주의 이야기..이제라도 그녀와 그녀의 삶을 알게되어 다행이고, 그녀의 삶을 들여야 보니 그녀의 슬픈 표정을 이해할 것도 같다.

덕혜옹주는 1912년 고종과 궁녀인 양귀인 사이에서 태어났다. 고귀한 신분에 총명하고 조선을 사랑했던 그녀지만 어쩔 수 없이 기모노를 입고 게다를 신고 일본인 학교에 다녀야만 했다. 그리고 강제로 일본으로 가야마 했고, 1931년에는 원하지도 않는 일본인 소 다케유키와의 정략결혼을 해야만 했다. 그리고 그 사이에서 낳은 딸 정혜(마사에)는 어릴때는 덕혜를 잘 따랐지만, 점점 조선인의 피가 섞였다는 친구들의 놀림에 그녀를 멀리 하고 만다. 점점 더 건강이 쇠약해 지고, 정신적으로도 약해졌던 그녀를 남편인 다케유키는 정신병원에 데려다 놓았고 거기서 7년이라는 세월을 보내게 된다. 이후 조국이 해방되고, 신문기자였던 김을한의 노력으로 1962년에 조국에 돌아오게 된다. 그리고 1989년 4월 76세의 나이로 낙선재에서 숨을 거두고 만다.      

그녀는 여자로서도, 아내로서도, 어머니로서도, 고귀한 황족이라는 신분으로서도 행복하지 못했다. 오히려 평범한 백성들 보다 못한 삶을 살았다. 그저 사랑하는 어머니 아버지가 계신 조선이라는 아름다운 땅에서 조선인으로서 살고 싶었을 뿐인데..그 소박하고 작은 자유하나, 행복하나 허락되지 못했다.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할 수 없었고, 사랑하는 사람과 부부의 연을 맺을 수도 없었고, 자신이 낳은 딸에게도 철저히 외면 당했다. 그녀는 나라를 잃고 남편과 딸을 잃은, 참 외롭고 외로운 가련한 여인일 뿐이었다. 황족의 고귀함과 삶의 풍요로움을 그녀에게선 찾을 수 없었다.   

우리나라가 일본의 치하에 있었다는 사실도 핍박받으며 모질게 살았다는 역사적인 사실도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한 사람의 이야기로 그 때를 다시 만나니 더욱 더 그 때의 일들이 생생하게 와 닿는 것 같았다. 우리는 왜 이런 세월들을 견뎌야 했는지, 나라를 빼앗긴 슬픈 이들에게 이렇게 무참히 아픈일들이 이어져야만 했는지 화가 나기도 한다. 새삼스레 아픈 사실에 울컥하게 되고 조금은 일본이라는 나라에 대한 원망과 미움이 생기기도 했다. 이미 다 지나간 일이라고 단순히 치부해 버리기에는 너무 슬프고 아팠다.

그녀가 차라리 평범한 여인이었다면, 패망해 가는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녀가 아니었다면 더 행복할 수 있었을까?? 황녀라는 신분은 떼어버리고 오롯히 덕혜라는 여인으로서 사랑하고 행복한 삶을 살았더라면 좋았을 텐데..부디 아픈 기억은 훌훌털어버리고 그녀가 좋아했던 창덕궁 낙선재에서의 행복한 기억들만 가지고 저 세상에서는 고단했던 몸과 마음을 편안히 뉘였으면 한다. 책을 덮으면서 마음속에 아련히 남는 덕헤의 글 하나...

           "나는 낙선재에서 오래오래 살고 싶어요. 전하, 비 전하 보고 싶습니다.  

                                     대한민국 우리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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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ked 상징 하우스 오브 나이트 1
P. C. 캐스트 지음, 이승숙 옮김 / 북에이드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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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여자들 뱀파이어가 멋있어 죽겠답니다>라는 흥미로운 제목의 기사를 발견!! '이건 뮈지'라는 호기심으로 보게되었는데, 최근 전세계 여성들을 사로잡은 키워드라는 뱀파이어와 트와일라잇에 관한 이야기였다. 외신에 따르면 올해 각종 온·오프라인 미디어에 가장 많이 등장한 영어단어는 ‘뱀파이어’였는데,지난해 말 하이틴 로맨스 풍으로 각색되어 전세계에서 3억8000만 달러(약 4400억원)을 거둬들인 영화 ‘트와일라잇’이 진원지였다고 한다. 국내에서도 영화 ‘뉴문’은 개봉 5일 만에 관객 100만 명을 돌파했고, 영화 OST도 음반순위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책이 베스트 셀러가 되고 주인공들이 차세대 스타로 떠오르고, 영화 세트가 지어진 워싱턴주 포크스 마을이 관광명소가 되는 것을 보면 정말 미국언론에서 트와일라잇 현상이라고 부르는게 실감날 정도다. 우리나라에서도 인기가 정말 많으니..뱀파이어가 트렌드에다 열풍이긴 열풍인가 보다라고 생각 했는데, 그것을 증명이라고 하듯 뱀파이어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새로운 시리즈가 나왔다. 바로 하우스 오브 나이트 시리즈의 첫편 <MARKED 상징>. 처음엔 트와일라잇도 비슷하겠거니 여겼는데, 처음부터 아주 색다른 이야기가 펼쳐졌다.

주인공인 조이는 처음부터 뱀파이어가 아니라 추적자에게 표식을 받아서 뱀파이어 교양학교인 나이트 하우스로 가게된다는 것부터 색달랐다. 그리고 거기서 여러가지를 배운 뒤에 일정한 시기가 되면 뱀파이어로 체인지 될수도, 아니면 그 과정중에서 죽을수도 있다. 조이는 남들보다 색다른 자신의 이마위 표식때문에 보통 신입생들 보다 더 관심을 받고, 룸메이트인 스티비레이를 만나고 에린, 쇼니, 데미언등 좋은 친구들을 얻는다. 나이트하우스의 멋진 남자인 에릭도 조이에게 관심을 보이고, 물론 극의 전개를 돕는 악역인 그녀를 질투하는 아프로디테도 있다.  

점점 더 자신안에 잠재된 강한 힘을 느끼고 친구들과 함께 성장해 가고 있는 조이. 신비한 나이트 하우스에서 벌어지는 의식이나 여러 신기한 사건들이 그녀 주위를 떠들썩 하게도 가끔은 오싹하게도 만들었다. 책을 읽다보니 트와일라잇보다는 오히려 해리포터 이야기에 조금 더 가까운 느낌이었다. 호그와트와 하우스 오브나이트라는 비슷한 느낌의 장소에 그 속에서 여러가지를 배우고 성장하고 자신안에 숨어있는 힘을 찾아낸다는 틀이, 그리고 그 속에서 진정한 빛을 발하는 친구들과의 우정과 약간의 로맨스가 합쳐진 이야기라는 것이..하지만 앞으로 펼쳐질 조이의 이야기에는 트와일라잇의 로맨스와 해리포터의 모험이야기를 뛰어넘는 더 많은 이야기들이 숨겨져 있을 것만 같다.

과연 어떤 비밀들이 더 숨겨져 있는 것인지, 뱀파이어의 운명을 가진 조이는 앞으로 어떤 일들과 맞설지 궁금해 지지 않을 수 없다. 상징에 이어 6권까지 이야기가 진행될 하우스 오브 나이트. 이미 영화화가 결정되었다고 하니 언젠가 극장가에서 멋진 조이와 친구들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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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랭크자파 스트리트 - 행복유발구역
노나카 히이라기 지음, 권남희 옮김 / 예담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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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랭크 자파 스트리트>라는 이 작은 책속에서 작고 아담한 7가지 무지개빛의 색다른 이야기와 만날수 있었다. 하나의 이야기가 시작될 때마다 만나는 귀여운 일러스트들에서 눈을 뗄수가 없었고, 하나의 이야기가 끝날때 마다 만나는 love&recipe속의 맛있어 보이는 음식들에서도 눈을 뗄수가 없었다. 물론 프랭크자파 스트리트에 사는 그들의 만들어 내는 즐겁고 행복한 이야기들에서도..     

 영화감독을 꿈꾸는 하루군과 그의 연인 미미양,테리어 커플 샤벳과 브브, 부자 노숙자 가면남과 단짝 고양이 베호, 미스테리한 쌍둥이 파카라나 형제, 신혼부부 기린 린키와 얼룩말 시마조, 인기 최고 판다 와이와이, 특이한 아이스크림을 만드는 그레이스양, 많은 부동산을 가지고 있는 퍼그 공골라씨, 정신과 닥터 존가라, 타조 조세핀, 바 주인 토끼 릴리..수 많은 인물들이 한데 어우러져 만들어가는 이야기를 보고 있으면 정말 사랑스럽기도하고 귀엽기도, 때로는 그 엉뚱함에 고개를 갸웃거리게 되기도 한다. 그래도 그들을 보고 있으면 '행복'이라는 한 방향을 향해 걸어가고 있는 것 같아 왠지 마음이 푸근해 진다.

그런 이야기들 중에서 단연 내 눈길을 끈 건, 판다 와이와이의 다이어트 대작전 이야기 였다. 최고 인기남 와이와이가 먹을 때 귀엽고, 둥글둥글한 그의 모습을 여자들이 좋아한다는 걸 알게 된 가면남이 와이와이를 다이어트 시킨다. 날씬해 져서 모델이 되면 와이와이가 좋아하는 케이트모스를 만날 수 있게 된다는 사탕발림으로...다이어트에 성공은 하지만 맛있는 과자들을 외면할 수 없어 다시 살이찐 와이와이가 우연히 파리여행에 가서 멋진 모델이 되어 케이트모스와 만나고, 그리고 나중에는 조니뎁과도 친구가 된다는 유쾌한 이야기다. 참 엉뚱한 이야기지만 와이와이가 케이트 모스와 조니뎁과 함께 있는 걸 상상하면 웃음이 먼저 터져나온다.  

다양한 인간들과 여러 동물들이 한데 어우러져 사는 책 속 배경 프랭크자파 스트리트. 작가의 말처럼 지구상이 어느 곳에 실제로 이 거리가 존재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애니메이션 속 메이가 토토로를 만난 곳처럼 숲속 나무동이에 통하는 문이 숨겨져 있을지도 모르고, 해리포터가 호그와트행 열차를 탔던  플랫폼 9 ³/₄에 프랭크자파행 기차가 서서 그곳에 데려다 줄지도 모른다. 그렇게 우연히 아주 우연히 이곳을 발견하게 된다면, 처음엔 호기심으로 이곳을 둘러보다가도 점차 프랭크 자파 스트리트 주민들만이 풀어내는 소소한 행복에 빠져 누구라도 눌러살고 싶어지지 않을까?? 

그곳에 가서 날씨가 화창한 날 맛있는 음식을 싸들고 그들과의 피크닉을 즐겨보는 것도 참 좋을텐데..도대체 어디 있는 거니? 따뜻한 기운을 품고 있는 행복유발구역 프랭크자파 스트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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