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ked 상징 하우스 오브 나이트 1
P. C. 캐스트 지음, 이승숙 옮김 / 북에이드 / 2009년 10월
평점 :
절판


<요즘 여자들 뱀파이어가 멋있어 죽겠답니다>라는 흥미로운 제목의 기사를 발견!! '이건 뮈지'라는 호기심으로 보게되었는데, 최근 전세계 여성들을 사로잡은 키워드라는 뱀파이어와 트와일라잇에 관한 이야기였다. 외신에 따르면 올해 각종 온·오프라인 미디어에 가장 많이 등장한 영어단어는 ‘뱀파이어’였는데,지난해 말 하이틴 로맨스 풍으로 각색되어 전세계에서 3억8000만 달러(약 4400억원)을 거둬들인 영화 ‘트와일라잇’이 진원지였다고 한다. 국내에서도 영화 ‘뉴문’은 개봉 5일 만에 관객 100만 명을 돌파했고, 영화 OST도 음반순위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책이 베스트 셀러가 되고 주인공들이 차세대 스타로 떠오르고, 영화 세트가 지어진 워싱턴주 포크스 마을이 관광명소가 되는 것을 보면 정말 미국언론에서 트와일라잇 현상이라고 부르는게 실감날 정도다. 우리나라에서도 인기가 정말 많으니..뱀파이어가 트렌드에다 열풍이긴 열풍인가 보다라고 생각 했는데, 그것을 증명이라고 하듯 뱀파이어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새로운 시리즈가 나왔다. 바로 하우스 오브 나이트 시리즈의 첫편 <MARKED 상징>. 처음엔 트와일라잇도 비슷하겠거니 여겼는데, 처음부터 아주 색다른 이야기가 펼쳐졌다.

주인공인 조이는 처음부터 뱀파이어가 아니라 추적자에게 표식을 받아서 뱀파이어 교양학교인 나이트 하우스로 가게된다는 것부터 색달랐다. 그리고 거기서 여러가지를 배운 뒤에 일정한 시기가 되면 뱀파이어로 체인지 될수도, 아니면 그 과정중에서 죽을수도 있다. 조이는 남들보다 색다른 자신의 이마위 표식때문에 보통 신입생들 보다 더 관심을 받고, 룸메이트인 스티비레이를 만나고 에린, 쇼니, 데미언등 좋은 친구들을 얻는다. 나이트하우스의 멋진 남자인 에릭도 조이에게 관심을 보이고, 물론 극의 전개를 돕는 악역인 그녀를 질투하는 아프로디테도 있다.  

점점 더 자신안에 잠재된 강한 힘을 느끼고 친구들과 함께 성장해 가고 있는 조이. 신비한 나이트 하우스에서 벌어지는 의식이나 여러 신기한 사건들이 그녀 주위를 떠들썩 하게도 가끔은 오싹하게도 만들었다. 책을 읽다보니 트와일라잇보다는 오히려 해리포터 이야기에 조금 더 가까운 느낌이었다. 호그와트와 하우스 오브나이트라는 비슷한 느낌의 장소에 그 속에서 여러가지를 배우고 성장하고 자신안에 숨어있는 힘을 찾아낸다는 틀이, 그리고 그 속에서 진정한 빛을 발하는 친구들과의 우정과 약간의 로맨스가 합쳐진 이야기라는 것이..하지만 앞으로 펼쳐질 조이의 이야기에는 트와일라잇의 로맨스와 해리포터의 모험이야기를 뛰어넘는 더 많은 이야기들이 숨겨져 있을 것만 같다.

과연 어떤 비밀들이 더 숨겨져 있는 것인지, 뱀파이어의 운명을 가진 조이는 앞으로 어떤 일들과 맞설지 궁금해 지지 않을 수 없다. 상징에 이어 6권까지 이야기가 진행될 하우스 오브 나이트. 이미 영화화가 결정되었다고 하니 언젠가 극장가에서 멋진 조이와 친구들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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