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구석 오페라 - 아름다운 사랑과 전율의 배신, 운명적 서사 25편 방구석 시리즈 2
이서희 지음 / 리텍콘텐츠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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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테의 파우스트를 끝까지 읽고자 여러번 시도했지만 결국 완독을 하지 못했다. 글을 이해한다는 것이 이렇게 어려운 일인가. 늙은 철학자이자 과학자 파우스트와 악마 메피스토의 위험한 거래를 하게되면서 이야기는 인간의 욕망과 사랑을 파우스트를 통해 알려준다. 파우스트를 온전히 이해할 수는 없지만 우리의 삶과 별반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누군가 나에게 마법의 묘약을 건네주며 거래를 요구한다면 파우스트와 같은 선택을 하지 않았을까. 인간의 본성은 비슷하니깐.

#이서희 #방구석오페라 에서는 아름다운 사랑과 전율의 배신, 운명적 서사 25편을 소개하고 있다. 그 중에는 젊음의 대가를 치른 파우스트에 대해서도 이야기 하고 있다. 간략한 줄거리로 머릿속에 장면을 떠올리다보면 오페라 속 대표 노래가사들로 생동감을 더한다. qr코드를 이용해 스마트폰으로 대표곡들을 감상할 수 있는 점도 이 책에 또다른 매력이다. 무겁고 어렵게만 느껴지던 오페라 장르를 조금은 가볍게 편안히 다가설 수 있게 해주기도 한다. 글로 이해하지 못했던 파우스트를 방구석 오페라를 통해 조금 더 가까워 질 수 있었던 점도 이 책의 매력중 하나이다.


오페라 피델리오는 1805년도 작품으로 베토벤의 유일한 오페라로 알려져 있습니다. 총 2막으로 이루어진 이 작품을 위해 베토벤은 약 8년을 노력했고, 초연 이후에도 수정을 거듭하여 여러 번 새로 발표 했습니다.

생소한 오페라의 세계로 초대하고 있는 이 책에는 유명 작곡가의 작품들이 많이 담겨져 있다. 피델리오가 베토벤의 유일한 오페라 였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된 사실이다. 이 책을 읽지 않았더라면 알지 못했을 이야기들이다.



'리날도'는 바법의 성에 갇힌 공주를 구하러 가는 왕자 라는 이해하기 쉬운 줄거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관객들은 집중하여 오페라를 관람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특징 덕분에 리날도는 아이들을 위한, 혹은 오페라 입문을 위한 작품으로 많이 추천 됩니다.

처음부터 어렵고 무거운 이야기의 오페라를 선택하기는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리날도'는 나와 같은 초보 오페라 입문자에게 추천하는 작품중 하나이다. 성에 갇힌 공주를 구하러 가는 왕자는 동화 속에서 나오는 줄거리이기에 내용을 애써 이해할 필요 없이 편안히 오페라를 관람할 수 있을 것 같다.


노래에 살고 사랑에 살고 : 토스카

권력의 시녀로서 자신의 욕심을 채우려 물불을 가리지 않는 경시총감과 공화제를 위해 혁명을 기도하는 청년운동가 안젤로티를 대조하는 것도 비슷한 맥락입니다. 이렇듯 작품은 주인공들의 다양한 면모를 통해 선과 악, 자유와 억업, 사랑과 증오, 탐욕과 희생을 대비시키며 가치관의 잣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작품에는 자극적인 요소가 다수 등장하고 있다. 시대적 비극과 통속적인 요소가 적절하게 뒤섞여 관객들의 호응을 얻기도 한다. 뮤지컬이 개인의 꿈과 사랑의 드라마를 노래한다면, 오페라는 역사나 인생의 역경을 표현하는 문학적인 즐거를 노래 한다고 책은 말하고 있다. 그래서 오페라를 단편 문학이라고도 한다. 전용극장에서 펼쳐지는 웅장한 배경과 성악가의 목소리로 울려 퍼지는 노래소리는 또다른 감동과 울림을 준다.

이 책은 오페라를 처음 입문하는 사람들에게 길잡이가 되어 줄 것이다.

#오페라#문학에세이#방구석오페라#리텍콘텐츠#사랑#노래#문학#에세이

<이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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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 멘탈이지만 절대 깨지지 않아 - 상대에 따라 상황에 따라 자주 흔들리는 사람들을 잡아줄 마음 강화 습관
기무라 코노미 지음, 오정화 옮김 / 밀리언서재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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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를 타고 도서관에 가는 길이었다. 도착지 안내 방송이 나오고 부랴부랴 자리에 일어나 버스가 정차하기를 기다렸다. 어깨에 맨 에코백이 흘려 내려 잠깐 고쳐 메려는 찰나 버스가 급정거를 했다. 옆쪽 차선에서 갑자기 차가 끼어들기를 했는 것이었다. 손잡이를 잡고 있지 않았던 나는 옆 사람과 심하게 부딪쳤다. 여러번 죄송하다고 인사를 했고 괜찮다는 말을 전해 들었다. 설상가상 버스가 신호대기에 걸렸다. 휘청거리던 내모습에 고정 되었던 사람들의 시선이 쉽사리 걷어지지 않았다. 얼굴이 울그락 불르락 뜨거워졌다. 빨리 버스에서 내리고 싶었다. 아주 사소한 일에도 상처받는 유리멘탈인 나에게 그 시간은 참기 힘들었다. 버스에서 내려서도 얼마간 그 순간이 머리속에서 떠나지 않았다.

#유리멘탈이지만절대깨지지않아 책은 나와 같은 소심이, 극I, 두부멘탈러들을 위한 극약 처방전을 내려주고 있다. 누구나 멘탈이 흔들리는 순간이 있다. 중요한 것은 흔들리는 것이 아니라 회복탄력성을 높이는 것이다 라고 책은 말한다. 버스에서 겪었던 일은 누구나 순간 멘탈이 흔들렸을 것이다. 하지만 그 일에서 얼마나 빨리 빠져나올수 있는 가에 따라 일상의 감정선이 달라진다. 소심하고 소극적인 성격을 바꿀 필요는 없다. 유리멘탈로도 충분히 기분좋은 하루를 보낼 수 있는 방법을 책에서 알려주고 있기에.



'멘탈붕괴'는 피할 수 없다는 것을 대전제로 두고 생각해야 합니다.

정신과 전문의인 저자도 우울해 질때가 있다고 한다. 누구나 우울한 상태는 있다는 것이다. 그 우울의 상태에서 어떻게 빠져나올수 있느냐에 따라 하루의 공기가 달라진다. 우울한 상태를 마주했을때 자신이 좋아하는 모습으로 최대한 빨리 돌아오는 방법을 찾아 된다고 책은 말하고 있다. 나만의 우울탈출처방전을 만들어야한다. 행복했던 기억, 기분이 좋아지는 물건, 자존감이 올라가는 성과등 자신을 기분좋게 만들어 주는 것들을 생각해 본다.

마음이 지쳤을 때는 다른 누군가 혹은 자기의 멘탈에 의지하지 말고, 가장 좋아하는 것들에서 얻은 긍정적인 감정을 기억 속에 가득 채워 봅니다.

자존감이 바닥을 기어다닐때가 있었다. 뭘 해도 의기소침해지고 무기력했던 일상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독서였다. 독서로 스스로 돌아보고 자기계발을 위한 공부를 시작했고, 행동으로 옮기며 조금씩 자존감이 올라가기 시작했다. '할 수 있구나' '하면 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자존감이 하락할 때마다 독서로 탈출구를 찾고 있다.

자기중심으로 생각하기 위해서는 '나'의 '지금'에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지금 나의 상태가 어떤지를 아는 것입니다.

처음은 불안 할 수 밖에 없다. 잘하지 못하는 것도 당연하다. 처음의 실수는 보안하면 되는 것이다. 네델란드 화가 빈센트 반 고흐는 이런 말을 했다. "우리에게 뭔가 시도 할 용기가 없다면 삶이 도대체 무슨 의미가 있을까" 고흐의 말대로 시도할 용기가 삶의 의미가 되는 것이다. 실수와 불안은 성장을 위한 구성품중 하나 일뿐이다. 실패를 두려워 하는 것도. 사람들의 시선이 부담스러운 것도. 수많은 삶의 순간중 아주 미세한 것 중 하나이다.

유리멘탈이라서 꼭 부정적인 것들만 존재하지 않는다. 눈치보는 게 아니라 배려하는 하는 것. 예민한 것이 아니라 꼼꼼한 것. 민감한 게 아니라 섬세한 것. 약해서 더 매력이 터지는 유리멘탈.

#자기계발#성격#밀리언서재#마음#책#서평#독서#극I를위한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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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 대화술 - 속마음 들키지 않고 할 말 다 하는
이노우에 도모스케 지음, 오시연 옮김 / 밀리언서재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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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의 전화를 받았다. 5년동안 일한 회사를 그만두고 싶다는 이야기를 했다. 상사의 이유없는 트집에 지쳤다고 했다. 업무상 조언이나 트집은 이해하지만 개인적인 감정소비는 받아 들일 수 없다는 것이 퇴사의 이유였다. 책임감이 강하고 일에 대한 열정이 얼마나 큰지 알고 있었기에 그의 선택을 존중했다. 오랜 고민끝에 내린 결정이였을 것이다. 일의 많고 적음은 중요하지 않았다. 그는 사람에 의한 피로감에 불면증과 급성 탈모에 시달린다고 했다. 무심코 던져버린 말들이 마음과 몸을 병들게 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말이 통하지 않는 사람들과 직장에서 하루의 절반을 지내고 있다.

매일 마주쳐야 할 사람들과 그럭저럭 잘 지내는 대화의 기술을 알려주는 책이있다. 정신건강의학과의사 산업의로서 매월 30개가 넘는 회사를 방문해 직원들의 정신건강예방에 힘쓰고 있는 저자 #이노우에도모스케 #속마음들키지않고할말다하는심리대화술 에서는 시시때때로 심리적 방어선을 넘어서 신경쓰게 하는 사람들에게 자신을 지키는 법에 대해 말하고 있다. 마음과 몸이 신호를 보이기 전에 상대방의 태도에 지혜롭게 대처 하는 여러 심리대화술을 알려준다.



'거리두기'는 성가신 사람을 대할 때 알아둬야 할 철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군자는 위험한 곳에 가까이 가지 않는다'는 말도 있듯이 성가신 사람과는 아예 처음부터 엮이지 않는 것이 상책입니다.

결이 맞지 않는 사람이 있다. 그 사람과 억지로 잘 지내 볼려고 애쓸 필요가없다. 모든 사람들과 잘 지낼 필요가 없듯이. 나와 맞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심리적 방어선을 그어두고 거리를 두는 것이 좋다. 책에서 말하는 '거리두기' 기술은 결이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를 아주 잘 말해주고 있다.


이런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내가 틀릴 리가 없으니 틀린 건 너'라는 생각이 머릿속에 박혀 있습니다. '성공하면 내 덕, 실패하면 네 탓'이라고 생각하며 주위 사람들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거죠.

자존심이 강한 사람들은 자신의 잘못을 잘 인정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옛 회사동료중 한명은 실수에 대해 극도로 민감했다.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어려운 사람이었다. 대부분의 잘못을 타인의 탓으로 돌렸고, 자신의 잘못은 인정하려 하지 않았다. 사람들과의 관계도 멀어지고 일처리에서도 실수가 많아지면서 결국 퇴사를 선택했다. 실수를 인정하고 받아들였더라면 아마 그는 조금씩 성장하는 회사 생활을 하지 않았을까.


상사가 부하직원의 의견에 귀 기울이는 자세를 보이면 부하직원은 자신이 인정받고 있다고 느끼게 됩니다. 물론 부하직원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끄는 것은 상사가 해야 하는 중요한 일 중 하나입니다.

'당나귀 귀'라는 티비프로그램을 즐겨본다. 상사와 직원들의 입장을 함께 이야기하고 있어 공감도가 높다. 사장의 답답한 경영철학에 인상이 구겨지기도 하고, 직원의 답없는 행동에 답답함을 동반하기도 한다. 직원이 사장의 마인드로 일을 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어느정도의 경계선이 필요하다. 서로가 서 있는 자리를 인정하고 받아 들이고 그 자리에서는 최선을 다해야 한다. 상사는 직원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맡은 마 잘해낸 일은 인정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하루의 반을 회사에서 보내야 하는 사람들에게 심리대화술은 필요한 기술이다.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회사를 그만두어야 할지를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이 책은 아주 유용한 안내서가 되어줄것이다.

#자기계발#대화기술#책#독서#불편한사람들과잘지내는방법#말이통하지않을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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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돈 버는 비즈니스 글쓰기의 힘 - 한 줄 쓰기부터 챗GPT로 소설까지
남궁용훈 지음 / 리텍콘텐츠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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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는 더 이상 단순한 텍스트의 나열이 아니다. 올바른 전략과 품질 높은 콘테츠는 수익을 창출하는 도구로 자리고 잡고 있다. 블로그에 잘쓰여진 글들은 월급보다 더 많은 수익을 벌기도 한다. 단순한 글들이 어떻게 비즈니스 적인 글들이 될 수 있는지 #남궁용훈 #평생돈버는비즈니스글쓰기의힘 에서 그 방법들을 친절하게 설명해주고 있다. 저자는

상업적인 글쓰기에 집중했다. 글은 재미있어야 한다. 공모전에 응모해 자신의 글쓰기 능력을 키우고, 자신의 지식을 풀어 낸 글쓰기로 독자들이 필요한 정보를 전달했다. 글은 독자가 재미있고 쉽고 끌리는 이야기를 써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아무리 좋은 정보들이 글 속에 담겨 있어도 재미가 없다면 그 글은 힘을 잃어버린다.

책에서는 한줄이면 충분한 강력한 문장을 쓰는 비결부터 채GTP를 활용해 대표적인 작가들처럼 소설쓰는 비법까지 다양한 글쓰기 방법에 대한 노하우를 담고 있다.


글쓰기를 배우는 단계라면 무조건 단문장으로 써 내려가는 것이 방법입니다. 단, 퇴고할 때 리듬감을 살려 수정합니다. 이 기술은 기자들이 짧은 기사나 사설을 쓸 때 쓰는 비법입니다. 리듬을 타야 독자가 읽기 쉬우니까요.

너무 늘어지는 문장은 독자들의 가독성을 떨어트린다. 나역시 길게 늘어진 글을 읽으면 이해력도 감소하고 재미도 사라진다. 책에서는 글을 쓰며 우리가 쉽게 늘어지는 문장들을 간결하게 줄이는 방법을 예시로 소개해 주고 있다. 문장은 아무리 길어도 다음 줄 반은 넘지 않도록 써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무조건 단문을 써라. 간결하게 써라.

길게 늘어진 문장을 잘라서 단문으로 고친 예시다. 문장에 군더더기가 없다. 쓸모없는 문장기호를 삭제하고, 조사와 접속사를 사용하지 않는 방법들도 책은 말해주고 있다. 습관적으로 쓰는 글들이 글의 흐름을 막고 있었다. 또한 수동태보다는 능동태의 글을 쓰는 것이 좋다. 그 차이 역시 예시를 통해 친절히 알려주고 있다. 초보자에서 벗어나는 문장의 기술을 익힐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동화를 쓰고 책으로 만들어 판매하는 과정을 살펴보겠습니다. 이 순서대로 챗GTP를 이용하여 책을 만들고 판매까지 해보겠습니다. 책을 기획하고 판매하는 과정과 거의 흡사합니다.

좋은 질문에 좋은 답이 나온다. 챗GTP로 한편의 동화를 만들고 그 동화의 판매까지의 과정을 책은 말한다. 기획부터 판매하는 과정을 보며 신선한 충격이 받았다. 자연스러운 흐름에 맞게 재구성만 잘 하면 멋진 동화가 탄생한다. 동화쓰기를 하면서 어려웠던 부분들을 인공지능의 도움으로 탄탄한 구성의 동화를 만들 수 있다. 글을 잘 쓰기 위해서는 많이 읽고 많이 써야 한다는 것은 불면의 법칙이다. 인공지능과 함께 쓰는 글쓰기 역시 방향을 제시해주는 것이지 하나의 동화를 백프로 작성해주는 것은 아니다. 문장의 어색한 연결, 잘못된 단어의 선택을 찾아내는 것은 온전히 우리의 몫이다. 많이 읽고 많이 쓰면서 책에서 알려주는 글쓰기 방법들을 활용해 보면 좋을 것 같다.

#글쓰기#글잘쓰는방법#평생돈버는비즈니스글쓰기의힘#챗GTP#인공지능글쓰기#책#서평#독서#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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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 츠나구 1 - 산 자와 죽은 자 단 한 번의 해후 사자 츠나구 1
츠지무라 미즈키 지음, 오정화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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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고 싶은 사람과 단한 번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그것이 이세상 사람과 저 세상 사람과의 만남이라면. 미처 준비하지 못한 이별을 마주한 사람들을 위해 AI 기술을 이용해 서로의 안부를 묻고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전하는 모습을 티브이를 통해서 본 적이 있다. 홀로그램으로 만들어진 모습을 마주한 사람들은 왈칵 눈물을 흘렸다. 정말 살아 돌아온것 만 같은 착각을 일으킬 정도였다. 두 사람의 대화를 보며 마음이 저릿했다. 내가 만약 저세상 사람이 된다면 나를 그리워 하는 사람이 있을까. 이렇게 홀로그램으로 만나고 싶어 하는 사람이 이 세상에 존재할까.

#소설 #사자츠나구 누군가의 간절한 마음을 전달하는 하는 주선자 역활을 하고 있다. 작가가 그려내는 이야기 속에는 모두 간절하게 만나고 싶어 하는 상대가 있다. 살아 있을 때 차마 하지 못했던 진심을 말하고 싶거나, 묻고 싶었던 진실에 대해서 그들은 단 한뿐인 기회를 사용하려고 한다. 갑작스러운 죽음 소식을 전한 아이돌을, 암으로 돌아가신 어머니를, 화해하지 못한 채 죽은 친구를, 실종된 약혼자를 만나러 간다. 만나고 싶다고 다 만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단 한번의 기회를 쓰고 싶은 상대가 꼭 일치하지는 않으니까. 소설의 구성이 흥미로웠다. 산자와 죽은자의 만남을 주선하는 츠나구의 이야기에 네명의 의뢰자가 서로 이어지며 소설의 이야기는 하나의 진실을 향해 나아간다.


가까운 사람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 이야기할 기회마저 빼앗겨 애통한 사람들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츠나구를 찾을 것이다.

미즈시로 사오리. 인기 있는 아이돌의 갑작스러운 죽음앞에 한 팬이라는 사람이 츠나구에게 의뢰했다. 그녀를 만나고 싶다고. 보통은 가족, 친구, 사랑하는 사람을 의뢰하지만 이번은 달랐다. 자신과 단 한번 만남도 없었을 것만 같은 아이돌을 만나고 싶어 하는 팬. 그에게는 어떤 사연이 있을까. 사자 츠나구는 그들의 만남을 주선한다.

"자네에게 필요한지 잘 모르겠지만 그게 츠나구 번호라네. 받게나. 아무리 찾아도 찾지 못하는 사람도 있지만, 정말로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는 어떻게든 닿게 되어 있거든. 자네와 만난 것도 분명 인연이겠지."

사자 츠나구는 만나고 싶다고 다 만날 수 없다. 드문드문 소문으로 듣거나 아예 그 존재자체를 모르고 살아가는 사람들도 많다. 하지만 너무나 간절히 원하는 사람앞에는 어떻게든 츠나구와 닿게 된다. 행방불명 된 약혼자를 7년째 기다리고 있는 쓰치야가 그랬다.

"몇 번을 걸어도 연결되지 않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정말로 절실한 사람은 반드시 츠나구와 닿게 되어 있단다. 내가 없는 동안 전화를 건 사람에게는 미안하지만, 그들과 이어지지 않는 것 또한 운명인 게야. 그러니까 어쩌다 전화를 받게 되었더라도 통화를 한 이 여학생의 이야기는 들어주고 싶은 거지."

인생은 타이밍 이라는 말이 있다. 츠나구에게 의뢰한 것 역시 타이밍이다. 수십번 전화를 걸어도 받을 수 없었던 전화를 단 한통화의 전화로 의뢰에 성공한다. 하지만 이 것 또한 운명이라고 받아 들어야 한다는 것. 세상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수만가지 이야기를 가지고 살아가고 있다. 그 이야기 속에는 풀어내지 못한 매듭이 꽁꽁 묶인 이야기들도 존재한다. 그 매듭을 풀 사람이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니라면 산 사람은 한 번쯤 생각한다. 단 한번 만날 수 있다면. 보름달이 뜨는 단 하룻밤 허락된 만남. 당신은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나요. 난 아직 아껴두고 싶다.

#소설#미스터리소설#판타지#사자츠나구#리드리드출판#독서#책#재미있는소설#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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