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작가 권정생 작가의 책을 한권도 읽지 못했지만, 권정생 이야기를 보고 나니 권정생작가가 어떤 생각으로 어떤마음으로 동화책을 썼을지 알것 같다.

무엇이 사람을 사람답게 하는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권정생의 삶.
바울처럼 본인의 질병이 본인을 단련시킨다고 생각하는 사람.
눈물이 많은 권정생 작가. 완전 극F인 권정생작가.
슬픔, 고통, 아픔, 연민만이 아니라 기쁨과 행복도 조금 더 작가에게 있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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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넷 윈터슨의 자전적 소설.
종교에 심취 되어 있던 어머니가 아이의 세계이자 삶의 전부였다.
하지만, 아이는 그 세계에서 빠져나왔고 세상에는 다른 세상이 있는걸 알게 되었다.
과일에는 오렌지만이 있는것은 아니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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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곳에 결코 있지 않았으나 나의 모든 부분들이 내가 한 그리고 하지 않은 모든 선택들과 함께 흐르며 한순간 서로 스치게 될 가능성이 있다. 시간에 있어 나는 앞으로 나아가지도 뒤로 후퇴하지도 않았다. 시간을 가로질러 나였을 수도 있었던 사람으로 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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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세의 김준후 선생의 불륜 상대자는 담임을 맡고있는 학생 채다현. 채다현이 교실에서 죽는다. 누가 죽였는가? 채다현과 얼키고 설킨 이야기.

편견의 대반전. 잉? 하고선 다시 앞장을 몇번을 보고 알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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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야 언니에게> 를 오래전부터 읽고 싶었는데  좀처럼 손이 가지 않는 와중에 최진영작가의 책을 처음읽은 <단 한사람>


죽지만 죽지않은 나무. 함께 한 ‘다른 나무‘로부터 생명을 얻었으나 받은만큼 줄 수 없어서 ‘다른 나무‘는 죽었다. 그리고 인간을 저주한다. 단 한사람이 아닌 대를 이어서 내려오게 하는 저주. 


임천자(목화외할머니), 장미수(목화엄마), 신목화, 루나(신목화조카)에게 대를 이어서 내려오는 단 한사람만 살리는 중개인의 역할.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죽음앞에 있는 사람들중 나무가 얘기하는 오직 단 한사람만을 살릴 수 있다.
그 사람은 저주를 받았지만 단 한사람에게는 반대로 구원자이다. 

죽음과 저주와 구원이 있는 얘기.

어둡고 난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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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살아난 그는 되살리는 존재. 그는 그 자리에서 사람에게 파괴된 적이 있다. 그는 그 자리에서 사람을 파괴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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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편의 단편 어느하나 지워지지 않을 듯 한 느낌. 이 중에서도 가장 좋았던 것은 <몫>과 <답신> 이었다.


<몫>에서는 정윤과 희영의 심리를 알것 같으면서도 모르겠고 모를것 같으면서도 알것 같은 느낌.

˝글쓰는 일이 쉬웠다면, 타고난 재주가 있어 공들이지 않고도 잘할 수 있는 일이었다면 당신은 쉽게 흥미를 잃어버렸을지도 모른다. 어렵고, 괴롭고, 지치고, 부끄러워 때때로 스스로에 대한 모멸감밖에 느낄 수 없는 일, 그러나 그것을 극복하게 하는 것 또한 글쓰기라는 사실에 당신은 마음을 빼앗겼다. 글쓰리고 자기 한계를 인지하면서도 다시 글을 써 그 한계를 조금이나마 넘을 수 있다는 행복, 당신은 그것을 알기 전의 사람으로 돌아갈 수 없었다.˝

˝희영의 바람대로 당신은 희영의 장례를 치르고 사람들에게 메일을 썼다. 그 사람들 중에는 정윤도 있었다. ‘정윤 언니에게 전해줘.‘ 희영은 당신에게 보내는 메일에 그렇게 썼다.
‘언니, 내가 언니에게 관대하지 못했던 것을 용서해요. 그렇게 사랑하고 싶었으면서 사랑하는 방법을 몰랐던 거 , 편지들에 답하지 않았던 거 미안해. 아주 오래 보고 싶었어요. 잘지내요.‘˝




<답신>에서는 조카에게 쓴 편지이지만 보낼 수 없는 편지이다. 언니에 대한 미안함과 증오가 함께 있는 복잡한 마음.
나 역시 다른 사람에게 ‘판관‘으로 살아왔던 부분이 있다. 내 판단으로 정죄하고 내 잣대로 사람을 재단하고. 나이가 들어 좀더 둥글둥글 해지고 ‘그려려니‘하고 사는 부분이 많다. ‘그래도‘가 들어가면 아직까지 내 속에 내가 너무 많이 있는것이니..


˝언니가 선물해준 오리털 파카를 정리하면서 나는 내가 춥지 않기를 바랐던, 얼마 되지 않는 시급을 모아 최대한 따뜻한 옷을 고르려고 했던 언니의 마음이 사라지지 않고 내 안에 남아있는 걸 발견했어. 내 대학 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해 종일 불편한 구두를 신고 서서 일하던 언니의 마음을 어림해 봤어. 그게 사랑이 아니었다고, 나는 제대로 된 사랑 한번 받지 못했다고 생각할 자격이 내겐 없더라. 그런 나는 언니에게 어떤 사랑을 줬나. 나는 내게 물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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