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는 언어를 빨리 배우고자 알바를 시작했다. 나 역시 유학중 한국에는 방학때 들어올때 빼고는 알바를 쉰적은 없다.

한 카페에서 오랫동안 했다. 공부를 마치고 귀국하기 전까지 주3~4일 12~16시간은 했다. 접객에 베이킹에 바리스타까지 올라운드로 했다. 그리고 종종 통역 알바를 했고. 알바를 계속 한 이유는 역시 언어이다. 생활속의 언어는 전혀 다르니까. 그 때문인지 지금도 다른 사람보다 식료품과 생활에 관련된건 더 많이 아는 편.

작가가 또 미용실에 대한 얘기를 했는데, 독일에서 65유로(9만원정도)나 해서 혼자 머리 자른다고 했다. 지금 한국은 커트 비용이 많이 비싸졌지만, 내가 공부할때는 한국의 5배정도로 비쌌다. 그정도 돈이면 내가 하는 알바의 하루 버는 비용보다 컸다. 그래서 나도 숱가위로 중국 친구랑 서로 잘라주기도 하고 혼자 자르기도 했다. 숱가위는 대충 잘라도 무난하게 잘린다.

비의기억2 챕터에서는 한국여학생 2명을 하우스 메이트로 들였는데, 그 둘은 불법으로 업로드, 다운로드 해서 3차경고로 벌금(5만유로, 6천5백만원정도)을 받은것을 읽었을때는 내가 다 열받았다. 아니 찔리면 1,2차경고장이 날라왔을때 작가한테 얘길 해야 할것 아니냐고. 저런 인간들을 만날까봐 나는 돈을 더 내더라도 가능하면 혼자 하는 편이다. 그게 속편하다. 작가도 저 일때문에 유학을 포기하고 돌아갈 생각까지 했다는거는 일상이 완전 무너졌다는거다. 어쨌던 그 여학생 2명은 작가에게 한 짓의 1000배를 돌려 받길.


작가는 몇개국에서 생활을 했기에 적응하는데 그 고단함이 더 컸으리라. 하지만 지나고 나면 그 또한 추억이니. 뭐니뭐니 해도 공부할때가 좋은 때인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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