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장례식장에서 문상 온 다양한 사람들을 통해 아버지를 조금 더 알게 되는 ‘빨치산의 딸‘ 의 이야기이다. 아버지는 베트남 어머니를 둔 미성년자와의 인연, 딸이 전혀 알지 못하는 중년 오빠(?)들, 그리고 아버지의 친구, 가족들을 통해서 아버지를 알게 된다. 빨갱이 아버지로 인해 본인 의지와 상관없이 인생이 꼬여버린 사람들도 나오고. 지금 생각하면 말도 안되지만(물론 아직도 직종에 따라 연좌제는 있다) 그 시대는 연좌제가 있었다. 연좌제로 인해 고통받은 사람들도 나온다.
마치 작가 본인의 자전적 이야기를 쓴것 같은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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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이든 슬픔이든 분노든 잘 참는 사람은 싸우지 않고 그저 견딘다. 견디지 못하는 자들이 들고일어나 누군가는 쌈꾼이 되고 누군가는 혁명가가 된다.(P.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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