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7년도에 나온 책이지만 코로나19 시대를 보는 듯한 느낌이었다. 이전의 삶이 다시 되돌아 올까 하는 의문과, 물자조달의 어려움 그리고 의료진들의 노고등 페스트시대와 코로나 시대와 별반 다른것이 없는듯 하다. 이렇게 펜데믹 시대에는 비슷할 것이지만 대응하기란 쉽지가 않은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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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행한 사람들을 주춤거리게 했던 것은 , 분명 감옥에 대한 두려움이 아니라, 시의 교도소에서 집계된 과도한 사망률에 따르자면 투옥되는 것은 사형당하는 것과 같다는 주민 모두의 공통된 확신때문이었다.・・・페스트는 특히 군인들, 수도승들, 죄수들처럼 단체로 생활하는 모든 사람을 물고 늘어지는 것으로 보였다.

모든 형식은 간소화되었고, 전체적으로 장례식은 폐지되었다. 환자들은 가족과 멀리 떨어진 곳에서 죽었고 의례적인 밤샘은 금지되었다. …. 대부분의 경우 가족이 병자 곁에서 지냈다면 예방 격리 되어있는 상황이어서 이동할 수가 없었다.

병의 급격한 퇴각은 기대하지 않은 일이었으나 우리 시민들은 성급히 기뻐하지는 않았다. 지난 몇개월 동안, 그들은 해방에 대한 욕말을 키웠지만, 또한 조심스러움 역시 배워서 전염병이 조만간 끝난다는 기대를 점점 덜하도록 길들여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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