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제를 위하여>를 읽으면서 홍대 놀이터 앞의 마녀가 생각났었는데 저자도 거기를 모티브로 쓴 것 같다

거기뿐이겠나..

마포, 신촌, 홍대 등등..
심지어 탱크걸도 사라져 버리지 않았던가
노포가 나올 수 있는 업종은 아니니..


<숨>
넘어가지 않는 밥을 목구멍에 억지로 밀어 넣는다는게, 굶거나 토해내지 못하고 그렇게 밀어 넣기만 하며 살아 있다는게.
정희는 가끔씩은 그런 자신이 무섭게 느껴진다.

죽고 싶지는 않다. 어떻게든 건강해야겠다는 생각으로 평생 제 몸을 보살피며 살았다. 부모를 떠나 보낼때도, 두 살 터울의 오빠를 잃었을 때도, 정희는 악착같이 살아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그런데 차츰 죽어나가는 소식이 예삿일처럼 들려오고, 저보다 어린 사람들을 앞세우고, 곁에 남아있는 사람의 수가 줄어들면서, 정희는 가슴속에 자라고 있는 두려움의 실체를 알게 됐다.
혼자서 제일 오래 살아남을까 봐.


<숨>의 정희 뿐만 아니라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이런 두려움을 갖고 있지 않을까. 시간이 지날수록 건강과 죽음에 대해 생각하는 날이 더 많아짐에 틀림없다. 노후대비는 또 어떻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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