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의 나와 지금의 나는 계급을 받아들이는게 다를것이다. 20대에는 마틴처럼 거기에 속하려고 열심(?)히 한것 같다. 그때는 계급의 문화차이가 커보였다. 가족의 모임, 손님들을 초대하여 가볍게 파티하는 방식, 식사방식, 대화방식, 축하기념일 방식, 교육방식 들까지. 그들은 어렸을때부터 해외 거주를 하며 언어와 문화의 다양성을 자연스럽게 흡수해왔다. 그렇기 때문에 보는 눈이 다르고, 사고방식도 다르고 몸에 밴 여유로움조차 나와는 달랐다.
그랬다. 그때의 나는 그런 모습들을 보면서 동경했으며 좀더 나은 방향을 보며 배우려고 했었다. 그건 지금도 마찬가지다. 좋은것은 배우려고 하며, 좋지 않은것은 그렇게 하지 말아야지 하면서 살아왔다.
사람이 사는방식은 조금 다를수 있으나 사람 사는것은 그리 별반 다르지 않다.

잭런던의 자전적이야기를 담은 소설이다. 로맨스에 계급의 문제를 접목시켰고, 추앙과 추앙의 대상들이 붕괴된 이야기라고 할수있다.


『・그는 자신의 이를 보면사 희고튼튼하고 가지런하다거 생각했다. 그런데 볼수록 걱정되기 시작했다. 매일 이를 닦는 사람들이 있다는 말을 들었던 희미한 기억이 그의 마음속 후미진 구석 어딘가에 존재했다. 저 위의 사람들, 즉 그녀의 계급에 있는 사람들이었다.
・그는 자기자신을 모든 면에서, 심지어 양치질과 자유의 포기나 다름없는 풀 먹인 칼라에 이르기까지 개조해야 했다.
・생계를 위해 일할 필요가 없는 사람이라는 섬뜩한 생각에 그녀와 그 사이의 격차는 크개 벌어졌다.
・정신적 공황에 빠진 그녀가 자물쇠를 잠그고 빗장을 지르려고 했으나, 방종한 본능은 문을 활짝열고 그 이방인을 기꺼이 맞아들이라고 채근했다.
・잠이 삶에서 훔쳐 가는 매 순간이 아까웠다.
・이따금 방안을 둘러보다가 눈에 보이는 것에 충격을 받았다.  처음으로 루스는 가난의 추악한 얼굴을 똑똑히 보았다. 굶주리는 연인들은 그녀에게 늘 낭만적으로 느껴졌다. 그러나 굶주리는 연인들이 어떻게 사는지에 대해서는 아무생각이 없었다. 이럴줄은 꿈에도 몰랐다.
・그녀의 섬세한 얼굴을 보고 그녀의 순수한, 티없이 맑은 눈을 들여다보자 그는 예전처럼 자기가 그녀에게 걸맞지않는다는 뼈아픈 느낌을 받았다.
・은밀하게,음험한 모략으로,속임수와 감언이설과 거짓말로 (노예들을) 복속시켰습니다. 그들은 판사를 매수하여 자기들의 노예로 부려왔으며,입법부를 타락시켜 노예로 부려왔고, 당신들 노예의 자식들을 고대의 노예제도보다 더 끔찍한 공포 속에 몰아넣어 왔습니다. 오늘날 당신들의 자식들 이백만 명이 미합중국이라는 장사꾼들의 과두정치 아래 노역을 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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