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벳애무하기에서 원제의 "티핑더벨벳"으로 잘 바꿨다.열아홉부터 스물다섯살 되기 2주전까지 낸시 애슬리(낸 킹)의 첫사랑을 만나는것 부터 파란만장한 삶과 진정한 사랑을 만나 정착하기까지 쓴 소설. 첫사랑 키티 버틀러부터 현재사랑 플로렌스 배너를 만나기까지 여러 인물들을의 상황과 심리를 묘사했다. 지금은 세상이 참 좋아지긴 했지만, 굳이 연예인이 아니더라도 여전히 벽장에 사는 사람이 많기에 이해되는 부분도 있다. 데뷔작이이서 그런지 거침없는 단어선정과 살아있는 스토리들이 맘에든다. 특히 나이트워치를 읽고 난 후 읽어서 그런지 더더욱 생동감이 느껴졌다. 단, 아쉬운것은 번역이다. 다시 번역을 했다고 하지만, 여전히 남자관점에서 번역된 단어들이 거슬리는게 많다. 처음 번역한것을 읽었다면 갖은 x욕을 하면서 읽었을지도. 특히 이 부분[월터가 천천히 말했다 "너희 둘이 일종의 연인 같은 관계였다는걸". "일종의? 어떤종류? 손을 잡는? 이 침대에서 키티를 가진게 네가 처음이라고 생각하는거야? 나와 씹을 했다는 말을 키티가 네게했어?" 월터는 움찔했다 그리고 나도 움찔했다. 월터의 표정은 말했다 '키티와 씹을 오죽 잘 해줬으면 키티가 너를 떠났을까! 키티와 처음 씹을 한건 너일지 몰라도 앞으로 계속 할 사람은 바로 나야!' 월터는 내 적수였다. 그리고 마침내 나를 이겼다.]"씹"이 뭐냐.."빠구리를 틀다" 였나도 있었는데... 번역자에 대한 불편함과 불만은 계속 갖고 갈듯하다. 확실히 세라워터스는 김지현(아말) 번역가가 정말 잘 하는것 같다. 번역을 누가 하느냐에 따라 뉘앙스며 표현이 다르기 때문이다. 여기서 "좆"이 많이 나오긴 하지만 "자지"라는 표현을 하는게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박찬욱 감독도 (하정우죽기전에) 그 표현을 찰지게 쓰지 않았는가! 세라워터스의 말처럼 키티의 삶에 대한 속편을 기다리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