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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의 무기가 되는 디자인 - 돈을 버는 디자인 씽킹
오쿠야마 기요유키 지음, 조해선 옮김 / 성신미디어 / 2021년 3월
평점 :
'소비자의 니즈(Needs)를 넘어서 원츠(Wants)를 자극하는 디자인'
디자인은 단순히 '예쁜 것'을 만드는 것에 집중하는 시대는 지났다. 예전에는 그저 기능에만 중점을 두어 '잘 되기'만 하면 별 문제 없이 사람들의 환영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기술집약의 시대에 올수록 많은 제품들이 평균 이상의 기본 기능을 하는 시대에 도래하였고, 사람들은 기능을 맞춘 기본적인 수준에서 벗어나 '아름다움'을 추구하기 시작했다.
'그저 질 좋고 근사하게만 만들면 통했던 시대는 끝난 지 오래다.'
이 책은 제너럴모터스, 포르쉐 등에서 디자이너를 한 오쿠야마 기요유키의 비즈니스 디자인에 관한 이야기다. 디자인의 중요성은 날로 더 강조되고 있다. 우리가 아이폰을 왜 좋아하기 시작했는가? 발뮤다는? 혹은 포르쉐는? 이라고 생각해보라. 인간은 본능적으로 '아름다움'에 이끌린다. 더 아름다운 것에 매혹되고, 그것을 차지하려고 애쓴다. 동물의 세계에서도 그러하다. 암컷의 눈에 들기 위해 더 화려한 무늬와 모습을 뽐내는 수컷들을 상상해보라. 인간뿐 아니라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것은 동물의 본능이다.
'디자인의 본질에 다가가려면 What에 무게를 두어야 한다.'
저자는 이런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디자인에 전략적인 사고가 필요하다고 한다. 단순한 아름다움을 넘어서 비즈니스에 사용될 전략, 사용자들이 제품의 아름다움에 매혹되고, 그 스토리에 미혹될 수 있는 그런 전략 말이다. 그것이 바로 비즈니스적인 사고방식과 디자인의 결합이라 말한다. 이것은 소비자의 욕구를 자극하여 제품의 상품성을 높여주고 판매를 늘려준다.
'고객이 특정 브랜드의 제품을 사는 계기나 이유는 다양하지만, 그중 하나는 브랜드에 담긴 이야기 때문이다.'
엔초 페라리, 마세라티 콰트로포르테, 일본 신칸센 호화열차. 이것들의 뒤에는 모두 비즈니스적 사고가 담긴 디자인이 있었다. 성공적인 비즈니스 뒤에는 디자인과 결합되어 있다는 저자의 말에 적극 공감을 한다. 디자인. 그것은 인간의 본능을 자극하는 아주 말초적인 요소이니 말이다. 아직도 비즈니스에 디자인을 결합하지 않았다면,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디자인은 더더욱 중요해질 것이다. 비즈니스를 하고 있다면 이 책을 꼭 한번 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