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락 댄스
앤 타일러 지음, 장선하 옮김 / 미래지향 / 2019년 11월
평점 :
절판


'자아를 발견하고 두 번째 인생의 기회를 찾아가는 매혹적인 소설'


이 소설은 누군가의 일생에 관한 이야기이다. 특별하기도, 특별하지 않기도 한 일상이 모여 인생이 되는 우리네 인생처럼 말이다. 주인공은 평범한 미국 여성으로 조금은 수동적인 인생을 살아왔다. 아마도 우리의 전 세대인 여성들의 삶은 미국이나 한국이나 별다를 것 없이 사회적인 편견과 차별로 인해 남들에 의한 인생을 살아왔었나보다. 그녀 역시 그러했다.


그녀의 시간은 1967년, 1977년, 1997년으로 기록된다. 아마도 그녀에게는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될만한 삶의 순간들이었다. 하지만 남들에게 특별할 것 없어보이는 그녀으 터닝포인트는 그녀가 살아있음을 알리는 정도였을 뿐, 그녀 삶을 대단히 바꿔놓지는 못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할머니가 된 2017년. 그녀에게 새로운 삶이 다가온다. 그녀는 한번도 경험하지 못했던 미지의 장소에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 뜻밖의 위안과 성취감을 얻게 된다.


“앤 타일러가 없었다면 미국 문학계는 훨씬 더 황량했을 것이다”


특별할 것 없는 한 여인의 인생은 이렇게 흘러간다. 아마도 많은 이들의 삶과 닮아 있을 터이다. 그러기에 이 소설이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이유일 것이다. 그리고 더불어 은둔 작가를 꿈꾸는 앤 타일러의 문학성과 대중성을 함께 어우른 탓일터. 미국 뿐 아니라 전 세계 28개국 출간계약을 한 이 소설은 따뜻한 인간적인 이야기와 더불어 각 캐릭터의 독특하고 재미있는 묘사, 그리고 그에 이은 희망 때문이 아닐까 한다.


<책 속에서...>
윌라는 여자 화장실 표지에 그려진 치마를 입은 작은 인물이 우주를 순항하고 있는 둥근 지구를 가벼운 발걸음으로 미끄러지듯 나아가는 모습을 상상했다. 그 인물이 꼭 자기 같았다.

<책 속에서...>
사랑하는 아들, 익숙한 모습의 션. 어느새 서른여덟 살이 되었고 낯선 도시에서 살고 있는 아들 옆에는 물방울무늬의 여름용 원피스를 입은 가녀린 금발머리 아가씨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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