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인간과 공존하는 인공지능을 만들 것인가 - AI와 통제 문제
스튜어트 러셀 지음, 이한음 옮김 / 김영사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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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미디어에서 강조하는 ‘4차 산업혁명’이란 말은 이제 더 이상 낯선 단어가 아니다.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국 이후, 사람들은 인공지능 기술이 생각보다 빨리 미래를 바꾸게 될 거라는 것을 직감했다.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책들과 기사들이 무수히 쏟아져 나오고, 자기계발 강좌명에는 ‘4차 산업혁명’이란 단어가 붙기 시작했다. 이처럼 4차 산업혁명에 대한 관심이 왕성해졌지만, 급속도로 진행되는 기술의 변화에 사람들은 기대보다는 두려움이 더 짙어지는 것 같다. 4차 산업혁명이 가져올 변화에서 내가 도태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우려가 커지기도 한다.


4차 산업혁명에 대해 사람들은 반드시 알아야만 하는 디지털 과학 지식과 그로 인한 삶의 변화를 이야기한다. 인공지능, 로봇,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인터페이스와 통신 같은 미래 세상의 핵심 기술을 알아야 하고,지금 업계에서 떠오르는 미래 유망 직업들과 그 이유까지도 알아야 한다. 기술과 미래 세상이 함께 만들어지는 과정과, 그 흐름을 보는 안목도 있어야 한다.


이 책은 인공지능이 가져올 장밋빛 미래에 대한 무책임한 낙관과 디스토피아적 전망을 넘어 현실적이고 폭넓은 관점에서 AI의 발전이 가져올 문제들, 초지능 AI에 대한 다양한 입장들을 검토하며, 탄탄한 근거와 더불어 인간에게 이로운 AI를 만들기 위한 방향과 원칙까지 제안한다.


또한 인류 역사의 마지막 사건이 될 수도 있는지, 그리고 그렇게 되지 않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설명한다. 이 책으로 인간과 기술이 어떻게 함께해야 할지 생각해볼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AI의 표준 모형, 즉 인간이 부여한 정해진 목표를 기계가 최적화한다는 모형이 일종의 막다른 골목이라고 주장하련다. 문제는 우리가 AI 시스템을 구축하는 일에 실패할 수도 있다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대성공을 거둘 수도 있다. 문제는 AI 분야에서 성공의 정의 자체가 잘못되었다는 것이다.’ <책 속에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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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ABC - 인포그래픽으로 보는 기후 위기의 모든 것
다비드 넬스.크리스티안 제러 지음, 강영옥 옮김, 남성현 감수 / 동녘사이언스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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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례없는 폭염이 기승을 부린다. 여름 늦은 밤에도 에어컨을 가동하여 실내에는 찬바람을, 실외에는 더운 바람을 보내는 우리는 역설적이게도 환경을 걱정한다.


캐나다에서는 50도에 육박하는 폭염이라니 지금 내가 느끼는 폭염은 어린애 장난 정도인가? 그 뿐 아니라 전지구적으로 이상기후가 계속되고 있다. 이제는 슬슬 겁이 난다. 지구의 종말이 가까워지는건 아닌가 하고 말이다.


이 책은 100명의 과학자에게 자문을 해 대학생 둘이 열심히 써내려간 기후변화 입문서이자 글로벌 베스트셀러이기도 하다. 기후변화에 대한 팩트를 알려주는 이 책은 과연 우리가 기후 위기를 얼마나 정확히 알고 있는지를 반문한다.


주제에 비해 얇고 가벼운 텍스트로 쓰여진 내용을 보고 살짝 놀랐다. 이런 과학서적이 있다니? 간결하게, 알아보기 쉬운 인포그래픽으로 우리의 위기를 더 잘 보여주는 듯 하다.


정말 걱정이다. 이러다 지독히도 싫은 여름나라에 살게 될까봐 말이다. 환경을 걱정하며 오늘도 버려버린 마스크를 보며 자책하는 내 모습이 한편으로는 위선적으로 보이기도 하지만, 이대로는 안되겠다. 뭐라도 실천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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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
모리미 토미히코 지음, 권영주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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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관계없는 일을 이야기하지 말라. 그리하지 않으면 너는 원치 않는 것을 듣게 되리라.”


환상소설의 향연이다. 이 책은 판타지의 절정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알려진 환상문학의 대가 모리미 도미히코의 소설이다. 표지만큼이나 환상적인 이 이야기의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주인공은 우연히 친구를 따라 '침묵독서회'라는 모임에 가게 된다. 그 모임은 이상야릇한 규칙이 있다. 각자 수수께끼가 있는 책을 가져와 이야기하지만 타인의 수수께끼를 푸는 것은 금지되어 있다.


모임의 한 멤버가 소개한 책을 보고 주인공은 경악한다. 그건 바로 16년 전 자신의 앞에서 증발해버린 바로 그 책. 그것은 세상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었다. 헌데, 지금 바로 그의 앞에 풀지 못할 수수께끼로 있는 것이다.


“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를 인생이라고 부르는 것뿐입니다.”


작가는 천일야화를 모티브로 이 책을 창작하였다고 한다. 이 소설은 끊임없이 이어지는 이야기를 다루며, 삶이 끝나기 전까지 이야기가 계속 되는 것을 이야기하려 한다. 책은 비현실의 현실에서, 누군가의 삶이 누군가에게 이야기가 되는 '인생에 대한 소설'이라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이 더운 여름, 기상천외한 모험기가 보고 싶다면 환상소설 속에 빠져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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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아가며 새로워지는 것들에 대하여
원철 지음 / 불광출판사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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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음천(光音天)이라는 하늘 세계에 살고 있던 신선들이 인간세계로 나들이를 왔다. 그런데 땅 위에는 맛있는 음식이 너무 많았다. 대지의 비옥한 음식을 절제하지 못하고 탐욕을 부린 신선들은 결국 몸이 무거워져 다시는 자기가 살던 곳으로 날아가지 못하고 땅 위에 눌러앉게 되었다는 이야기다.' <책 속에서...>


인간은 원래 탐욕의 동물이다. 탐욕에 눈이 멀어 서로 싸우고 다투다 생을 마감하는 존재인지도 모르겠다. 나의 식탐이 어디서 왔나했더니 바로 이곳이다. 찾았다. 난 그럼 원래 신선이었던가?라고 생각하며 신선생활을 상상해본다.


이 책은 노마드(Nomad) 스님, 법정 스님을 잇는 불교계의 문장가로 알려진 원철 스님에 의해 쓰여진 역사문화 기행 산문집이다. 문장가라 알려진만큼 단순 그 이상의 깊이를 보여주는 필력을 보여준다.


서두에 꺼낸 책 속의 글을 보며 짧고 굵은 생각을 한다. 인간의 탐욕과 신선의 경이로움과 자연의 대단함을 하나의 이야기에서 풀어낸다. 우리 인간은 그 대단한 능력과 탐욕 사이에서 어떤 것을 결정할지에 따라 인생이 결정될른지도 모르겠다. 여튼 행간의 깊이가 있는 글을 좋아하는데 스님의 글이 그러하다.


스님은 이 책에서 노마드라는 이름이 잘 어울리게 여러 장소에서 사유를 한다. 한국, 중국, 일본, 베트남 등에서 그 장소에 얽힌 이야기과 옛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아내고, 어떤 경우에는 명문과 선시를 들려준다.


낡은 곳이지만 옛것에 새로운 시각으로 새로운 생명을 부여한다. 과거에 있는 것들이 지금까지도 살아숨쉴 수 있는 것은 어쩌면 스님과 같은 이들이 늘 새롭게 고찰하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그러기에 그것들은 '낡아가며 새로워지는 것들'이라고 명명할 수 있는 것인지 모르겠다.


손 대는 것마다, 발 닿는 곳마다 이러한 새로움이 묻어나니 지도의 자취로 따지자면 군데군데 빛나는 것들이 반짝반짝 보이는 듯 하다. 삶이 지니는 의미, 그리고 옛것이 우리들에게 알려주는 것들을 불교의 교리인 '연기(緣起)'와 '무상(無常)'으로 풀어낸 이 책으로 세상의 여러 곳을 훨훨 날아 여행한 기분이다. 더운 여름, 좀 더 색다른 세계의 깊이감을 느끼고 싶다면 스님의 이야기가 제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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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엔, 콘텐츠 - 어느 예능 PD의 K콘텐츠 도전기 좋은 습관 시리즈 10
고찬수 지음 / 좋은습관연구소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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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 콘텐츠' 열풍이다. 대한민국 국민인 나로서도 요즘 우리나라 열풍이 낯설기만 하다. 사대주의를 살아온 내 세대의 찝찝한 문화라고나 할까? 대한국인의 자랑스러움이 낯설기만 하다.


이 책은 그 낯섬을 물리치게 하는 어느 한 콘텐츠 기획자의 이야기이다. 그는 KBS 예능 프로듀서로 입사하여 <연예가중계>, <일요일은 즐거워> 등 알만한 프로그램을 만들어온 콘텐츠의 산 증인이라 할 수 있다.


'콘텐츠 기획을 하는 사람은 낯섦을 즐겨야 합니다. ‘낯설다’라는 것은 단지 ‘새롭다’는 것과는 다릅니다. 낯섦은 오래전부터 알고 있던 것에서도 느낄 수 있기 때문이죠.' <책 속에서...>


그는 플랫폼에서 다시 콘텐츠로 중요성이 옮겨져 오는 시대 상황에 맞게 어떻게 하면 더 대단한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지, 콘텐츠는 대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를 생생한 현장을 통해 이야기 해준다. 콘텐츠 기획자는 그야말로 극한 직업!


그들은 익숙한 것에서도 낯섦을 찾아야하고, 트렌드 분석은 기본, 자기 확신, 쩌는 디테일 등의 자질을 갖춰야 한다. 그가 방송 PD 출신이었기에 그의 콘텐츠 기획이 방송에 포커싱 되어 있기는 하지만, 어떤 분야라도 그의 이야기는 도움이 되고도 남을 조언들!


세상은 콘텐츠 중심으로 돌아가기 시작했다. 아마도 이것은 디지털 시대가 정착되어 간다는 이야기이기도 할 것이다. 그가 말한 K콘텐츠는 물론이고, 우수한 콘텐츠가 세상을 끌어가는 힘이 되어가길 바라본다. 그 중심에는 늘 고민하는 기획자가 있길. 그들이 더 이상 천대받지 않고 당당히 설 수 있기를 바라본다.


'콘텐츠를 기획한다는 것은 기록으로서 가치가 있는 것을 찾아내고 이를 콘텐츠 소비자들과 나누고자 하는 행위입니다. 콘텐츠 기획자는 무엇이 기록할 가치가 있는 순간인지를 판단할 수 있는 지혜가 있어야 합니다.' <책 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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