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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의 라이프 스타일 - 다시 쓴 부처님과 제자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원영 지음 / 불광출판사 / 2019년 11월
평점 :
'스님은 무엇을 먹고, 어떻게 입으며, 어디에 살아야 하는가'
우리는 종교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을까? 종교를 믿는 사람도, 그렇지 않은 사람도, 최초 종교가 만들어졌을 당시의 교리를 알기는 쉽지 않다. 고대로부터 대대승승 내려져온 그들만의 교리에 젖어들어 그 종교를 사랑하게 된 사람들이 대부분일 것이다.
나는 사실 무신론자이지만, 절을 자주 찾는다. 나도 모르게 평온해지는 마음, 절에 함께 사는 개의 모습마저 사랑스러운 나는 실제로 불교신자인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집에서는 가끔 절에서 구입해 온 향을 피운다. 불교박람회를 찾아가고, 염주를 매일 낀다. 그냥 사랑하는 것, 그것이 믿음인지도 모르겠다.
그런 나에게 이번 책 <스님의 라이프 스타일>은 신선하다. 관심 없는 척, 관심이 있어왔던 나에게 스님들의 실제 생활 엿볼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그야말로 예로부터 전해져내려온 스님들의 의, 식, 주 모든 것을 알려준다.
이 책을 본 누구나 그러겠지만, 최초 불교에서 '고기를 먹지 않았다', '음식을 남기면 안된다'는 규칙이 없었다는 사실은 그저 놀랍기만 하다. 수천년이 지나오면서 최초의 것과 얼마나 많은 것이 달라졌을까? 우리가 아는 진실의 끝은 어디일까? 시대를 지나오면서 변하고 정착해온 여러 가지 사실들은 불교가 우리 곁에 편히 다가서기 위해 필수불가결한 일이었으리라 생각된다. 그러나 여전히 흥미로운 것도 사실이다.
의식주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이 책의 이야기는, 율장과 계율의 의미, 출가 수행자들의 생활상에 대해 소상히 알려줌으로써 부처님이 우리게에 과연 어떤 것을 가르쳐주고 싶어하셨는지를 알게 하며, 일반인들에게 불교라는 종교를 더욱 가깝게 하는 역할을 하게 하는 듯하다.
이제 곧 나의 집에는 풍경이 달릴지도 모르겠다. 불교를 좀 더 가까이, 좀 더 사랑스럽게, 좀 더 친근하게 바라보게 되었으니 말이다. 내가 무신론자라고 하더라도 말이다. 늘 나를 평온하게 하는 종교의 힘은 대단한 것 같다.
*율장(律藏) :뷸교 교단의 계율을 집대성한 것
*계율(戒律) : 종교적 규율을 뜻하는 말
'한 사람, 한 사람의 인격이 보다 좋아지기를 바라는 것처럼, 계는 불교를 통해 수행하고 있는 개개인의 인격적 성숙을 목적으로 합니다.' <책 속에서...>
'사실 육식 금지는 훨씬 뒤에 생긴 규칙입니다. 불교는 원래 육식을 인정하는 종교였습니다. ... 고기를 먹더라도 가려먹으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나온 원칙이 5종 정육(淨肉)입니다. 이에 해당하는 고기라면 먹어도 된다는 것입니다.' <책 속에서...>
#도서협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