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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피엔스 : 그래픽 히스토리 Vol.2 - 문명의 기둥 ㅣ 사피엔스 : 그래픽 히스토리 2
다니엘 카사나브 그림, 김명주 옮김, 유발 하라리 원작, 다비드 반데르묄렝 각색 / 김영사 / 2021년 11월
평점 :
지혜로운 사람을 뜻하는 말로 ‘호모 사피엔스’ 라 불렸던 인류의 조상은 다른 동물과는 달리 직립보행을 할 수 있었고, 도구를 사용할 줄 알았다. 협력을 시작한 호모 사피엔스의 발전은 그야말로 놀라웠다.
나날이 영토를 넓혀가며 지구에 살고 있는 수많은 동물의 주인이 됐고, 자신을 신과 같은 능력을 지닌 새로운 종으로 업그레이드하기 시작했다. 기계 같이 몸에 이식하고 유전자를 조작해 새로운 생명체를 만들어내기에 이른 것이다.
유전공학, 재생의학, 나노기술 등 과학기술의 발달과 함께 신의 자리에 성큼 다가가고 있는 호모 사피엔스의 미래는 어떻게 될 것인가? 이제 본격적인 호모 데우스의 시대가 열렸다.
호모데우스의 ‘호모 Homo ‘는 인간을 뜻하는 학명이고 ‘데우스 Deus’는 라틴어로 신을 뜻한다. 말 그대로 신의 권능에 도전할 수 있는 신이 된 인간이라는 뜻이다. 윌리엄 셰익스피어는 “왕관을 쓰려는자, 그 무게를 견뎌라” 라는 유명한 말을 남겼다. 하지만 왕관의 무게는 실로 가늠하기 힘들다.
이 책은 사피엔스 원작에서도 가장 논쟁적인 부분인 ‘2부 농업혁명’을 다룬다. 공존했던 형제 인류 종을 모두 제거하고 세상의 지배자가 된 호모 사피엔스. 수렵채집 하며 떠돌던 사피엔스는 1만 2,000년 전 안전하고 풍요로운 생활을 기대하며 정착해 농사를 짓기 시작한다. 그러나 결과는 전혀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흘러간다.
대규모 협력 네트워크가 발달하면서 도시가 건설되고 제국이 융성하지만, 그럴수록 사피엔스의 삶은 더욱 힘겹고 고단해진다. 농업, 문자, 관료제, 위계질서와 같은 ‘문명의 기둥’이 오히려 전쟁과 기근, 질병과 불평등을 낳은 것이다. 두툼한 사피엔스 원작의 힘듦을 그래픽 히스토리로 재미있게 나와서 많은 이들에게 환영 받을 것 같다.
'모든 인간은 죽은 사람들의 꿈 안에서 산다.인간은 조상들의 신화가 만들어 놓은 세계에서 태어나고, 누구도 여기서 도망칠 수 없다.' <책 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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