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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판
글로리아 오리기 지음, 박정민 옮김 / 박영스토리 / 2019년 10월
평점 :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남의 눈을 의식하고, 행동과 말에 제약을 받는다.
요즘 극단적으로 몰려가는 인터넷 댓글로 인해 자살하는 사람도 부지기수이다. 대체 뭐가 부족해서 저한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까 의아해하지만, 그 이면에는 그만이 받아야 했던 깊은 고통이 있었던 것이다.
사람에 의해 평가받고, 또 사람을 평가하는 인간사회는 그 무엇보다 ‘평판’이 중요할 수 밖에 없다.
저자는 “현재 우리는 정보의 시대에서 평판의 시대로 넘어가고 있는 중이다.”이라고 했다. 앞서 말한바와 같이 평판이 더 중요해지는 이유는 초정보화시대, 초연결 시대에 도래했기 때문이다.
과거에 정보라는 것은 일부 계층만이 향유하며, 특권을 누리는 것이었다. 하지만, 현재는 누구나 어떤 정보라도 접할 수 있고, 정보 또한 거짓과 진실이 뒤섞여 그 누구도 진실이 어떤 것인지 알 수가 없고, 넘쳐나는 정보로 취사선택하기가 어려울 지경이다.
더 이상 정보는 특권층만을 위한 것이 아니며, 모든 것을 동등하게 누릴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그러면서 인간 외적인 것인 아닌 인간을 바라보게 되었는데, 그것이 평판 이라는 것이다.
평판이라는 것이 중요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주위의 사람들로부터 피드백을 받으며 점점 굳건해지는 본인의 정체성 확립일 것이다.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사람들의 평가에 민감해질 수 밖에 없고, 급기야는 난 이런 사람이야라고 단정지으며, 심할 경우 자살까지 이르게 되는 것이다.
저자는 7년간의 시간동안 다각도로 평판에
대한 연구을 진행해왔다. 다양한 사례와 철학적인 접근도 함께 말이다.
평판이 이 사회에서 필수적인 요소로 자리 잡았고,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해야하며, 그것을 통해 우리는 그것을 어떻게 활용할지 고민해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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