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일링 업 - 나는 매일 내 실패를 허락한다
레슬리 오덤 주니어 지음, 최다인 옮김 / 한빛비즈 / 2019년 11월
평점 :
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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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적이다. 누군가 싶어 작가소개를 들춰본다. 브로드웨이의 유명 뮤지컬배우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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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서 많이 보던 그 브로드웨이를 상상한다. 붐비는 거리에 공연장으로 들어가는 사람들의 기대감 넘치는 얼굴, 그리고 긴장된 배우의 대기실, 화려한 스포트라이트, 열정적인 공연. 상상만으로도 즐겁다. 마치 공간이동을 해서 그 자리에 있는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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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인 그는 수없이 많은 실패를 딛고 역사상 최고로 꼽히는 뮤지컬 <해밀턴> 의 주연을 맡고, 그 이후 솔로가수로 활동을 하며 정상에 우뚝 올라섰다. 어릴 때부터 자칭 문제아였던 그의 성공기는 실패에 허우적대는 자신감 잃은 사람들에게 용기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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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탄대로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도 있지만, 우리 대부분은 실패로 점철된 삶을 살아간다. 실패하고, 또 실패하며, 또 실패한다. 실패의 중간중간 희망을 얻기도 하고, 좌절을 하기도 한다. 그리고 가끔의 작은 성취와 보상으로 다음을 기약하며 또 그렇게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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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살아보니 그렇다. 그 실패의 연속선상에서 많은 사람들이 포기를 한다. 성공한 사람들은 어떠한가? 그들은 실패해도 다시 도전한다. 그리고 또 실패하지만 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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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중견기업을 끌고 있는 회사대표는 이런 말을 했다. “나는 이 사업 끝까지 가져갈 겁니다.” 그때 당시 신규부문으로 호기롭게 시작했던 그 사업은 5년간 100억의 투자와 손실을 보던 때였다. 모두가 말렸지만, 3-4년 뒤 드디어 희망의 빛이 보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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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앞이 보이지 않는다. 포기하고 싶을때도 많다. 더이상 희망은 없고, 미래는 너무 암담하다. 하지만 목표가 확실하다면, 그걸 이룰 때까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보자. 십년 후, 이십년 후에는 지금과는 다른 모습이 되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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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속에서...
스튜어트 씨가 말했다. “자네는 전화가 울릴 때 어떻게 해야 성공하는지 잘 알지. 하지만 전화가 울리지 않을 때는 어떤가?” 그는 말을 이었다. “자네 자신을 위해 오늘 뭘 했나? 오늘 어떤 방식으로 창조적인 삶을 추구했지? ...... 전화가 울리지 않는 오늘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자발적으로 무엇을 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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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속에서...
우리는 넘어져도 된다고, 자신의 이상이나 강렬한 충동을 좇아 실패해보라고 격려받아야 마땅하다. 힘차게 땅을 박찼다가 앞으로 고꾸라졌다면 툭툭 털고 일어나서 다음에는 더 현명하게 실패하겠노라 다짐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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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속에서...
모든 것을 자기가 알아서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도움이나 조언을 구하는 건 나약하다는 증거라고 착각하기 때문이다. ...... 손을 뻗어라. 우울함이나 침체 상태에서 빠져나오는 첫 단계는 바로 도움을 청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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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일링업 #나는매일내실패를허락한다 #레슬리오덤주니어 #최다인옮김 #한빛비즈 #책리뷰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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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클 모닝 미라클 모닝
할 엘로드 지음, 김현수 옮김 / 한빛비즈 / 2016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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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침형 인간이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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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 내 얘긴가 하고 생각했다.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어 맞춰둔 알람을 끄는 것으로 아침의 30분을 흘려보낸다. 그리고 무거운 몸을 억지로 일으켜세워 일어나보지만, 욕실까지 가는 시간은 언제나 너무 길고 고통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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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새벽형 인간이니 뭐니 해도 난 꿈쩍하지 않았다. 아니, 해봤지만 되지 않았다. 그게 아침형 인간이 아니기 때문이라 단정짓고 나는 생긴대로 살자 마음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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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 책은 좀 다른 관점이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야만 성공을 할 수 있다는 고리타타분한 이야기가 아니라 잠들기 전에 마지막으로 했던 생각이 하루를 바꾼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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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왜 한번도 이런 생각을 하지 못했지? 세상에는 너무도 현명하고 똑똑한 사람들이 많다. 우리가 책을 읽고, 강연을 듣는 이유가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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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적은 수면시간이라도 상쾌한 아침을 맞을 수 있다니, 그게 내가 기대하는 나의 아침이라니... 색다른 시각의 색다른 시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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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거운 아침을 상쾌한 아침으로 바꿀 수 있다면, 나의 하루도, 이틀도, 일주일도, 한달도 상쾌해 질 것 같다. 이러한 나날들이 이어진다면 좀더 행복한 삶을, 좀 더 충만한 삶을 살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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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이 시도해 볼 수 있는 거라 오늘 당장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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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루를 변화시키는 기적의 6분 아침 습관

침묵 속에서 삶의 목적을 찾는다.
큰소리로 스스로에게 다짐한다.
눈으로 보는듯 목표를 그린다.
몸과 마음의 균형을 맞춘다.
세상의 모든 지식을 읽는다.
기록은 기억을 이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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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속에서...
지금 당장 삶의 목표를 만들어내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첫 번째 목표는 아주 사소하고 간단한 것이어도 좋다. ‘나의 삶과 내 주위 사람들의 삶이 조금 더 행복해질 수 있도록 앞으로 조금 더 많이 웃기로 한다’라던가 ‘만나는 사람마다 내가 도울 일은 없는지 물어본다’ 같은 간단한 목표라도 괜찮다. 이런 작은 목표가 더 큰 목표를 향한 첫 걸음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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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속에서...
혼잣말을 중얼거리는 사람 중에 꼭 미친 사람만 있는 것은 아니다. 우리는 머릿속에서 끊임없이 무의식의 나와 과거의 경험에 대해 이야기한다.
무의식과의 대화는 무언가를 배우고 익히는 중요한 행동이다. 이때 확신의 말은 사고와 행동의 제약을 극복하는 힘이 되고, 긍정적이고 주도적이며 원하는 가치가 더해진 삶을 이끌어내는 계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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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클모닝 #할엘로드 #김현수옮김 #한빛비즈 #책리뷰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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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이 되는 말, 독이 되는 말 - 상처 주지 않고 미움 받지 않는 인간관계의 지혜
조셉 텔러슈킨 지음, 이주만 옮김 / 마일스톤 / 2019년 10월
평점 :
품절


말로 사람을 죽이는 일이 빈번하다.

본인이 무슨 말을 한지도 모른채 생각나는대로 내뱉는 사람들이 너무나도 많다. 인신공격은 물론이고, 무시하고, 비난하고, 힐난하는 말들. 대체 그 사람의 마음 속에는 어떤 악마가 들어 있길래 입만 열면 남에게 상처를 줄까?

말로 천냥빚을 갚는다는데 왜 대체 그 사람만 보면 피하게 되는걸까? 차라리 귀닫고 눈감고 있는게 편하다. 부정적인 기운들이 나한테까지 미쳐 나마저 뒷담화와 비난의 생각들이 솟아오른다.

말이라는 것은 표현수단의 하나이지만, 그 말로 인해 우리는 수많은 감정표현을 한다. 생각이 말이 되고, 그 말이 또 그 사람이 되는 것.

이 책에서는 상처 주지 않고 미움 받지 않는 언어 습관과 인간관계의 지혜를 전한다. 유대의 저명한 영적 지도자(랍비)인 저자는 많은 이들이 남을 헐뜯고, 해악을 끼치는 것을 보고 말의 중요성을 알리고, 말로써 맺게 되는 인간관계를 위한 지혜를 제공한다.

말은 곧 나 자신이다. 나의 인격을 그대로 보여주며, 그것으로서 원만한 인간관계를 맺는다. 같은 말 한마디도 아 다르고 어 다르듯, 어떻게 전하느냐에 따라 듣는 사람과의 관계가 달라지기도 한다.

나를 비난하지 않더라도 누군가를 꼭 험담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를 멀리하라. 그 사람의 기운이 당신에 뻗칠지도 모른다.

늘 입을 조심하라. 문제될만한 이야기는 아예 하지말고, 할까말까 할때는 하지마라. 침묵은 금이다.

📚 책속에서...
험담꾼들은 타인의 사생활 자체가 워낙 흥미로운 주제이기 때문에 남의 얘기를 하는 것뿐이라고 남들이 믿어주길 바란다. 정말로 사생활 자체가 흥미로운 까닭에 입방아를 찧는 거라면 어째서 그 대상은 거의 언제나 자신과 사회적 지위가 비슷한 사람이거나 우월한 사람들일까? 청소부 아줌마나 정원사의 사생활에 관해 꼬치꼬치 열거하며 열을 내는 사람은 거의 없다. 왜냐하면 우리는 사회적 지위를 두고 경쟁하는 동료나 상관의 평판을 깎아내리며 험담하는 경우에만 우월감을 느끼기 때문이다.

📚 책속에서...
우리는 11세기 스페인의 유대인 철학자 겸 시인 솔로몬 이븐 가비롤의 교훈을 따라야 한다. “내가 하지 않은 말은 철회할 수 있지만 이미 내뱉은 말은 철회할 수 없다.”

📚 책속에서...
사람들은 말싸움이 붙으면 습관적으로 서로의 약점을 공격한다. 그래 놓고는 상대가 유사한 방식으로 대응하면 분노한다. 말에는 결과가 따른다. 말로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면 피해를 입은 사람들도 앙갚음할 방법을 찾아낸다. 말로써 쓰라린 비극을 겪지 않으려면 싸우는 법, 그것도 공정하게 싸우는 법을 익혀야 한다.

📚 책속에서...
상대에게 위로가 되거나 도움이 되는 말이 아니라면 섣불리 입을 열지 말라. 이 주제와 관련해 내가 기억하는 한 가장 현명한 조언은 종교 작가나 철학자가 아니라 미국의 코미디언 샘 레븐슨이 한 말이었다. “현명한 사람이 되기는 아주 쉽다. 멍청한 생각이 떠오르면 그 생각을 입 밖으로 꺼내지 않으면 된다.”

📚 책속에서...
우리는 낯선 사람들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전해야 한다. 그렇다면 우리 삶을 의미 있게 하는 사람, 예를 들면 배우자나 부모, 자녀, 친구, 친척에게는 얼마나 더 많이 고마워해야 하겠는가?

#힘이되는말독이되는말 #조셉텔루슈킨 #이주만옮김 #마일스톤 #책리뷰 #서평 #책 #책책책 #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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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을 부르는 외교관 - 30년 경험을 담은 리얼 외교 현장 교섭의 기술
이원우 지음 / 글로세움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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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칠기삼(運七氣三)이라는 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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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제대로 하는 것 같지도 않은데 기똥차게 운이 좋아 무슨일을 해도 술술 풀린다. 대체 무슨 복을 받았나 싶을 정도이다. 바둥바둥거리는 내 앞에서 호탕하게 웃어 제끼며 성공의 일화를 이야기할때면 얄미워 죽을 지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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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운은 정말 그 사람만 따라 다니는 걸까? 신이라는 존재가 있어서 그만 보호해 주는 걸까? 대체 그를 둘러싼 수많은 성공의 기운은 대체 무엇인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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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운이라는 것이 실제로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운이 따르는 사람도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운이 따라주기 위해서는 그만이 아는 그의 노력이 있다. 마치 백조가 호수에 우아하게 헤엄을 칠 때 다리는 허벌나게 휘젓는 것과 같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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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가 되어 있는 자에게 기회는 오나니!’, 여전히 옛 어른들의 말은 틀린 법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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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한국의 대표로서 다른 나라와의 협상을 줄곧 해왔다. 언뜻 운이 좋아 많은 성공을 이룬 듯 하지만, 실제 그의 경험은 엄청나게 부딪치고 실패해가며 얻은 노하우 덕분일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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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실제 외교 현장에서의 에피소드를 바탕으로 교섭이란 무엇인가를 잘 알려준다. 어느 것 하나 같은 방법으로 해결될 수 없으며, 그때의 상황과, 상대방의 성향 등 여러 가지 등을 통찰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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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감정보다는 논리에 중점을 두고 그 문제를 바라본다. 그것을 ‘논리적인 판매과정’(Logical Selling Process, LSP)이라고 하는데, 남의 패를 읽되 자신의 패는 읽히지 않아야 하는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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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술은 외교 뿐 아니라 협상을 해야하는 모든 일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이다. 단순해보이지만, 사람이 관계된 일이기에 쉽지만은 않은, 그래서 다양한 경험이 필요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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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요 방법으로 한 번 시도해 보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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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섭과정 : 1)인사, 2)친밀감표시, 3)상대방의 입장에서 이야기하기, 4)상대방이 필요로 하는 사항 종합, 5)반론 대응, 6)끝인사 및 차기 면담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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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속에서...
한니발과 프랑스의 경우에는 상황이 바뀌었는데도 과거에 자신에게 큰 성공을 가져다 준 방법에 집착하여 대패大敗를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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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속에서...
외교현장은 상대 입장에서 생각하고 말해야 하는 것을 늘 실천해야 하고 경험하게 된다. 상대 입장에서 이야기한다는 것은 두 가지 경우가 있다. 첫 번째는 상대의 마음을 이해하고 그 입장에서 대화하는 것이 다. 두 번째는 상대방이 쉽게 알아들을 수 있는 말로 얘기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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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을부르는외교관 #이원우 #글로세움 #자기계발 #책리뷰 #서평 #책 #책책책 #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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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에게만 친절합니다 - 독일인에게 배운 까칠 퉁명 삶의 기술
구보타 유키 지음, 강수연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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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 독일을 간 적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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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국심사대에서부터 무뚝뚝한 대응과, 순탄치 않은 호텔 체크인은 피로감으로 가득하게 했다. 동양인이라서 무시를 당하는건가 은근 분노가 치밀기도 했으나, 캄다운.... 그래. 참는 자가 이기는 자일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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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내가 그리던 유럽의 모습이 이렇단 말인가?! 무시는 기본, 맛난 음식도 없고, 백화점 화장실도 돈을 내고 써야 하다니.. 우리나라 참 좋은 나라! 역시 외국을 나가야 애국자가 되는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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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여년을 독일에서 지낸 한국분을 만난 후로 여러가지 오해가 차츰 풀리기 시작했다. 다른 문화에 사는 다른 사람들. 그들의 눈에는 우리가 이상하게 보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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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십여년을 독일에서 산 저자가 독일인에게서 배운 삶의 깨달음에 관한 책이다. 합리적이고 이성적이며 무뚝뚝한 독일인들. 그들의 생활방식에는 나름대로의 지혜가 묻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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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에게 친절함을 바라지 않기에 나도 친절하지 않다. 남에게 피해를 끼치기 싫으니 나도 피해주는 일은 하지 않겠다. 남의 눈을 신경 쓸 필요가 없으니 쓸데없는 사치는 하지 않겠다. 나의 삶이 중요하니 일과 사는 구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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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명확하다. 군더더기가 없다. 어찌 보면 참으로 냉정하고 개인적이라고도 할 수 있겠으나, 나는 그들의 담백한 삶이 매력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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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한 거리. 난 그게 참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부모 자식 간에도 지켜야 할 예의가 있고, 나의 삶은 나에 의해 지켜져야 한다. 나무 사이에도 적당한 거리가 있지 않은가? 우주의 심오한 진리가 온 세상에 이미 널려 있는데도 우리는 그것을 너무 경시하며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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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에 지쳐, 삶에 지쳐 도망치듯 독일로 간 저자는 아래와 같은 말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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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의 생활은 스트레스받는 삶에서 벗어나기 위한 재활 치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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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세상으로부터 지키는 힘을 기르고 싶다면 독일인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한번 살펴보라. 그들의 삶이 모두 대단하고 뛰어난 것은 아니지만, 상처에 민감한 사람이라면 시도해보기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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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렉스 타임제 : 원하는 시간에 자유롭게 출퇴근할 수 있는 독일의 근무시간 관리제도. 정해진 업무시간를 채우기만 하면 출퇴근 시간을 유동적으로 조정할 수 있다.
* 클라인 가르텐 : 작은 집이 딸려 있는 임대식 정원. 독일인은 보통 퇴근 후나 주말에 이 임대식 정원으로 가서 채소와 과일을 가꾸거나 바비큐 파티를 열고 여가를 즐긴다.
* 알트바우 : 독일어로 풀면 ‘오래된 건물’이라는 뜻의 독일식 공동주택. 100년 이상 된 집이라 엘리베이터도 없고 시설도 낡았지만 신축 아파트보다 인가 높다.
* 게뮈트리히 : 덴마크어 ‘휘게(hygge)의 독일어 버전. 단순히 안락하고 기분 좋은 시간에서 한발 더 나아가 ‘나’ 자신이 가장 편하게 쉴 수 있는 사람, 공간, 시간을 뜻한다.
* 칼테스 에센 : 직역하면 ‘차가운 음식’이란 뜻으로 불을 사용하지 않는 요리를 통틀어 가리킨다. 애써 요리하는 수고를 들이지 않아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간편한 식사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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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속에서...
독일인이 일 모드와 쉼 모드를 칼같이 전환할 수 있는 건 ‘일은 일’라고 생각하는 냉정한 사고방식도 한몫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독일인은 퇴근 후 상사나 동료와 한잔하는 걸 내키지 않아 해요. ‘왜 일이 끝난 뒤에도 회사 사람과 있어야 하지. 그것도 업무인가?’ 하고 생각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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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속에서...
베를린에 처음 살기 시작했을 때 사정이 생겨 제가 쓰던 아파트의 방을 독일인 여성에게 넘겨주게 됐어요. 몇 개월 뒤 그 아파트를 찾았을 때 예전에 살던 방의 문을 열어보았어요. 해 질 무렵 어슴푸레한 방 안에는 양초의 노란 불빛이 일렁이고 있었는데 안락한 쿠션이 놓인 모습이 너무나 편안해 보였어요. 제가 살던 방과 같은 공간이라고는 도저히 생각할 수 없었죠. ‘삶을 만끽한다는 건 이런 거구나’라고 실감했던 기억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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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나에게만친절합니다 #구보타유키 #강수연옮김 #RHK #에세이 #독일 #책리뷰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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