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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의 언어 - 어떻게 살아야 부자가 되는지 묻는 아들에게 ㅣ 부자의 언어
존 소포릭 지음, 이한이 옮김 / 윌북 / 2020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물고기 한 마리를 잡아주면 하루를 살 수 있지만, 물고기 잡는 방법을 가르쳐주면 평생 먹고 살 수 있다.”
간고등어를 많이 먹고 자랐다. 갓구운 짭쪼름한 간고등어 살점 하나에 따끈한 쌀밥이면 한끼 식사로는 근사했다. 이후 부모님과 따로 살면서 고등어는 나에게 사먹는 음식으로 규정 되었지만, 여전히 엄마가 구워주는 고등어의 맛은 일품이다.
고등어를 고르는 법부터, 손질하고 굽기까지의 여정은 엄마의 것이었고, 먹는 것은 온전히 나의 몫이었다. 식당에서 먹는 고등어는 무언가 다르다. 보는 법조차 모르니 먹어도 뭐가 잘못된지 몰랐다. 식당에서 내놓을 수 없는 높은 단가의 좋은 고등어만 구워주셨다는 걸 이제사 알게 된 것은 한참이 지난 후였다.
흔히들 자식을 아낀다며 모든 걸 해주는 부모들이 있다. (물론 우리 부모님의 경우, 고등어만 해주셨고 다른 건 각자도생이다. 어무이아부지~ 싸랑합니다.) 심지어 퇴사한다는 말도 엄마가 상사한테 하는 경우까지 있다. 내가 꼰대가 되어 요즘 세대를 이해를 못하는건지는 모르겠으나, 그렇대도 난 이해 못하겠다.
이 책은 돈을 주는 것이 아니라 돈의 중요성을 알고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을 아들에게 전해주기 위한 아버지의 마음에서 시작되었다. 어린 시절, 금전적인 어려움을 겪은 후로 돈은 기본적인 생활을 유지해주는 필수 요소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불안과 공포로 둘러싼 ‘부가 없는 삶’이 아닌 ‘부를 추구하는 삶’을 살기 위해 어떻게 해야할지 알려준다.
뻔한 충고나 자랑이 아닌 내용으로 픽션과 논픽션을 넘나드는 독특한 구성과 더불어 철학자 몽테뉴, 작가 셰익스피어,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등이 들려주는 조언도 잊지 않는다. ‘지혜로운 현자’인 부자 정원사가 등장해 ‘부를 가꾸는 과정’을 여러 사건들을 중심으로 81가지 인생수업을 들려준다.
책은 단순히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만은 아니다. 부를 이루기 위해 어떤 정신과 어떤 철학과 어떤 언어를 사용해야 하는지, 일종의 진짜 인간이 되기 위해 취하는 삶을 대하는 태도를 알려준다. 주식은, 부동산은, 현금은 등등은 이라고 했더라면 뻔한 자기계발서라고 치부해버렸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이 책은 삶에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태도로 임해 부가 저절로 따라올 수 밖에 없는 진짜 부자, 내면과 외면이 모두 충족된 부자의 삶을 살 수 있게 해줄지 모른다.
부자를 무작정 욕할 수는 없다. 열심히 부지런히 살아온 댓가로 부자가 된 사람들도 세상에 많다. 내가 한시간 더 자고 더 놀았을 때, 그들은 어떻게 하면 좀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을까 고민했을 것이다. 나 또한 그들의 족적을 따라가다보면 조금 더 풍족한 삶을 살 수 있지 않을까?
📚 책 속에서...
하루는 누구에게나 24시간이다. 삶의 양상은, 그러니까 현재 우리를 둘러싼 환경은 우리가 어떻게 시간을 보냈는지에 대한 일종의 장부라 할 수 있다.
📚 책 속에서...
매일의 단조로운 노동을 사랑하려면, 말로 다 할 수 없는 괴로움이 따라오기도 한다. 성공은 때로 하고 싶지 않은 일을 하는 것을 근간으로 한다.
📚 책 속에서...
저항을 어떻게 이겨낼까? 모든 도전에는 두려움이 내재되어 있다. 그러나 방법은 하나다. 일단 시작하는 것. 시작하기만 하면, 우리는 그 일을 계속해나가곤 한다. 그것이 일의 관성의 법칙이다.
📚 책 속에서...
‘가장’ 원하는 것과 ‘지금’ 원하는 것을 기꺼이 맞바꾸라. 행동의 동기가 마음 깊은 곳에 있을수록, 저항을 견뎌내고, 핑계를 만들지 않고, 희생을 선택하고, 좋은 계획을 세우고, 계획을 따르기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하게 될 것이다.
📚 책 속에서...
매일 1달러를 저축하는 것은 보기에는 하찮아도 삶에 영향을 주었다. ...... “할 수 있는 게 거의 없는 것 같아도,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 더 큰 실수는 없다”라고 정치인 에드먼드 버크는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