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유주얼 an usual Magazine Vol.8 : Out 퇴근 퇴사 퇴짜
은유 외 지음 / 언유주얼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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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멱살이 잡힌 채 헉헉대며 끌려가고 있다. 꼭 이런 식으로 가야만 하냐고 항의하고 싶지만, 누구를 향해 외쳐야 할지 알 수 없는 나날이 계속된다.’ <📖 다시 쓰는 사직서, 황유미>


퇴근, 퇴사, 퇴짜.


이번 호의 주제이다. 물러난다는 의미의 퇴(退)란 글자가 어느 새 부정적인 단어의 한 부분이 되었다. 성장 일로를 걷던 한국 사회에서의 한 단면일 터이다.


더는 질주하지 못하게 된 지금의 사회를 직면한 우리는 갈길을 잃어버렸다. 어디로 가야할 것인가? 무엇을 위해 갈 것인가? 라는 무기력한 의문만 남긴 채 뒷모습 쓸쓸히 허공을 응시해본다.


여유로움일까? 아니면 포기일까? 극복할 수 없는 문턱에선 우리의 모습이다. 어쨌건 쉬어간다. 머리가 맑아진 날이 오면 또 무언가 보이겠지.



📚 책 속에서...
퇴근

회사에 도깨비가 있다면
저를 둔갑 시켜 주세요
오전엔 조기로
오후엔 칼로

퇴사

겁먹지마
휑해지는건
사무실 책상이야
너의 미래가 아니라

퇴짜

모든 부탁은
거절을 중심에 두세요
당신의 실망감이
누군가의 죄책감이 되지 않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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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우아 吾友我 : 나는 나를 벗 삼는다 - 애쓰다 지친 나를 일으키는 고전 마음공부 오우아 吾友我
박수밀 지음 / 메가스터디북스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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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시대를 바라보는 지금의 우리는 고전을 잊어버렸다. 기술이 발전하고, 편리함과 부가 최고라 여기는 우리는, 옛것을 잊고 당장의 삶에만 집중한다. 남들의 시선만을 신경쓰고 배려는 잊어버린채 말이다. 하지만 결국 우리는 우리 자신을 잃어버렸다. 남의 기준에 맞게, 남의 시선을 신경쓰며 나를 돌아보기를 잊어버렸다.


‘오우아吾友我 : 나는 나를 벗 삼는다’


고전문학자인 박수밀님은 이런 현대의 우리를 안타까워 한다. 그리하여 고전을 다시 들춘다. 고전에서 말하는 귀한 글귀를 모아 우리들이 잃어버린 자신을 다시 찾으라고 한다. ‘나를 벗하며 나만의 시간’을 찾으라고 말이다. 복잡한 인간관계에서 벗어나, 남들의 시선 속에서 벗어나서 나만을 위한 시간, 내가 하는 이야기를 들어보라고 한다.


“가는 곳마다 주인이 되라. 서 있는 곳이 모두 참되다” <당나라 선승 임제, <임제록>중에서>


주위에 흔들리지 말자. 나의 길과 남의 길은 다르며, 나의 보폭과 남의 보폭 또한 다르다. 그들의 시선에 나를 맞출 필요도 없으며, 나의 시선으로 그들을 바라볼 필요도 없다. 고전에서 다시금 배운다. 고전을 볼 때마다 숙연해진다. 나의 이기심과 허영 또한 내려놓는다. 선인들에게서 오늘 또 배운다.



📚 책 속에서...
나는 나일뿐, 남이 아니다. 누구도 내 안의 주인이 될 수는 없다. 남의 목소리에 신경을 쓰다가 내 목소리를 잃었고, 남을 부러워하다가 내 삶에 자신이 없어진 것이다. 남의 말에 연연하지 않고 남의 삶에 관심 두지 않는다면, 내가 내 목소리를 내지 못할 이유가 없고 내 삶을 긍정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 책 속에서...
억지로 무리에 끼고, 관계에 연연할 것은 없다. 우리 사는 세상은 관계 과잉의 시대가 아니던가! 나는 내게 속했고 나는 나를 벗 삼는다. 이 마음으로 무소의 뿔처럼 가면 그뿐이다.

📚 책 속에서...
위험한 곳을 만나 멈추는 것은 보통 사람도 할 수 있지만 순탄한 곳을 만나 멈추는 것은 지혜로운 자가 아니면 불가능하다. 그대는 위험한 곳을 만나 멈췄는가? 아니면 순탄한 곳을 만나 멈췄는가? 뜻을 잃고 멈추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뜻을 얻고 멈추는 것은 군자만이 할 수 있다. 그대는 뜻을 얻고 멈췄는가? 아니면 뜻을 잃은 후에 멈췄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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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워크 습관법 - 평생이 달라지는 작은 실천의 힘
네모토 히로유키 지음, 김윤경 옮김 / 니들북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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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다운 게 뭔데?"


우리는 누군가의 삶을 살아간다. 나 자신의 모습이 아닌 누군가의 기대에 충족되는 삶. 누군가의 딸이고, 누군가의 아빠이며, 누군가의 상사인 그런 삶, 그리고 그들이 기대하는 삶을 살아가려 한다. 이 인생은 나의 것인데도 말이다.


* 라이프워크 : 일, 인간관계, 취미, 건강 등 삶 전체를 나답고 행복하게 설계하는 것


우리는 종종 내가 하고 싶어 하는 일이 무엇인지 모른다. 그리고 안다고 하더라도 하고 싶은 것보다 해야 하는 것을 먼저 하는 경우가 많다. 사회적인 시선이 두려워, 혹은 현재의 삶을 잘 유지하기 위하여 말이다.


하지만, 이런 삶은 근시안적이고도 나 자신을 위한 일이 아니다. 이 삶은 나의 것이고, 분명 내가 책임을 져야 하는데도 말이다. 이 책은 이런 나같은 사람들을 위해 ‘일주일 만에 나다운 삶을 발견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일주일동안 습관을 들이면 내 인생의 주체로 다시 태어날지 모른다.


“정말로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가요?”
“일을 하는 목표나 이유는 무엇인가요?”
“만약 원하는 바를 이루면 어떻게 되고 싶은가요?”


인생 별거 없다. 돈이야 많으면 좋지만, 남들에게 보이기 위해 치장하고 공들일 필요 없고, 남들의 기준에 맞추기 위해 본인이 좋아하지도 않는 일을 하면서 불행할 이유도 없다. 결국 나만이 나의 인생을 책임질 수 있다. 인생의 방향이 흔들린다면, 어디로 가야할지 갈피를 잃어버렸다면 도움을 받아보도록 하자.


••일주일 프로젝트••
Day 1 나에게 라이프워크를 허락한다
Day 2 자기 긍정감을 끌어올린다
Day 3 라이프워크에 필요한 재료를 모은다
Day 4 라이프워크를 구체화한다
Day 5 심리적 장벽을 제거한다
Day 6 라이프워크를 위한 마인드를 갖춘다
Day 7 본격 라이프워크를 시작한다



📚 책 속에서...
많은 사람들이 ‘보통, 당연, 상식’이라는 기준을 세워놓고 여기에 미치지 못하는 요소를 결점으로 단정짓고는 어떻게든 ‘일반적인 수준’이 되기 위해 안간힘을 쓴다. 이는 다른 사람에게 미움받거나 무시당하지 않으려는 수동적인 행동이자 타인의 기준에 나를 맞추려고 하는 사고방식이다.

📚 책 속에서...
과거에 있었던 실패는 이미 지난 일이고 미래에는 아직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옛날에 잘되지 않았다고 해서 이번에도 잘되지 않을 이유는 어디에도 없다. 우리는 지금 이 순간을 살아갈 뿐이다. 의식을 현재에 맞추고 당장 할 수 있는 일을 하면 과거의 체험이 빚어내는 불안과 두려움을 없앨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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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나의 자서전 - 김혜진 소설 현대문학 핀 시리즈 소설선 24
김혜진 지음 / 현대문학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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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지인으로부터 들은 이야기. 이쪽 동네와 저쪽 동네. 주소지는 같지만 도로 하나를 두고 부층 아파트와 빈층 아파트로 나뉜다는 슬픈 이야기를 전해들었다. 원주민인 빈층 아파트 주민들은 새로 생긴 부층 아파트의 횡포에 시달린다. 같은 학교를 다니면서도 길 건너의 아파트에 놀러가지도 못하는 빈층의 아이들.


소설을 보면서 오버랩이 되었다. 한국사회의 계층의 벽은 높기만 하다. 재개발 이후 양분화되는 빈부의 격차는 날로 심해진다. 소설 속의 ‘남민(남일동에 사는 난민)’의 이야기가 쓸쓸해진다. 주류와 비주류의 경계에서 우리는 얼마나 자유로울 수 있을까?


“내가 이러는 거 다른 사람들 좋으라고 하는 게 아니에요. 내가 필요해서 하는 일이에요. 내가 원해서 하는 일이라고요“


세상의 이중잣대를 알지만 외면하고픈 주인공의 마음은 우리네 모습일지 모른다. 슬픈 현실이 다가온다. 유토피아는 고사하고 계층만 형성시킨 자본주의는 과연 어디까지일까? 편견과 배제를 만들어온 이 세상 말이다.


사회적 약자인 여성들의 이야기를 그린 <딸에 대하여>와 소외당한 현대인의 모습을 그린 <9번의 일> 등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김혜진 작가의 이번 작품 또한 현실을 잘 반영하고 있다. 이런 작가님들이 있기에 세상은 또 다시 좋은 방향으로 바뀌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 책 속에서...
이곳을 떠나려는 사람이나, 남으려는 사람이나. 어쨌든 여기 사는 동안엔 안고, 견디고, 마주해야 하는 두려움의 감정을 새삼 상기하게 된 것입니다. 오래전 어머니로 하여금 집 앞에 서서 멍하니 집을 올려다보게 만들었던 그 조마조마한 마음이 여전히 이곳에 남아 있다는 것을. 여기 사는 한 그런 마음에서 결코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을. 그런 것들은 저절로 사라지거나 없어지지 않고, 끝없이 누군가에게 옮아가고 번지며, 마침내 세대를 건너 대물림되고 또 대물림될 거라는 것을 깨닫게 된 것입니다.

📚 책 속에서...
아니, 차라리 그 불이 여기 이 남일동 전체를 휩쓸어버리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점점 커지고 더 커지고 누구도 손쓸 수 없을 정도로 어마어마해져서 저 남일동을 모두 집어삼켰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그렇게 하지 않고서는 이 무시무시한 남일동을 무너뜨릴 수 있는 방법이 더는 없다는 생각을 나는 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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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요커처럼 당당하고 똑소리 나게 사는 법 - 뉴욕 타임스가 들려주는 직장, 집, 재테크, 인간관계, 건강 5가지 비결
캐런 배로우.팀 헤레라.캐런 스코그 지음, 강예진 옮김 / 키출판사 / 2020년 3월
평점 :
절판


더 나은 삶을 위한 팁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 책은 많은 사람들이 살아가면서 가장 고민스럽고 많이 맞닥뜨리는 다섯 가지 영역인 직장·집·재테크·인간관계·건강이라는 주제로 ‘인생 사용 설명서’를 출간했다. 뉴욕 타임스의 스마터 리빙(Smarter Living) 섹션의 전문기자들이 꼭 각자의 영역을 담당하여 기술한 이 책은 이상적인 가치에만 차중하지 않고, 실제 현실에서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사례와 팁에 집중하여 독자들에게 유용하다.


연봉 협상하는 법에서부터 인간관계를 단단하게 만드는 법, 은퇴에 대비해 성공적으로 저축하는 법, 스트레스를 좀 더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법, 손님을 초대해 완벽한 저녁 식사를 대접하는 법 등 ‘더 똑똑한 삶’을 위한 내용들로 가득하다. 연봉협상을 할때 성별의 차이를 인정하라는 실질적인
내용이나 조금 더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 자신을 친구처럼 대하라는 등의 감성이야기도 있다. 실용꿀팁에 친구의 상담까지 더해진 느낌이다.


‘당당하고 똑소리나게 살고 있나요?’


뉴요커라는 특정 상황이 있긴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도 생각해볼 수 있는 많은 팁들은 꼭 한번 써먹어보려고 한다. 특히나 얼룩 지우는 방법에 시간관리하는 법, 출근 시 복장까지 들어있으니 얼마나 유용한가? 이왕 사는거 똑똑하게 살고 싶다. 같은 시간을쓰더라도 좀 덜 스트레스 받고, 모든일을 스마트하게 처리하고 싶다.


시행착오를 거쳐 자신의 길을 찾아가는 것도 분명 인생을 사는 좋은 방법일 수 있지만, 옆에 있는 현명한 조력자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면 좀 더 알차고 똑똑한 인생을 살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이 책은 일종의 조력자와도 같다. 어버버하는 나의 인생에 일종의 등대같은 역할을 하는 조력자 말이다. 책에 나오는 인생의 꿀팁을 저장해 두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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