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유주얼 an usual Magazine Vol.8 : Out 퇴근 퇴사 퇴짜
은유 외 지음 / 언유주얼 / 2020년 5월
평점 :
품절


‘멱살이 잡힌 채 헉헉대며 끌려가고 있다. 꼭 이런 식으로 가야만 하냐고 항의하고 싶지만, 누구를 향해 외쳐야 할지 알 수 없는 나날이 계속된다.’ <📖 다시 쓰는 사직서, 황유미>


퇴근, 퇴사, 퇴짜.


이번 호의 주제이다. 물러난다는 의미의 퇴(退)란 글자가 어느 새 부정적인 단어의 한 부분이 되었다. 성장 일로를 걷던 한국 사회에서의 한 단면일 터이다.


더는 질주하지 못하게 된 지금의 사회를 직면한 우리는 갈길을 잃어버렸다. 어디로 가야할 것인가? 무엇을 위해 갈 것인가? 라는 무기력한 의문만 남긴 채 뒷모습 쓸쓸히 허공을 응시해본다.


여유로움일까? 아니면 포기일까? 극복할 수 없는 문턱에선 우리의 모습이다. 어쨌건 쉬어간다. 머리가 맑아진 날이 오면 또 무언가 보이겠지.



📚 책 속에서...
퇴근

회사에 도깨비가 있다면
저를 둔갑 시켜 주세요
오전엔 조기로
오후엔 칼로

퇴사

겁먹지마
휑해지는건
사무실 책상이야
너의 미래가 아니라

퇴짜

모든 부탁은
거절을 중심에 두세요
당신의 실망감이
누군가의 죄책감이 되지 않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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